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15일 설 명절을 맞아 우크라 탈출 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조국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한 설 명절 나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나눔 행사는 박흥석 ㈜럭키산업 대표가 기증한 물품으로 칫솔, 섬유유연제, 욕실세정제 등이 가득 들어있는 선물세트 300개를 고려인동포 가정에 배분했다.
박흥석 ㈜럭키산업 대표는 “광주정착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700여명이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며 “따뜻한 조국의 사랑과 함께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이 조국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후원물품을 보내 주신 박흥석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박흥석 대표가 고려인마을에 지원하는 나눔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21년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소식을 접한 박흥석 대표는 지난해 적십자 광주전남지사를 통해 고려인마을 산하 지상파 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 개국을 위한 방송장비 구입비 1천만원과 선물세트 등 총 2천만원을 후원했다.
㈜럭키산업은 1985년 설립된 기업으로 칫솔, 섬유유연제, 욕실세정제 등 생활용품을 생산해 세계시장에 판매하는 광주지역 향토 기업이다. 매년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수 억원을 기부하는 나눔정신이 돋보이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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