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5박 6일 일정으로 어머니, 형, 저 이렇게 3명이서 오키나와 관광을 왔습니다.
5/6~5/8 오키나와 북부에 JAL OKUMA RESORT에서 묶었고 어머니가 지루해 하실줄 알았는데 너무 좋아하시네요.
다음에 올때는 3박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북부에서 둘러 본 곳은 아메리칸 빌리지, 만좌모, 코우리대교 & 오션타워, 추라우미 수족관, 비오스 언덕
OKUMA RESORT, 아고다로 예약할때 가든빌라 타입으로 했는데 착오가 있었는지 리조트 측에는 그랜드 코티지로 예약이 되있어서 좋게 얘기하니깐 바로 변경해주더군요.
리조트는 년식이 오래됐지만 서비스는 정말 좋습니다.
6년 전에 와이프랑 와보고 반해서 2번째 방문.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는 그냥 그럭저럭.
리조트 라운지 서비스 예약하면 조식을 해변가 식당에서 먹을수 있는데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리조트 근처 로컬식당에서 스시를 먹었는데 맛은 그냥 기본이지만 가성비는 아주 탁월함.
5/8 나하로 내려와서 아사히바시 역 앞에 호텔
(리가 로얄 그랑 오키나와, 위치 및 서비스 좋습니다. 무슨 조건인지는 모르겠는데 방 등급이 일정 이상이면 라운지 무료 이용 및 매일 저녁 BAR에서 웰컴 드링크 한잔 무료)
체크인 후 렌트카 반납하고 숙소 근처 야끼니쿠에서 코스로 대충 배 채우고 숙소로 돌아 오는데 제 앞에 빈택시가 지나갑니다.
바로 손을 들어서 택시 세우고
"엄마. 형이랑 숙소 들어가세요. 저 볼일 좀 보고 올게요"
"아들! 어디 가는데?"
"머리 좀 식히고 올게요"
택시 탑승 후
"곤니찌와! 오모로마치노 삐 타이무 빠친코 오네가이시마스"
택시비 1,200엔. 2천엔 드리고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오쯔리와 이리마셍"
저녁 7시30분경 입장.
이것 저것 소액으로 아다리는 잘되나 달리지를 못하네요.
손맛만 보고 10시경 시마이.
2만엔 넣고 5천엔 환전.
세븐일레븐에서 먹을거 이빠이 사서 택시 타고 귀가.
6년 전에는 오키나와에 세븐일레븐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아서 좋습니다. 돈 뽑기가 정말 좋습니다 ㅎㅎ
5/9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부두에서 오르카 유람선을 탈려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니 오늘은 매진이라네요 ㅠㅠ
이번 여행은 미리 예약 같은거 안하고 발길 가는데로 가는게 컨셉이라 제가 좀 안일했나 봅니다.
나하에는 크게 볼게 없어서 슈리성이랑 국제거리 구경하기로 하고 유이레일 타고 출발!
근데 어제 P-TIME에서 1.5만엔 진게 너무 열이 받아서 어머니랑 형한테 우는 소리를 좀 합니다.
"3일 동안 너무 많이 걸어 다녀서 다리가 너무 아파...
오늘은 둘이서 관광을 좀 하고 나는 볼일 좀 보러갈게..."
"그래 아들. 우리끼리 구경 갔다올테니깐 재밌게 놀다와"
형한테 쇼핑 마음껏 하라고 엔화 이빠이 채워둔 트래블로그 카드랑 비상금으로 현금 3만엔 주고 저는 오모로마치에서 하차.
밝은 대낮에 보는 빠칭코장은 정말 가슴을 설레게 만듭니다.
10시30분경 P-TIME 입장.
가로가 총5대 뿐이라 빈다이가 없네요.
할수 없이 바로 옆에 에바고질라 착석.
6천엔에 피융~~ 단타.
단타 나온거 다 넣고 확인 좀 더 할려고 하는데 가로 빈다이가 생겨서 잽싸게 가로 이동.
소액으로 당첨 되나 몇개 안 나오고 종료.
