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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現)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 前)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
에스파냐 출신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이런 말을 남겼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그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인류의 역사는 반복되어 왔고 그래서 과거를 제대로 복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러
사람이 지적해왔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투자의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음을 제시한 책은 이 책이 유일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현역 펀드매니저 시절 투자의 역사를 완벽히 이해하여 현장에 적용한 덕분에 8천억 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했고 누구나 부러워할 최고의 성과를 맛보았다. 주식시장의 역사와 현상을 분석해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해내는 그의 통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책을 읽고 서가에 즐비했던 주식 책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독자 여러분도 이 책에서 ‘투자의 미래’를 엿보시길 바란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이사)
주식시장의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하지만 투자자 대부분은 반복되는 역사를 무시하고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믿는다. 어느 분야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자신이 임하는 경기에 대한 철저한 복기를 통해 실력을 쌓아 나간다. 이 책은 최근 3년간 코로나 전후의 장세를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꼼꼼하게 기록하고 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비교하며 분석해 놓았다.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국내 증시의 변화에 대한 혜안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정광우 저자가 왜 우리나라 최고의 투자 전략가로 불리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이사)
저자는 가치투자 세계에서 나무와 숲을 두루 살피는 데 통달한 희귀한 캐릭터다. 나는 매크로 해설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86번가를 비롯해 그의 방송만은 반드시 챙겨본다. 미시와 거시
를 오가는 그의 통찰을 살피기 위함이다. 지난 3년은 시장 사이클이 빠르게 한 바퀴 돈 특별한 시기였고, 그만큼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코로나 이후 급변했던 시장에 관한 ‘징비록’이다. 우리가 현재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하다. 앞으로의 시장 변화가 궁금한 사람에게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종종 저자에게 의견을 구한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과거의 사례를 통해 현 상황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판단해 늘 현명한 해답을 들려준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는 인류 문명의 유일한 무기는 이미 일어난 과거의 사건들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학문과 기술의 출발은 역사 공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는 당장의 뉴스와 수익을 좇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너무나 강한 나머지 과거를 복기하는 역사 공부는 종종 뒷전으로 밀리곤 한다. 인간 심리와 사회구조를 전방위로 탐색해 과거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 책이 밀린 시장 공부에 대한 최고의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이사)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사이클은 역사를 공부한 사람에게는 희극으로, 역사의 반복을 믿지 않은 자에게는 비극으로 다가왔다. 정광우 저자는 내가 혼란스러울 때마다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다. 박학다식함과 뿌리 깊은 식견에서 나오는 통찰은 언제나 감탄사를 자아낸다. 그는 2022년이 되자마자 “올해는 주식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모두를 절망케 했던 하락장이 지나가고 모두가 “도망쳐”를 외치던 그해 10월, 그는 “이제 주식을 살 때입니다”라고 담담하게, 그러나 강하게 말했다. 그가 펀드매니저를 그만둔 것은 업계의 비극이지만 자유인이 된 그의 목소리를 여러 매체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천만 주식투자자에게 축복이다. ‘역사 공부가 돈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고개를 들어 이 책을 보라.
빈센트 (업라이즈 빅데이터 이코노미스트, MFO (Multi Family Office) 총괄)
정광우 저자는 늘 기본에 충실하다. 책 서두부터 주가를 움직이는 세 가지(유동성, 심리, 펀더멘털)를 다뤘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완전히 재현되지는 않는다”라는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도 압권이고, 중간중간 ‘쉬어 가는 코너’로 다룬 ‘연준 실패의 역사’와 ‘선거와 주가의 상관관계’ 등은 또 다른 별미다. 이 책은 저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데이터에 근거하면서도 자신 만의 뷰를 담담하게 전달하는 그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책이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과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것의 차이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
86번가 정광우 대표의 리서치 능력은 여의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탁월합니다. 그는 시장 흐름을 적중률 높게 정확히 짚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현역 시절부터 성실하게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8천억 원의 자산을 운용해본 경험이 축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리포트는 항상 단호한 어조를 사용하는데 실제로 그를 마주할 때는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그의 말이 더욱 신뢰가 갑니다. 단호하되 겸손하고, 성실하면서도 탁월한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 무척 신기하고 그런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정광우 저자의 투자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경험한 시장의 흐름이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의 변화를 전망할 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송선재(와이민) (『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주식 공부』 저자)
