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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제(酒食兄弟)
술과 밥을 같이 먹을 때는 형제와 같다는 뜻으로, 천명의 酒食兄弟는 곤경에 처해 있는 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다.
酒 : 술 주(酉/3)
食 : 밥 식(食/0)
兄 : 맏 형(儿/3)
弟 : 아우 제(弓/4)
출전 : 명심보감(明心寶鑑) 교우편(交友編)
조선시대 인성교과서 명심보감 교우편(交友編)에 ‘주식형제(酒食兄弟)’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다.
不結子花, 休要種;
無義之朋, 不可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가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酒食兄弟千個有,
急難之朋一個無.
술 먹고 밥 먹을 때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줄 친구는 한 사람도 없도다.
⏹ 진정한 친구
진정한 친구의 사연 하나를 소개해 보겠다. 옛날에 두 친구가 있었다.
친구 A : 넌 날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어?
친구 B : 그럼.
친구 A : 그럼 네 여자친구도 나에게 줄 수 있어?
친구 B : 알겠어, 너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리해서 친구 A는 친구 B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다. 그런데 잘나가던 친구 B의 사업이 망했다. 그래서 어느 날 친구 A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
하지만 친구 A는 비서를 통해 친구 B에게 자리에 없다고 전달했다. 친구 B는 몹시 실망하고 다시는 친구 A를 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씩씩거리며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길가에 쓰러진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친구B는 그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고 치료를 받게 하였다. 그 할아버지는 너무너무 고맙다며 자기 재산의 절반을 친구 B에게 주었다. 친구 B는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또 다시 잘나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할머니가 문을 두드리며 먹을 것을 구걸하였다. 친구B는 보기가 딱해서 그 할머님께 자기 집 가정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모자(母子)처럼 지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할머니가 좋은 아가씨가 있다며 소개해주겠다고 하였다.
친구B는 차마 거절하기가 미안해서 그 아가씨를 만났다. 서로 한눈에 반했고 곧 결혼을 약속하였다.
결혼식에는 친구 A만 빼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초청하였다. 하지만 결국은 옛날 우정이 마음에 걸려 마지막에 친구 A도 초대하기로 했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친구 B가 마이크를 잡더니, “저에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그 친구를 위해 제 여자친구까지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제가 사업에 실패했을 때 저를 나몰라라 했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친구를 오늘 저의 결혼식에 초대하였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가만히 앉아 있던 친구 A가 이어 마이크를 잡았다. “저에게도 아주 친한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그 여자친구가 창녀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친구의 명예에 흠집이 갈까 봐 제가 그 친구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잘나가던 그 친구가 사업에 실패하여 취직자리라도 부탁하려 했는지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소중한 제 친구의 자존심에 결코 상처를 줄 수 없었고 또 저의 부하로 둘 수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부모님들은 각각 시골에 사셨기에 우리는 서로 부모님 얼굴을 잘 몰랐으므로 저의 아버님을 길가에 쓰러진 척 하시라고 연기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 그 친구가 반드시 구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재산의 반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전 제 어머님을 거지로 변장시켜 그 친구네 집에 가서 도우미를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 친 여동생을 그와 결혼하게 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신부는 바로 저의 친 여동생입니다.”
