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 그대로의 음악. 장르는 포크다. 섬세한 어쿠스틱기타에 시원하고도 분명한 노랫말. 과장도 없고 꾸밈도 없이 그저 가슴에 먼저 스미는 음성을 듣다 보니 한대수와 김민기, 송창식과 양희은, 김두수까지, 20세기 포크음악의 혈맥이 짚힌다.
여성 포크가수 박강수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 대중음악계의 숨은 보배다. 포크의 맥을 잇고 있다는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가창력과 실력보다 외모에 발목 잡힌 영상음악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목소리에 모든 것을 거는 곧은 음악적 신념 때문이다. 말하자면 노래와 노랫말을 직접 짓고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노래는 운명이지요. 통기타의 생명력을 믿습니다. 죽을 때까지 노래할 것이므로 서두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음악에서는 은근한 향기가 오래도록 난다. 예전에 김가영과 손지연이라는 여성 포크가수가 있었는데, 리듬감 있는 손지연이나 울림이 풍성했던 김가영과 달리, 그녀의 음악은 단아함과 격조가 느껴지는 클래시컬한 분위기다. 대중에게 알려진 음악 하나를 들자면 영화 '마파도'에 삽입된 '비둘기에게'가 그것이다. 이 노래의 잔잔한 반향을 기억한다면 앨범 4집까지 발표한 그녀의 노래들이 귀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부족한 사랑' '가겠소' '바람이 분다' '사람아 사람아' 등은 침체된 포크계에 일으킨 신선한 바람이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포크요정' 박강수의 콘서트가 반가운 것은 그런 이유다. 광주 대구 서울로부터 이어지는 이번 송년콘서트는 20일 오후 3시, 6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1588-7890. 김건수 기자 kswoo333@
내일 12/20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 4명정도 초대합니다..
오타님한테서는 연락도 없고, 혹시 내일 시간되시는 분은(3시,6시) 부산문화회관에 오셔서 소극장 입구에서
저를 찾으시면 됩니다.(안내명찰닉네임:바다새입니다).
첫댓글 이런... 이제서야 글을 보네요... 아쉽습니다... ^^;
이런~ 나도 오늘에야 글을 봤네요...어제 시간도 있었고 심심했는데...
두고 두고 후회하실 공연이었습니다..오타님 책임입니다..감동의 공연이었고 울산통기타친구들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가수였는데..참고로 부산통기타클럽에서는
많이 오셔서 좋은 공연 보고 가셨습니다..내년에 다시 공연계획이 있으니 그때 제초대에 꼭 응해 주시길 바랍니다..저는 울산통친에 유익한 정보만 제공합니다..참고하세요
ㅜㅜ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정신줄을 어디다 놓고 다니는지~ 저때문에 저희 회원들이 좋은공연 놓치게된게 너무 죄송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