코로나가 지난 수년간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개인들의 일상뿐만 아니라 금융시장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 책은 정광우 저자 특유의 분석력으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데이터를 근거로 낱낱이 풀어내고 있다. 경제·경영의 관점과 펀드매니저로서의 시각이 균형감 있게 기술되어 있어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향후 시장 분석과 전망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믿는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라고 합니다.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지는 않지만, 상황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행태는 유사하기 때문에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간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의 역사를 아는 것은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꼭 필요한 공부입니다. 신뢰할 만한 투자 전문가인 정광우 저자는 코로나 전후의 주식 상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향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그러모아 이 책에 모두 담아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주식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수정구슬을 손에 넣었습니다. 부디 제대로 활용하셔서 시장을 제대로 보는 현명한 투자 원칙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채상욱 (부동산 애널리스트, 크리에이터)
저는 평소에 펀드매니저가 쓴 책은 무조건 다 보라고 주변에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법 규정적 제약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기에, 대나무숲에서 외치는 심정으로 책을 쓰기 때문입니다. 정광우 저자는 2021년 강세장, 2022년 하락장, 2023년 강세장을 모두 맞추며 슈퍼스타가 되었는데, 이 책은 그가 소위 ‘잘 맞추는 사람’이 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역사에 밝고 화가를 멀리하라”고 말하는 그가 2017년 JYP를 공매도 치던 모건스탠리를 본인 소속이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받아치는 장면을 공시로 보여준 것이 이 책의 백미 중 하나인데, 정말이지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위원)
제가 아는 정광우 저자는 ‘아는 것 많고, 글 잘 쓰고, 말 잘하는 투자자’입니다. 뵐 때마다 반짝이는 눈으로 재미있는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죠. 사원 정광우와 대리 김효진으로 만난 인연이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가 봅니다. 경제를 전망하고 투자를 고민할 때 지난 역사만큼 도움이 되는 교과서는 없습니다. 저자가 말한 대로 늘 ‘변주’는 있지만 역사는 진정 보물 지도입니다. 이 책에는 차트가 많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딱딱할 수 있는 차트 하나하나마다 이야기와 고민, 재미가 함께 곁들여져 있으니까요. 책장을 덮고 나면 내가 가야 할 투자의 길이 마음속에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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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년간 주식시장은 위아래로 크게 움직였습니다. 다들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사실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을 움직인 동력은 간단합니다. 바로 유동성, 심리 그리고 펀더멘털 이 세 가지입니다.
앞으로 투자의 역사가 어떻게 반복되어왔는지, 그리고 그때마다 유동성과 심리, 펀더멘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중심 뼈대는 2020년 초에 시작되어 3년을 이어온 코로나19입니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기에 이보다 더 좋은 사례는 없습니다.
여기에 흥미로운 과거 사례과 적절한 데이터를 살로 붙여두었습니다. 과거 사례나 데이터를 접목 시킬 때 신호가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소음에 불과한 것들도 있습니다. 유용한 신호가 될 수 있는 것들로만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또한 실제 펀드매니저로 10여 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궁금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알기 어려웠던 업계의 이야기도 실었습니다.
---「들어가며 - 왜 투자의 역사는 반복되는가」 중에서
인지도가 전혀 없던 필자가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이후 증시의 장세 변화를 모두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잘 맞출 수 있었냐?’입니다. 이번 증시의 흐름을 예상하는 데 필요한 역사적 지식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금리의 역사에 대한 공부. 둘째, 증시 순환의 역사에 대한 공부.
금리의 역사란 결국 인플레이션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에 대한 역사입니다. 필자는 운 좋게도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할 때 금융섹터를 오랜 기간 담당하였습니다.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기업이 금융섹터에 속하는데, 이들은 정말로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금리의 역사에 대한 공부를 반드시 해야만 했습니다.
금리는 긴 호흡에서 바라봐야 하기에 과거 10~20년이 아닌 100년 혹은 그 이상의 역사를 공부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하려면 분량이 많아서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다행스럽게도 이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두었다는 점이 40년 만에 발생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침착하게 읽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PART 1. 태동(胎動): 코로나 팬데믹 발발」중에서
주요국 증시를 비교해 보았을 때 경기민감주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는 코스피가 차별화된 랠리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후 실제로도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정복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완화를 뜻하는 것이니 수출 국가들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생겨난 점도 한국 증시 급등을 이끈 요인이었습니다.
이처럼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자 0.3% 초반까지 떨어졌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21년 1월에 마침내 1%를 돌파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10만전자를 외치며 같은 달에 최고치인 9만 6,800까지 상승합니다.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기록한 날이 코스피200 지수의 코로나19 랠리 최고점이었고,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65조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날로 남게 됩니다(코스피, 코스닥 합산).
---「PART 2.| 요동(搖動): 춤추는 코로나 랠리 실적장세」중에서
과거에 사건 A가 발생하면 79%의 확률로 경기침체가 왔습니다. 과거에 사건 B가 발생하면 88%의 확률로 경기침체가 왔습니다. 그런데 2022년 여름에 사건 A와 B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경기침체 시그널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사건 A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나가는 사이클을 말합니다. 1950년 이후로 14번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있었고, 이 중 11번이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침체에 빠지지 않은 경우는 3회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연준이 2022년 3월에 첫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에 돌입했습니다.