그 순간 우렁찬 박수소리가 식장에 울려퍼졌다. 두 친구는 뜨겁게 포옹을 하였다. 아! 친구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 酒(술 주)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닭 유(酉; 술, 닭)部와 水(수; 액체)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酒자는 ‘술’이나 ‘술자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酒자는 水(물 수)자와 酉(닭 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酉자는 술을 담는 술병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술병을 그린 酉자에 水자가 더해져 있으니 酒자는 ‘술’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고대에는 酒자와 酉자의 구별이 없었다. 酉자도 ‘술’이라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酉자가 십이지(十二支)의 열째 글자인 ‘닭’을 뜻하게 되면서 지금은 酒자가 ‘술’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酒(주)는 어떤 명 아래에 쓰이어 술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①술(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 ②잔치, 주연(酒宴) ③술자리, 주연(酒筵) ④무술(제사 때 술 대신에 쓰는 맑은 찬물) ⑤술을 마시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술을 마시며 즐겁게 노는 간단한 잔치를 주연(酒宴), 시골의 길거리에서 술이나 밥 따위를 팔고 또 나그네도 치는 집을 주막(酒幕), 술을 따라 마시는 그릇을 주배(酒杯), 술 친구를 주붕(酒朋), 술을 마시며 노는 자리를 주석(酒席), 술을 파는 집을 주가(酒家), 술집을 주점(酒店), 주포(酒舖), 주옥(酒屋), 주청(酒廳), 술의 종류를 주류(酒類), 술에 취하여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거나 막되게 하는 것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을 주정(酒酊), 술을 마시는 분량을 주량(酒量), 술을 잘 마시는 사람으로 주량이 아주 큰 사람을 주호(酒豪), 술을 마심을 음주(飮酒), 아침에 마시는 술을 묘주(卯酒), 약주를 뜨고 남은 찌꺼기를 모주(母酒), 끼니 때 밥에 곁들여서 한두 잔 마시는 술을 반주(飯酒), 술을 먹던 사람이 술을 끊음을 단주(斷酒), 술을 못 먹게 금함 또는 먹던 술을 끊고 먹지 않음을 금주(禁酒), 빛과 맛이 좋은 술을 미주(美酒), 별다른 방법으로 빚은 술 또는 이별할 때 마시는 술을 별주(別酒), 약재를 넣어서 빚은 술을 약주(藥酒), 아무렇게나 빚어서 맛이 좋지 않은 술을 박주(薄酒),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술을 우려 마심 또는 그 술을 엽주(獵酒), 곡식으로 만든 술을 곡주(穀酒), 술을 마실 때 곁들여 먹는 고기나 나물 따위를 안주(按酒), 술을 썩 좋아함을 애주(愛酒), 술이 못을 이루고 고기가 수풀을 이룬다는 뜻으로 매우 호화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이르는 말을 주지육림(酒池肉林),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장이 따로 있다는 뜻으로 주량은 체구의 대소에 관계 없음을 이르는 말을 주유별장(酒有別腸), 술과 밥주머니라는 뜻으로 술과 음식을 축내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대반낭(酒袋飯囊), 술 마시는 용과 시 짓는 범이라는 뜻으로 시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룡시호(酒龍詩虎), 술이 들어가면 혀가 나온다는 뜻으로 술을 마시면 수다스러워진다는 말을 주입설출(酒入舌出), 돼지 발굽과 술 한 잔이라는 뜻으로 작은 물건으로 많은 물건을 구하려 한다는 돈제일주(豚蹄一酒) 등에 쓰인다.
▶️ 食(밥 식/먹을 식, 먹이 사, 사람 이름 이)은 ❶회의문자로 饣(식)은 동자(同字)이다. 사람(人)이 살아가기 위해 좋아하며(良) 즐겨먹는 음식물로 밥을 뜻한다. 사람에게 먹이는 것, 먹을 것, 먹게 하다는 飼(사)였는데 그 뜻에도 食(식)을 썼다. 부수로서는 그 글자가 음식물 먹는데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食자는 ‘밥’이나 ‘음식’, ‘먹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食자는 음식을 담는 식기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食자를 보면 음식을 담는 식기와 뚜껑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食자는 이렇게 음식을 담는 그릇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밥’이나 ‘음식’, ‘먹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食자가 부수로 쓰일 때도 대부분이 ‘음식’이나 먹는 동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食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모양이 바뀌어 飠자나 饣자로 표기된다. 