이거 끝나면 고질라 하던거 하러 갈랬는데 그 사이에 일본 총각 앉자마자 아다리.
깔끔하게 9연타 하네요 ㅎㅎ.
근데 여기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시간이 12시도 안되었는데 20,000발 이상 뽑은 다이는 뭐지?
주위를 둘러보니 2시간을 플레이 해서 나올수가 없는 회전수의 다이들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P-WORLD 들어가보니 9시 오픈이었습니다 ㅎㅎㅎ
나이가 들다보니 기본적인 정보 확인 조차 안하고 게임을 하게 되네요.
이 날은 이런식으로 1~2천엔 뒷빡을 3번 정도 맞았고 빈 다이가 2개 있어서 하나를 앉으면 제 다이는 조용하고 나머지 하나에 다른 사람이 앉자마자 2~3천엔에 최소 만발 이상.
오후 5시경 가족들이랑 저녁식사를 해야 되는 관계로 6만엔 패배 후 퇴장.
숙소 인근 노부부가 운영하는 스시집에서 저녁 먹고 가까운 돈키호테 츠보가와점 가는데 MS RIVER SIDE 빠칭코가 있네요?
어머니가 저건 뭐하는 곳이냐고 물어 보시길래. "제가 볼일 보러 가는 곳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니깐 형이 웃네요 ㅎㅎ
2일 연속 패배한 분노심에 돈키에서 이것저것 막 담다보니 TAX FREE로 11만엔 나왔는데 포장 해주러 직원이 2명이나 더 동원 되었네요.
5/10
자정 쯤에 잤는데 아침 6시에 어머니 핸드폰 알람 소리에 덩달아 잠을 깨니 너무 피곤합니다.
8시에 조식을 먹고 잠깐 잔다는게 일어나보니 11시 ㅎㅎ
후딱 씻고 유이레일 타고 오모로마치에 있는 박물관 구경갑니다.
슈리성 성곽을 본따서 만든거라는데 주변에 흡연장이 없어서 아주 실망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구경하고 나와서 어디 갈까 고민을 하는데 형이 "엄마랑 나는 커피숍에서 좀 쉬다가 알아서 구경 좀 하고 숙소 갈테니깐 좀 놀다가 와라."
"감사합니다. 형님!"
P-TIME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랑 디저트 사드리고.
2시30분경 P-TIME 입장.
가로 빈다이 2다이 있길래 아무거나 낼름 착석.
4천엔 인가에 아다리 되어서 조금 주고 종료.
확인빨에 또 조금 주고 종료.
6시에 식당을 예약해놔서 늦어도 5시30분에는 게임을 시마이 해야 되기에 북두 폭흉성 착석.
다마 2번 뽑고 피융~~ 기린 가라 울고 시단. 근데 화면 찢어주면서 3천발 겟또.
조용히 10회전 종료.
5시10분경 퇴장. 환전하니 분홍색 딱지 1개. 5천엔 패배.
아사히바시 역에서 가족들과 상봉 후 예약한 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형이 "야! 저거도 니 좋아하는데 아니가?"
뭔가 싶어서 보니깐 빠칭코 가게네요 ㅎㅎ.
MS GARDEN . 숙소에서 200미터 거리더군요.
요즘은 P-WORLD를 잘 안보다보니 머구리가 되는거 같습니다.
숙소 가까운 곳에 빠칭코장이 두군데나 있는데 굳이 오모로마치 까지 갔네요.
스키야키 코스로 맛있게 먹고 나와서 숙소 가는 길에 저기서 좀 놀다 간다니깐 흔쾌히 승낙해줍니다.
근데 형이 호텔 BAR에 가서 FREE DRINK 시켜주고 가랍니다.
아니 그냥 방키 보여주고 영어로 얘기하면 된다고 해도 굳이 저보고 주문해주고 가라네요.....
형도 어릴때 뉴질랜드 어학연수도 갔다와서 영어를 곧 잘하는데도 해외나오면 그냥 저한테 다 시킵니다.
괜히 식사때 아와모리 술 시켜줬드만 술기운이 있으니 양보가 없습니다 ㅎㅎ
호텔 BAR에서 어머니 드실 칵테일이랑 형이 마실 위스키 두잔 시켜 주고 재빨리 MS GARDEN으로 출발!