사건 B란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국채 2년물과 미국채 10년물의 차이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한 상황이 몇 개월 지속된 경우가 1950년 이후 8번이 있었는데, 그중 7번이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2022년 7월부터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0.2% 이상의 차이로 역전하였고,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몇 개월 지속되었습니다. 그러자 침체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에 더해 2022년 6월 중순부터 미국의 기업 이익 추정치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미 4월 초에 한 번 기업 이익 추정치가 고점을 찍고 잠시 하락하다가, 6월 중순까지 직전 고점 수준으로 상향이 일어났는데,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정치가 내려갔습니다. 여기서 코로나19 랠리 동안 투자자들 사이에 생긴 두 번째 믿음,‘미국 경제는 강하다’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PART 3. 반동(反動): 역행하는 코로나 랠리 약세장」중에서
역사는 반복되지만 재현되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현재 발생하는 일이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연준이 금리를 올려 나갈 때에는 증시가 절대 빠지지 않고, 올라간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그랬다고 말이지요. 실제로 과거를 보면 금리를 올려 나갈 때 주식시장도 같이 올라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위기가 오면 연준이 금리를 크게 내리게 됩니다. 이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게 되면 연준은 경기가 살아나는 속도보다 조금 더 느리게 금리를 올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경기가 회복하는 속도보다 느리게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비록 금리를 올려 나가고 있지만, 실제 금융환경은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상황이 계속 유지됩니다. 그렇기에 금리 인상기에 경제가 계속해서 확장하고, 주식시장도 좋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빠르게 금리를 인상해갔습니다. 과거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기에 주식시장의 반응이 반대로 나올 수도 있음을 시나리오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실제로 금리를 인상해나가던 2022년에 미국 주식시장은 급락했습니다. 단순하게 과거를 공부했다면 이처럼 변주가 나타났을 때 하락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앞서 금리를 올려 나갈 때 증시가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은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에는 증시가 반드시 급락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경제가 침체로 빠져드니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내리는 것이고, 침체에 빠지는 과정에서 주가 폭락이 함께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올라가던 국면에서 이미 그 관계가 깨져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과거와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ART 4. 역동(力動): 코로나 펜데믹 이후 앞으로 3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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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최고의 수익은 최악의 침체장 뒤에 온다”
코로나 3년, 63번의 위기에서 찾아낸 승자의 투자 패턴
코로나19 기간동안 증시 사이클은 역사를 공부한 사람에게는 희극으로, 역사의 반복을 믿지 않은 자에게는 비극으로 다가왔다. 정광우 저자는 주가를 움직이는 세 가지 힘(유동성, 심리, 펀더멘털)이 시장에 위기 상황과 변수가 생겼을 때 어떻게 작용하며 증시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PART 1. 태동(胎動): 코로나 팬데믹 발발]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재고의 과소와 과대가 나타난 상황을 되짚는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현실 경제의 침체와 상관없이 반등하는 증시의 금융장세 흐름을 설명한다.
[PART 2. 요동(搖動): 춤추는 코로나 랠리 실적장세]에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이 실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시작된 실적장세를 다룬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조기 종료 예측이 증시의 발목을 잡게 되는 상황과 재고 축적과 함께 경기민감주가 두각을 나타낸 국내 증시 상황을 정리한다.
[PART 3. 반동(反動): 역행하는 코로나 랠리 약세장]에서는 실적장세에 이어진 역실적, 역금융장세를 다룬다. 파월의 재선임 이슈, 인플레이션 초기 중고차 가격의 영향, 델타 변이에 따른 일시적 안정이 불러온 착시 효과, 고용데이터의 부정확성이 끼친 영향, 무엇보다 우-러 전쟁과 중국 상해 대봉쇄가 가속한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를 풀어내고, 금융완화와 함께 약세장으로 전환된 흐름을 짚어낸다.
[PART 4. 역동(力動): 코로나 펜데믹 이후 앞으로 3년]에서는 코로나19 이후로 부활한 증시 순환론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진단한다. 과잉 재고의 조정이 끝나고 실적장세로 전환할지, 인플레이션은 얼마나 지속될지, 결과적으로 물가는 잡힐것인지 등을 따져본다. 더불어 저자가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와 눈여겨 살펴야할 주식들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다.
“투자의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와
똑같이 재현되지 않는 이유”
역사 공부는 투자자에게 기출 문제 풀이와 같다!