그래서 食(식)은 ①밥 ②음식 ③제사 ④벌이 ⑤생활 ⑥생계 ⑦먹다 ⑧먹이다 ⑨현혹케하다 ⑩지우다 그리고 ⓐ먹이, 밥(사) ⓑ기르다(사) ⓒ먹이다(사) ⓓ양육하다(사) ⓔ사람의 이름(이)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음식을 청해 먹은 값으로 치르는 돈을 식대(食代), 부엌에서 쓰는 칼을 식도(食刀),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 일을 식사(食事), 한 집안에서 같이 살면서 끼니를 함께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 음식점이나 식당에서 먹을 음식과 바꾸는 표를 식권(食券), 밥을 먹기 전을 식전(食前), 식사를 마친 뒤를 식후(食後), 음식을 담아 먹는 그릇을 식기(食器), 음식만을 먹는 방 또는 간단한 음식을 파는 집을 식당(食堂), 뜻밖에 놀라 겁을 먹음을 식겁(食怯), 음식에 대하여 싫어하고 좋아하는 성미를 식성(食性), 음식(飮食)을 만드는 재료를 식료(食料), 남의 집에 고용되어 부엌일을 맡아 하는 여자를 식모(食母), 음식(飮食)을 먹고 싶어하는 욕심을 식욕(食慾), 한번 입 밖으로 냈던 말을 다시 입속에 넣는다는 뜻으로 앞서 한 말을 번복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을 식언(食言), 각종 식품을 파는 가게를 식품점(食品店), 음식을 먹은 뒤에 몸이 느른하고 정신이 피곤하며 자꾸 졸음이 오는 증세를 식곤증(食困症), 식량이 떨어져 기운이 다함을 식갈역진(食竭力盡), 식객이 삼천 명이라는 뜻으로 함께 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음을 식객삼천(食客三千), 나라의 녹을 받아먹음을 식국지록(食國之祿), 근심 걱정 따위로 음식 맛이 없음을 식불감미(食不甘味), 음식을 잘 차려 먹지 아니함을 식불이미(食不二味),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식이위천(食以爲天) 등에 쓰인다.
▶️ 兄(형 형, 두려워할 황)은 ❶회의문자로 口(구; 입)와 어진사람인발(儿; 사람의 다리 모양)部와의 합자(合字)이다. 입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형(兄)은 아우나 누이를 지도하는 데서 형의 뜻으로 삼았다. ❷회의문자로 兄자는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兄자는 儿(어진사람 인)자에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兄자를 보면 하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축문(祝文)을 읽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兄자는 본래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일컫던 말이었다. 제사를 준비하고 축문을 읽는 것은 모두 연장자의 몫이었기 때문에 兄자는 후에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兄(형)은 (1)동기(同氣)나 또는 같은 항렬(行列)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 (2)친하지 않은 사이에 나이가 적거나 또는 비슷한 사람을 공대(恭待)하여 이르는 말, 등의 뜻으로 ①형(兄) ②맏, 맏이, 나이 많은 사람 ③벗을 높여 부르는 말 ④친척 ⑤훌륭하다, 뛰어나다 ⑥늘다, 자라다, 붙다, 그리고 ⓐ두려워하다(황) ⓑ멍하다(황) ⓒ민망(憫惘)하다(황) ⓓ슬퍼하다(황) ⓔ하물며(황)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아우 제(弟)이다. 용례로는 형과 아우를 형제(兄弟), 언니의 남편을 형부(兄夫), 나이가 조금 많은 사람을 형처럼 섬김을 형사지(兄事之), 형의 아내를 형수(兄嫂), 형과 손위 누이를 형자(兄姊), 벗을 높여서 이르는 말을 형장(兄丈), 형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형주(兄主), 언니의 남편을 형랑(兄郞), 남자 친구끼리 상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을 아형(雅兄), 같은 또래의 친구 사이에서 상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을 존형(尊兄), 상대자를 친근하게 높이어 일컫는 말을 귀형(貴兄), 손윗누이의 남편을 매형(妹兄), 손위누이의 남편을 자형(姊兄), 아버지와 형을 부형(父兄), 아내의 언니를 처형(妻兄), 남에게 자기 형을 일컫는 말을 가형(家兄), 맏형이 아들이 없이 죽었을 때 다음 아우가 맏형 대신으로 계통을 이음을 형망제급(兄亡弟及), 형제끼리 우애가 깊음을 형우제공(兄友弟恭), 사이가 썩 친밀하여 가깝게 지내는 나라를 형제지국(兄弟之國), 형제처럼 지내는 정다운 친구 사이의 매우 깊은 우의를 형제지의(兄弟之誼), 형제가 금덩이를 던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여 형제 간의 우애를 뜻하는 형제투금(兄弟投金), 형제가 담장 안에서 싸운다는 동족상쟁을 말하는 형제혁장(兄弟鬩墻) 등에 쓰인다.