7시40분경 MS GARDEN 입장.
일단 흡연부스 찾아서 연초담배 하나 피고 가로 신다이 찾아봅니다.
가로가 딱 3대 있는데 왼쪽은 플레이 중이고 중간꺼랑 오른쪽께 공석인데 젊은 일본애가 중간 자리 의자 뒤에서 데이터 보면서 고민을 하고 있길래 오른쪽 자리에 돈부터 집어넣고 착석.
제가 앉으니깐 일본애도 착석.
금일 3연타, 8연타 후 270~80회전에 버려진 다이.
구슬을 뽑는데 한번에 천엔치가 나오네요.
2천엔치 뽑고 돌리고 있는데 옆에 일본애 피융~~ 가로검 빨강, 진동.
이노무자슥 아다리 인줄도 모르고 안내책자 뒤적뒤적.. .
"야 이놈아 아다리다....좋겠다 ㅠㅠ"
그리고 확변.
옆에 친구의 탁월한 자리 선택에 부러워하고 있는 와중에 4천엔치 구슬 뽑자마자 제 다이도 피융~~~
근데 보류가 일반보류네요.....
속으로 쌍욕 하고 있는데 보류 입상 전에 가로검이 챙~~하고 박힘. 아싸~~~~.
6연타 종료.
확인 빨에 200초반에 피융~~ 보류, 가로검 진동 없음.
짜증나서 리치 들어가기 전에 보류 채울려고 구슬 다시 쏘는데 사키바레도 없이 첫 보류가 뾰로롱~~
레인보우 가로컵 보류.
사키바레 보류는 에라나고 레인보우 보류로 아다리. 시단.
시단 중 레인보우 보류 등장.
6연타 종료.
왼쪽 다이는 젊은 애가 3연타 하고 20회전 정도 확인하고 버렸는데 일본 아저씨 앉아서 4~5천엔에 맞아서 9연타 했음.
어차피 시간도 없는 관계로 계속 진행.
200 중반에 사키바레 없이 일반보류 입상하면서 가로검 진동.
확변 4연타 종료.
이때 시간이 10시쯤이라 시마이하고 갈려다가 주위에 손님이 많아서 혹시나 해서 또 P-WORLD 보니 오픈 9시, 마감 11시45분 ㅋㅋㅋ
이노무 자식들 관광업으로 돈좀 번다고 빠칭코 영업 빡세게 하네요. 멋진 동네입니다!
확인 빨에 20~30회전 정도 돌렸을라나?
또 피융~~ 보류 없고, 가로검 진동 없고.
혹시나 해서 가로검 눌러보니 빨강.
아다리. 시단.
그래...이런 소규모 업장에서 4천엔에 15,000발 정도 뽑았으면 충분하지.
이거 시단만 종료하면 시마이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레바 잡고 있는데 또 뾰로롱~~ 레인보우 가로컵 보류.
이때부터 달리기 시작하는데 4~5회전 남기고 2번 아다리 되면서 시간을 질질 끌기도 하면서 장타의 기운이 슬슬 샘솟기 시작함.
11시에 다시 P-WORLD 확인 하니 마감은 11시45분.
그래 그 전에 ST 종료되겠지...하면서 돌리는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음.
11시25분 직원이 오길래.
아...마감 20분 전이라고 알려줄려고 하는 모양이구나....는 개뿔...
구슬은 30분에 마감해야 된다고 합니다 ㅠㅠ
재차 확인하고 30분 마감. 하이! 와까리마스!
27분쯤 레인보우 가로컵 보류로 당첨된거만 뽑고, 29분에 ST 142회전 남겨두고 깔끔하게 레바에서 손을 뗌...
강종은 시원 섭섭하지만 3일연속 패배에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도전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은거 같습니다.
막판 역전으로 P-TIME에서 잃은거 복구하고 나하에서 3일간 저녁식사 한 비용은 뽑았네요 ^^
사랑합니다 가로♡♡♡
PS. 골든 위크 때 6박7일로 후쿠오카 가서 크게 이겨도 보고 크게 박살도 나보고, 최종 결과는 3만발 정도 이겼는데 대부분 가로에서 재미를 많이 봤습니다.