투자의 역사가 반복되기는 하지만 완전히 동일하게 재현되진 않는다. 그리고 이 점이 투자를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역사 공부를 하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해 전혀 모르고 투자하는 것과 어렴풋이라도 알고 투자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투자자의 역사 공부를 시험 전에 풀어보는 기출 문제와 같다고 말한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 확률의 영역이라면,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사람이 정답을 맞힐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또한 중요한 때에 정답을 제대로 맞힌 사람이 결국 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책의 말미에는 권말부록으로 〈코로나 기간 S&P500 주가 변동과 주요 사건 총정리〉가 수록되어 있다. 한 장의 표로 코로나 기간 63번의 사건마다 실제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시장의 흐름을 살피는 투자자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투자의역사는반드시되풀이된다,정광우,반동,랠리약세장,투자자,낙관적,중앙은행,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실업률증가, 월스트리트저널,닉티미라오스,침체,연준,역설적장세, 파월,재선임,인플레이션
[추천사 이어서]
https://www.youtube.com/live/7pl2jvXd-Yo?si=HW1oRwcts_OEJcnv
투자는 어렵다.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멘토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정광우 저자는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심플한 시각으로 주식시장의 변화를 읽고 조언하는
데 탁월한 전문가이다.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그의 탁월함이 충분히 녹아 있는 책인 만큼 투자의 방향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최적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 오건영 |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지금은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증시 열렸다’ 코너에서 매주 만나는 사이지만, 처음 저자를 만났을 때는 ‘이렇게 해박하고 통찰력 있고 재미있게 주식과 경제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람이 있다니!’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일견 복잡해 보이는 이슈나 현상도 그의 해설을 듣고 나면 명확히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코로나 이후의 주식시장의 역사를 통찰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추천사 작성을 위해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코로나 이후의 주식시장은 어떤 일들을 겪었고 어떻게 반응했고 어떤 교훈을 남겼는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라면 필히 일독을 권한다.
| 박정호 | 명지대학교 특임교수, MBC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진행자
코로나와 함께 보낸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은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그 격변의 시기를 면밀히 살펴보고 기록한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되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미 예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오래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주식시장을 깊이 알고, 투자를 진실로 사랑하는 뛰어난 투자자의 관점을 엿보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코로나 전후의 주식시장을 살펴보고 되새기는 귀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투자 여정에 든든한 자산도 얻게 될 것입니다. 투자의 역사를 이해하고 투자를 사랑하게 될 모든 투자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최홍석(최파고) |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주식 매매의 근간이 모두 깨져 버렸다. 이동평균선, 엘리어트 파동이론, 일목균형표, 스톡캐스틱 등 수백 년 역사를 바탕 으로 만들어진 기술적 분석은 이제 들어맞지 않는다. 실적이나 자산 대비싸냐 비싸냐 등의 기본적 분석도 별 의미가 없다. 무자비하게 짓누르는 공매도 앞에 실적지표는 하찮게 여겨지고 있으며, 공매도 세력이 무너지면서 나오는 쇼트커버링 앞에 주가는 우주를 뚫을 기세다. AI 알고리즘 매매 앞에 개인투자자는 속절없이 당할 뿐이기도 하다. 정광우 저자의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바로 이런 순간 우리 앞에 나타난 희망의 빛이다. 그간 익숙했던 주식의 상식들은 깨져 버렸지만 역사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겸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치 주식이 도박판처럼 변했다고 느끼는 순간, 세력의 놀이터로 변질됐다고 체념하는 순간, 뭘 해도 안되겠다는 좌절감이 극대화되는 순간, 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 정철진 | 경제평론가, 진 투자컨설팅 대표이사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누군가에게 어떤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그것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전달하려면 진땀을 흘려야 하는데요. 저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복잡한 경제 문제를 이렇게 쉽게 설명할까’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게다가 경제사에 정통하여 문제의 단편적인 해석이 아닌 인과관계와 흐름을 통찰해 입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그는 2021~2023년 기간에 강세ㆍ하락 ㆍ강세장을 연속으로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가 어떻게 정확하게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시장의 위기가 닥쳤을 때, 하락 국면에 들어섰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해온 투자자라면 이 책에서 귀중한 투자 지침을 얻을 겁니다.
| 이재용 | 아나운서, 정화예술대학교 초빙교수
이 책은 역사적 사건인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의 작동원리를 정확히 분석하여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 주식시장의 흐름 및 투자 패턴뿐만 아니라 향후 주식시장이 나아갈 바도 전방위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행동주의 펀드와 거버넌스에 관한 저자의 통찰은 주식시장 관련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법률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재현되지는 않는다”라는 쉽지만, 어려운 명제가 가슴에 남는다.
| 이상훈 |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