▶️ 弟(아우 제, 기울어질 퇴)는 ❶상형문자로 활을 들고 노는 아우를 본뜬 글자로 아우를 뜻한다. 혹은 무기에 가죽을 감아 붙이는 모양으로 차례로 감기 때문에 차례란 뜻으로 쓰며, 또 가죽을 위에서 아래로 감아 내려가므로 음(音)이 비슷한 低(저; 낮다)와 결부되어, 차례란 뜻으로 나중에 第(제)라 쓰고, 弟(제)는 낮다는 데서 형제(兄弟) 중의 손아래 또는 동생을 나타내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弟자는 '아우'나 '나이 어린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弟자는 弓(활 궁)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활'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弟자는 나무토막에 줄을 감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弟자는 본래 나무토막에 줄을 순서대로 묶는다 하여 '차례'나 '순서'를 뜻했었다. 그러나 후에 형제간의 순서라는 의미에서 '아우'를 뜻하게 되자 지금은 여기에 竹(대나무 죽)자를 더한 第(차례 제)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弟(제)는 (1)아우 (2)아우의 뜻으로 평교간 편지에서 자기를 낮추어 쓰는 말 등의 뜻으로 ①아우 ②나이 어린 사람 ③자기(自己)의 겸칭(謙稱) ④제자(弟子) ⑤순서(順序), 차례(次例) ⑥다만 ⑦단지(但只) ⑧발어사(發語辭) ⑨공경(恭敬)하다, 공손(恭遜)하다 ⑩편안하다, 즐기다 ⑪순(順)하다, 그리고 ⓐ기울어지다(퇴) ⓑ순종(順從)하다(퇴)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형 형(兄), 스승 사(師), 맏 곤(昆)이다. 용례로는 남동생을 제남(弟男), 아우와 누이동생을 제매(弟妹), 아우의 남편을 제부(弟夫) 또는 제랑(弟郞), 아우의 아내를 제부(弟婦), 아우의 아내를 제수(弟嫂), 남의 남동생을 높여 이르는 말을 제씨(弟氏),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제자(弟子), 아우와 형을 제형(弟兄), 형과 아우를 형제(兄弟), 스승과 제자를 사제(師弟), 손아래의 누이를 매제(妹弟), 남의 아들의 높임말을 자제(子弟), 아내의 여동생을 처제(妻弟),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비슷함 또는 사물의 우열이 없다는 말로 곧 비슷하다는 말을 난형난제(難兄難弟), 남남끼리 의리로써 형제 관계를 맺음 또는 그런 형제를 이르는 말을 결의형제(結義兄弟), 사해란 곧 온 천하를 가리키는 말로 천하의 뭇사람들은 모두 동포요 형제라는 뜻을 이르는 말을 사해형제(四海兄弟), 형제가 담장 안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동족상쟁을 일컫는 말을 형제혁장(兄弟鬩墻), 형제가 금덩이를 던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여 형제 간의 우애를 뜻하는 말을 형제투금(兄弟投金), 아버지나 형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젊은이를 일컫는 말을 부형자제(父兄子弟), 의리로써 형제 관계를 맺음 또는 그 형제를 이르는 말을 작의형제(作義兄弟), 명망이 높은 집안의 자제를 일컫는 말을 명문자제(名門子弟), 썩 가까운 벗의 사이에 형이니 아우니 하고 서로 부름을 일컫는 말을 호형호제(呼兄呼弟),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제자를 사랑한다는 말을 존사애제(尊師愛弟), 고량진미를 먹은 자제라는 뜻으로 부귀한 집에서 자라나서 고생을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고량자제(膏粱子弟), 부귀한 집안의 자제를 이르는 말을 오의자제(烏衣子弟), 사이가 썩 친밀하여 가깝게 지내는 나라 또는 서로 혼인 관계를 맺은 나라를 이르는 말을 형제지국(兄弟之國), 물결이 끝없이 흘러가고 차차로 변천한다는 뜻으로 세상의 추세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파류제미(波流弟靡)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