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

[hyun]

오토바이 외에는 공구 드는일이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전등교환, 수도꼭지 교환 정도, 그 밖에는 주로 사람을 부르죠

집에서 diy 하시는 분들 제법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남성들 저와 다르지 않을겁니다, 전등교환이 보통이고 수전교환이면 그래도 제법 나간겁니다~ ㅎㅎ

20 여년전에 5~6만원주고 lg산전꺼 유선 드릴 사논건 있는데, 그 20여년간 쓴일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용도가 없었습니다

첫째가 이게 유선이라 작업반경에 한계가 당연히 있어 작업을 못하고, 두번째가 작동법도 잘 모르는게 컷는데, 사실은 콘크리트 벽에 타공하려고 산건데, 임팩이 안되니 당연이 잘 안뚤리죠!

그래서, 집구석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데 ... 그거 꺼낼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의 AI가 보내주는 초저가 무선드릴 광고보고 산건데

우와 ............. 여태까지 구입한 중국산 중에서도 단연코 가성비 갑중의 갑입니다, 최근의 중국산들 가격뿐 아니라 품질이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좋아진거 이제는 인정할만하고, 나또한 말도 안되는 가격의 각종 중국공구들 잘 이용하고 있지만

와~ ... 이건 진짜 말도 안됩니다, 일단 어제 작업한 사진부터

<요렇게 미리 자리를 잡아놓고>

<도어클로저를 부착했습니다, 단 사진 두장 이지만 시행착오 마이 했습니다~ ㅠㅠ>

<오늘의 주역> 

철문이지만 조심스레 닫으면 지장없어서 여태껏 사용해 왔으나, 손님이 오거나 특히 녀석이 걍 생각없이 닫아 버리면 "꽝~" 아주 요란해서 주의를 줘도 그게 잘 안되서, 실린더 유압식 완충장치들 달아보려 생각해보니 정식명칭이 '도어클로저' 랍니다

과거같으면, 시간도 없고 귀찮아 걍 사람불러 했겠지만 ... 요즘은 오두방 정비도 쏠쏠하게 잼나게 하고 있고 자신감도 생겨서 이제 웬만한건 자택관리는 직접하게됩니다, 아주 간땡이가 붰죠? ㅋ

이런거 사람 부르면, 걍 최하 10만원 이상입니다~ 무조건!

그래서, 장기플랜을 짠겁니다

저 두꺼운 철문을 뚫을려면 반드시 무선 전동드릴이 있어야하는데, 그 무선드릴 이란건 20 여년 전에도 국산 그지같은게 10만원도 넘었는데, 20년이 훌쩍지난 지금에선 한 40만원 안할까? 라고 생각했죠! ... 1년에 몇번이나 쓴다고 그런걸 돈주고사? 했는데

알리에서 보내준 무선드릴광고가 .......... 각종 드릴비트 악세사리포함 케이스 밧데리 충전기 본체 해외배송 다 포함한게 단돈 24,000원 정도! ... 이게 가능할까 했는데, 일주일전 쯤에 물건 받고 시험해보니 가장 중요한 철문을 뚫는거 성공했습니다 ... 이정도만해도 결코 손해보는건 아니지!

그래서, 국내생산 도어클로저라는 놈을 그제 주문해서 어제 받았는데(최저가 배송포함 14,000원), 받자마자 작업에 들어갑니다

워낙 전동드릴은 아는바가 없어서 좀 헤맸고 작업역시 유튜브에선 간단해 보이던데, 니미럴 해보니 시행착오가 한둘이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한번 벌리면 숫놈들은 끝장을 봐야하는지라 하나하나 극복해 가는데 ..... 역시 가장 중요한 드릴작업에서, 사용법을 잘 몰라 마구 돌려봐도 잘 안뚤리네요?

마구마구 돌려봐도 안뚤려 ... "에이, 중국산이 다 그렇지 뭐"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비트그림표시를 넣고 하니 걍 시원하게 뚤리네요

무엇보다 걍 죽여라하고 내내 한시간 가깝게 돌렸는데도 열도 하나도 안받고 배터리도 그닥 많이 닳지 않았는지, 시행착오로 낭비한 전력에도 아랑곳없이 결국 철판구멍 7개 (시행착오한거 2개 포함하면 9개~) 다 뚫고, 하나하나 조립해서 완료 했습니다

이게, 인버터를 이용한 가변회전(단순 1단 2단뿐 아니라)뿐 아니라, 자동척에다 알고보니 토크조절도 18단까지 있는줄 잘 몰랐습니다 ㅋㅋ

오두방 정비에도 아주 요긴할거 같은데, 토크가 워낙좋아 최대토크와 2단속도로 조이면 순식간에 꽉 잠겨서 손으로 풀지 못할정도로 강하게 잠그더군요

아래, 한국인의 사용기와 감탄사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훨신 비싼 대우 전동드릴을 그렇게 오래돌리면 과열할 정도라는데, 2만원짜리 중꿔드릴은 예상보다 훨신 고성능 입니다 ...

가만보니, 헬멧이나 수공구도 말도 안되는 가격에 나오는 제품들 보면 ... 생긴건 다 똑같고 이름딱지만 여기저기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니깐 전략적으로 성능좋은 제품 타겟으로 하나 만들어 놓고 여기저기서 무지막지하게 대량생산해서 가격을 확 낮추는 방식을 택하는거 같군요 ... 영상의 제품과 제가 갖고있는건 브랜드와 색상만 다를뿐 같은 제품입니다

사용자 말대로 이런건 그냥 주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20만원 10배 이상의 가치를 할 정도이니 걍 안심하시고 모두들 하나씩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

https://youtu.be/0RzPgzJ84xI

https://youtu.be/Fim6zz-xG0s

<이것이 YIKODA 라고 제가 갖고있는것과 같은 제품인데, 과장광고가 아니더군요~ >

[가빈지기]

아~ 이젠 전문가 다 돼셨네요~~ㅎㅎ
대단 하십니다 역시 공구가 일을 합니다.

[hyun]

ㅎㅎ 전문가는 무슨 ..... 걍 집안 diy 초짜 중에 왕 초짭니다
작업할때 한번은 드릴이 영 안뚤린다 했더니, 감빡잊고 회전방향을 마이너스쪽 으로하니 당연히 안들어가죠 ㅎㅎ ... 이게 기계로 하는거다보니 손으로 나사 돌리는 감을 알수가 없어 헷갈렸습니다!

근데 diy는 diy ..... 주택관련 작업류는 암만 그래봤자 정밀한 오두방 정비작업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