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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숙명적인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대표팀에 ‘꿩 잡는 매’가 떴다.
바로 ‘일본파’ 김동현(19·오이타 트리니타)과 임유환(20·교토 퍼플상가)이 그들이다.
한양대 1년 선후배인 이들은 현 청소년팀에서 유일한 해외파다.
그것도 8강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축구를 경험한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공수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김동현은 5골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리며 대회 MVP에 올랐고 중앙수비수 임유환은 주장으로 출전해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철벽수비를 진두지휘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들은 대회 ‘베스트11’에 나란히 선정되며 J리그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부푼 희망을 안고 올 7월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이들은 예상 밖의 푸대접에 설움을 곱씹어야 했다.
김동현은 벤치를 지켰고 임유환도 핌 베어벡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선발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번 일본전을 자신들이 일본에서 겪은 설움을 깨끗이 씻어내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동현은 “16강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경기내용이 민망해 죄송하다”며 “일본이 4번이나 져 준비를 많이 해서 나올 게 분명하지만 일본에서의 경험을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 수비는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안고 있다”며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한 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일본전에 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임유환도 “어렵사리 16강에 올랐지만 일본전에서 좋은 경기로 반드시 만회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특히 일본공격의 핵인 사카타에 대해 “직접 상대한 적은 없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빠른 데다 기술이나 체력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