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0일,
2018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개최
한라산에는 첫서리가 내렸고, 설악산에는 얼음이 생겼는데요, 정말 완연한 가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한 가을. 걷고 여행하기에 이만한 날씨도 없죠?^^
가을 여행 주간을 맞아,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3일에는 총 15개 지역에서 ‘2018 가을 우리나라 걷기 여행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2018 가을 우리나라 걷기 여행 축제
<출처: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공식블로그>
걷기축제는 10월 20일(토) 강진 바스락길, 강화 민통선, 김포 평화누리길,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여주 여강길에서 시작합니다. 이어 27일(토)에는 강릉 바우길, 양구 DMZ 평화바람길, 함양 지리산 둘레길, 파주 DMZ 평화 생태탐방로에서 열리는데요. 10월 28일(일)에는 곡성 섬진강둘레길을, 그리고 마지막 11월 3일(토)에는 금정 금정산성길, 고성 해패랑길 DMZ, 고양 바람누리길&평화누리길,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함께합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 숲을 건너 도심까지 다채롭게 열리는 걷기축제! 평소 가보고 싶었던 지역을 골라 지역을 탐방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몹시 기대되는데요.
축제 전, 미리 다녀온 강릉 바우길의 하이라이트 ‘산우에 바닷길’에 대해 조금 상세히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걸어볼까요?
바우길 8구간 ‘산우에 바닷길’
<출처: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공식블로그>
정동진에서 시작해 괘방산과 활공장 전망대를 거쳐서, 안인해변으로 내려오는 약 9.5km의 산길 구간으로 총 네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데요. 전반적으로 고저가 심하지 않아,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걸어 올라가면서 서쪽으로는 산맥, 동쪽으로는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구간이죠.
전날 강릉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 후 일출 시간에 맞추어 정동진으로 이동했는데요. 운 좋게도 날씨가 좋아서 선명히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일출을 보기 위해 정동진을 찾은 분들이 꽤 많았네요
가을을 알리는 도토리는 잠시 주워서 관찰 후 다시 제자리에 돌려두고,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을 오릅니다. 시야가 트이는 순간 반짝이는 정동진이 내려다보였는데요. 멋진 경관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바우길의 지질은 다양한데요. 흙, 돌밭, 암석 등 여러 바닥을 딛고 걸어야 합니다. 이때,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는 것을 추천! 고난도 코스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용 등산화까지는 필요 없답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있어서, 간식도 먹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에도 좋은데요. 어떤 포즈를 취하면 좋을지 연습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억새도 길게 자라있습니다. 이 길에서 풍경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빛나는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의 모습을 예쁘게 담아보세요!
괘방산 정상부근 도착!
바다에서 시작한 산길의 꼭대기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다만 휴식 공간이 부족해 조금 더 걸어가 삼우봉이나 활공장 전망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곧바로 걷다 보니 나타난 활공장. 이곳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의 명소인데요, 백패킹을 하기 위해 캠퍼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텐트에서 맞는 일출이 예술이니, 캠퍼들은 한 번 도전해도 좋을 것 같네요.
마침 아직 철수 전인 백패커가 있어서 그 뒷모습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노을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명당이죠. 캠핑을 즐기는 1인으로서, 다음에는 꼭 텐트를 들고 비박을 하러 올 예정이랍니다.^^
마지막 피톤치드를 한껏 마시면서 안인해변에 도착하여, 산우에 바닷길을 모두 완주했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공식 홈페이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공식 홈페이지>
여행 삼아 운동 삼아! ‘아름다운 우리나라 걷기여행 축제’에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천천히 들여다볼수록 아름다운 우리나라! 천천히 걸으며 숨어있는 곳곳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지역별 축제 안내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국 걷기여행과 자전거여행 길라잡이
www.durunub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