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과 풍물시장 사이에 있다. 현재는 제일은행 원주지점이다. 문화의 거리 입구 도로변에 옛 모습 그대로 있다. 조선식산은행은 1918년에 설립한 특수한 은행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의 경제적 침략에 큰 역할 했던 곳이다.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은 2층 건물로 1934년 원주 지역에서 가장 처음 세워진 은행이다. 1943년에는 한국인 150명을 포함하여 498명의 행원을 채용하였다. 조선총독부 산하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활동해왔다. 1948년 광복 이후 일본으로부터의 자본 도입이 소멸하면서 은행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1954년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으로 재출범해 오늘에 이르렀다. 건물 외관은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고, 상하로 긴 창문을 반복 배치하여 수직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부 공간은 천장을 높게 했다. 실제로 들어가보닌 처장이 높았다. 실내 공간은 모두 리모델링하여 쾌적한 현대식 분위기다. 예전 유적은 남은 게 없다며, 직원이 잘 설명해 주었다. 외벽은 인조석 질감의 몰탈 마감 등 일제강점기 은행건축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그로 인하여 대한민국근대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오늘 뜻깊은 장소를 탐방해서 기쁘다. 남편은 우리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종로지점 건물이 이 건물과 유사하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깊다. 오랜 기간 동안 허물지 않고 은행 역사유적으로 보존하는 원주시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