그때도 에끼에서 가로 강종을 당했는데 10시50분까지 뽑게 해줘서 직원들한테 얼마나 고마웠던지....
첫댓글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가이드 하느라 수고는 좀 했습니다 ㅎㅎ
의미있는여행...
사진으로 오키나와 다녀온듯한 후기 ..
잘보았네요...
사진을 잘 안찍는 성격이라 좋은 사진 많이 못 올렸네요....
훌륭한 짬파치 입니다
관광 코스도 좋고
다음에 오키나와 오면 주변 섬들을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가로매니아시군요~
빠찌투어 좋습니다^^!
가로는 사랑입니다.
가로 아이시떼루~~~
아주 즐거운 여정이셨군요
축하드려요
어머니가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좋은 구경 최대한 많이 시켜 드릴려고요.
경비 벌어 왔다니깐 다음에도 일본 여행 오면 돈 벌어 오라시네요 ㅎㅎ
가로 재밌죠
형제분이 효도관관하시니 파치운도 급상승하신듯 합니다
효도라기엔 그렇고 어렸을때 불효한 사죄죠....파치는 기세 아니겠습니까? ㅎㅎ
축하드립니다 결국 역전하시네요
저랑 비슷한 성향이신가봐요 일본에서는 오쯔리와 다이죠부데스 동남아에서는 킵더 체인지 입에 달고 다닙니다 ㅎ
적은 팁으로 서로 기분 좋으면 좋잖습니까 ㅎㅎ 그리고 빠칭코장 입장 전에는 최대한 텐션을 올려야 됩니다!
상세한 후기 잘 봤습니다 ㅋ 손맛찐하게 보셨네요 ㅎ 축하합니다 ㅎ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에 스릴과 재미 동시에 만끽해본 짬파치 였습니다.
후기가 생동감 넘칩니다
하늘이 효자라서 상주신듯합니다ㅎ
효자는 아닙니다 ㅎㅎ
빈자리가 대박이라는 진리를 새삼 느꼈습니다.
오키나와 9시오픈 11시45분마감 대박이네요ㅋㅋㄱㅋ
영업 시간도 대박이고 인기기종도 많아봐야 10대 미만이라서 그 중 한 두대는 최소 2~3만발 이기는 구조라 큰도시에서 게임하는거랑은 플레이 방식이 조금 달라야 할거 같습니다.
저도최근여행중 가장즐거웠던게오키나와여행이었는ㄷ..사진보니그때가떠올라다시행복해지네요
저는 솔직히 큰 감흥이 없는데 어머니랑 형이 너무 좋아하시니깐 저는 마냥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상세한 후기 너무 좋아요 잘읽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원래 이런 여행에 짬파치 하면 안되는데 일정이 길다보니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다음에 또 여행가면 짬파치 도전해보겠습니다.
멋진여행이 더 부럽;;
이번가로 현기종등 중에선 효자스펙 상위권에 들어 가는듯합니다.
에끼 페이스 여전히 만석행진중입니다… 남는 다이들은 쓰레기 다이들뿐😩😩
여행도 출장도 잘 다녀오시길~
가족 가이드 했어요....많이 걸어서 힘들어요 ㅠㅠ
기간은 안 정했지만 와이프 허락은 이미 득했고, 페이스 회원카드 적립다마 불리러 6월 초에 날라갑니다!!!
만회 축하드리고요 오키나와 가보고 싶네요
기회 되신다면 가족여행으로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우와돈키에서11만엔을...전만엔도채우기어려워서부모님쓰라구화장품사구그랬는데..쩝
가족들 먹을 아리나민, 카배진 8~9개월치 사면 7~8만엔 순식간이죠 ㅎㅎ
일기처럼 올리신 후기 아주 재미있게 읽었네요
가족여행중 짬파치는 더할나위없이 짜릿한 승부에 더재미가 있습니다 ㅎ
즐거운여행 잘마무리하시고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