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수영 한번 함으로서..한주를 말끔히 씻어내었다.
금요일날이...내가 구원받느냐 못받느냐..
결정적인 하루라는 생각이 들어서...
혼신의 힘을 다 하였을 뿐인데...
결과는...1톤용달트럭으로서는 불가능한 기록이 나와서..의심스럽기도하얐지만..사실은..
별 수고없이 50만원이 생기면..대단한 수확같지만..
다시는 그런 하루를 살아낼수..아니 앞으론 그런 날이 다시는 나에게 오지는 안을듯 생각된다.
목요일날 실고온 짐들...금요일 아침9시에 남양주 삼패에 하차하고...
한강건너 하남 망월동에가서 5만원에
공사장 철제배관을 한차실고...
인천서구 오류동 아파트공사장 가서 하차하는데..
(그런 일은..나는 운전만하고..직접 힘쓰는 경우는 별로없음)
날씨는 36도 무더운데...
덩치큰 50대중반 노동자가 받으러 와서
위에서 내려주고 밑에서 두명이서 나르고 해야할 일을..
너무나 지쳐있고..힘들어하는 모습이...
당뇨병이라도 갖고사는 사람같았다.
나는 화주에게 전화해서 따졌다.
일이 진행될수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오더를 주던지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50대 노동자가...다른 두명을 전화로 불러서 왔는데
한사람은 70대노동자로 보이고 눈동자는 희끄무레ㅜ변형이 온데다가 삐쩍말라서 무슨 병이라도 있는 것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덩치좋은 50대 남자보다
차라리 일하는게 나아보였다.
옛말에..골골 80..이라고..
다행히 30대 노동자 한명이 차안에 들어가서
철배관을 내려주는 일을 했는데...
그는 조선족동포같았다...
그 현장에 있던 나까지 총 4명중에
제대로 빡쎈 노동을 할수있는 사람은
그 조선족청년 한명 뿐이었다.ㅠㅠ
시대가 이러한데..외국인노동자나 조선족동포가 아니면...
우리나라는 망할수밖에없는데...그들을 엎신여기면 안되는것이다.
끝나고 내려오는 그에게..나는 60도로 공손히 인사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 일은... 멀지않은곳에서 조립식 나무침대
박스들을 한차 실고...
영등포 경유해서...노원구 백화점 지하로 전달하는 일..
2.7미터 지하로 들어갈려면
차높이를 280미터에서 260미터로 낮추었다.
다음은...공용주차장에서 한시간 전기차충전하면서
집에서 가져간 음식을 먹고...
빈차로...인천항에 갔더니
업무마감시간 30분전...
단 하나의 카드밖에 없는데...
선택을 신중해야...
10만원에 4.6cbm(1cbm은 파랫트 하나분량)
을 선택했다.
비도오고..금요일이고..마감시간이니까..
그 가격이지..평소같으면 6만원밖에 안준다.
내차는..내경험상 6cbm까지 가능하고
뒷문개방하고 최대3미터까지 호루 높이올리면
7cbm까지 가능하다.
4cbm만해도...꽤 많은 짐인데...
일단 서류발급받고..짐 안실고...
여분공간에..토욜아침짐을 기다려보았으나
5시30분 넘어서도 매칭이 안되었다.
오더잡는것이 첫째고..서류발급마감시간이 둘째니까..
박스짐을 실으면서도..오더창을 감시하다가...
일요일날 아침 관악구 서울대에 갖다줘야할 고급운동화.유니폼..2cbm...13만원...
모든 업무가 끝난 6시에...급한 오더...
을지로가는 두박스...10만원...
이것은..마감되어 가봐도 절때로 수행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래도 가서..문닫는 직원들에게 사정사정해서
성사시켰다.
지게차가 짐을 가져오는데...후덜덜덜..ㅠㅠ
150키로쯤되는 대형궤짝에 철제부품 한박스...
비는 억수같이 오는데...
그 짐을 실기위해서는...
기존의 짐을 일부 내린후...
그짐을 실고..그 위에 다시 기존의 짐을 올리는것인데..
기존의 짐들도 하나에 80키로짜리 청바지박스들인데...
성질더러운 지게차기사가 쌩짜증을 내며
내려놓고 알아서 가져가라고 갈려는 것...
사정사정해서...
모두가 퇴근하고난 어두운 저녁에 폭우를 맞으며
그 일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탄력바로 단단히 묶고 또 몇 겹 더 야무지게 묶어서...서울로 돌아왔다.
신당동에 먼저 그 짐을 아파트15층까지 같이 운반...
다음은...동묘근처에 청바지박스 22개 하차...
하차할땐...지겟꾼들의 지게에 내가 올려준다.
그렇게 일마치고 돌아온 게..금요일 하루였다...
50만원 수입에 대해서...뭐라고 평가할까?...
카페 게시글
153일기
금요일 용달매출 50만원 기록..
tk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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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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