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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Seoul, Seoul (이창모)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시각과 생각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창모님의 작품을 통해
평소 볼 수 없었던 서울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혹자는 이 서울의 모습을 보며 진저리를 칠것이고,
또 누군가는 이 서울의 모습이 그 어떤 모습보다
정감어린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을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comment by 전운배 2002-12-15
12月 (손병선)
손병선님 사진에서는 이른바 ‘발견의 기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을 넘어선 압축의 미와도 상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손병선님의 ‘12월’이란 사진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들 주변의
골목이지만
그 차가운 골목에 머리숙인 한 소녀의 발견을 통해서 거꾸로 우리들
자신이 결핍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긴장미를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필름이라는 가냘프고 연약한 형식을 통해서 우리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그것은 아마도 예술이 갖는 영원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사진들 나누어주신 손병선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comment by 최원근 2002-12-8
추암[1] (조성욱)
풍경사진의 깊은 맛을 느껴봅니다.
작품속의 여명을 통해 다가올 우리의 미래를 느껴보고,
새벽 하늘로의 비상을 바라보며,
작은 소망들이 하나가 되어 큰 뜻이 이루어지게 되길 빌어봅니다.
포토케이알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행운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comment by 전운배 2002-12-2
나는 부재중입니다...... (이인혜)
Rock balad와 진한 커피 한 잔.
그리고, 이 사진 한 장.
치열했던 하루의 일상을 뒤로한 채
아늑한 소파 깊숙히 몸을 맡기고 앉아,
이 사진 한 장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봅니다.
-- comment by 전운배 2002-9-7
잊혀지지 않을 나의 쉼터 (윤하현)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는 전등불 아래의 자전거,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 남아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비록 잠시 쉬어가는 곳이지만 그 휴식을 위한
공간 마저도 결코 그리 넉넉치 않은
곳임을 보여주는 사진,
하지만 그 슬픈 복선으로 부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아마도 항상 나를 지켜주고 밝혀주는 한줄기 불빛과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빛들이 나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겠지요..
-- comment by 전운배 2002-8-4
배추흰나비 (최성훈)
자연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자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자연을 이해하고 동화되었을 때 비로소 바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자연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 그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었다.
-- comment by 김도한 2002-7-14
선 (박상철)
색도 바래고 (아마도 평판스캐너를 이용하신듯),
너무 두꺼운 필터 때문인지 아님 렌즈가 별로인지
암튼 사진 각 모서리에 light fall off 현상도 보이고...
근데 왠지 제 시선을 한참동안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마치 꿈속에서 하염없이 따라간 여인이 다다른 곳에 나도 서서
몽롱하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그 순간을 잡은 듯한 사진입니다.
-- comment by 윤태원 2002-7-2
Dreamming (김은영)
'꿈'과 더불어 '휴식'과 '사색'이라는 단어를
함께 떠올려 봅니다.
주제의 전달을 위한 작가의 노력과 제목이 주는
느낌이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파격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나치게
평범한 촬영기법이지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가슴으로 느끼는데는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치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 comment by 전운배 2002-6-16
저녁 (김윤기)
참 편안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그렇게 동경하고 갈구하면서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그 어떤 곳을 향한
안타까움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잔잔한 저녁 노을속에 서있는
끊어진 다리가 주는 느낌이 참 애틋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곳에 닿을 수 있을까요?
-- comment by 전운배 2002-6-9
신불산의 아침 (최대일)
몸이 떠오르고, 억새풀 너머 붉은
아침태양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어느새 그 뜨거운 열정과 희망이
내 가슴속에서 불타고 있음을 느낍니다.
-- comment by 전운배 2002-6-2
지나간 시간 (최승희)
골목길을 돌아가는 노인의 하얀 백발이 너무나도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사진 속의 노인만큼이나 나이를 먹게 되었을 때,
그때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뒤안길을 돌아보게될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작품 보여주신 최승희님께 감사드립니다.
-- comment by 전운배 2002-5-26
난곡소녀와 인형들 (권진우)
묘하게 시선을 끌어당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녀의 표정과 손에 들고 있는 인형, 그리고 그 뒤의
허물어져가는 난곡의 모습.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에
가슴을 자꾸 쓸어내렸다면 제가 너무 감상적이기 때문일까요?
-- comment by 전운배 2002-5-19
백담사 소풍 (최원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최원근님의 백담사 소풍이란 제목의 사진은
우리들에게 가족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줍니다. 엄마와 아이가 백담사
계곡 물에서 돌 던지며 파문을 즐기는 뒷모습은 시원한 파노라만 화각과
더불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옵니다.
-- comment by 구원조 2002-5-12
살며시 물위로 (JS 박준성)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진은 세상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표현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수단'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comment by 전운배 2002-5-5
NOODLE (정태훈)
가끔씩 즐기는 음식인 우동에
카메라의 눈이 들어가서
우동 속을 유영하는 듯한 새로운 시각이 살아 있는 작품입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2-3-9
닭장속에는 암닭이....꼬꼬댁..꼭꼬꼬꼬.. (조인희)
양계장이 아니라, 닭공장 같은 분위기로
서민의 삶이 찍혀나오는 인상을 받는
비판적인 시각이 살아 있는 작품입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2-2-25
마지막 겨울 (이춘한)
가로등만이 밝히고 있는 철거촌의 겨울
불꺼진 창문들 속에
옹기종기 질곡한 삶이 숨쉬는 듯한 밤 정경입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2-2-14
MIRROR (백승엽)
합성 사진의 거울이라는
독특한 자화상과 만나는 느낌입니다.
한 사람의 현대인이 갖고 있는 얼굴은 도대체 몇 개쯤 될 것이며,
나는 어떤 얼굴로 합성되어 타인에게 비쳐지는 걸까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2-1-24
등불 (조인희)
일관된 색감과 질감,
단일한 주제로, 사라져가는, 그래서 지켜야하는 옛것인
전통적인 토담벽의 등잔불의 온기를 훈훈히 느끼게하는 작품입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2-29
마음의 창 1 (강주상)
강가의 모래톱에서 우주를 느끼게 하는
흑백 사진의 창조의 세계,
그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2-26
동심(2) (신호철)
역광의 실루엣만이 살릴 수 있는
동심의 아름다움의 세계로
우리를 빠지게 하는 느낌입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2-20
마음을 비우는 아름다움 (김성원)
밝은 아웃오브포커스된 배경과 비구니의 여린 어깨 위에 떨어지는 점점의 햇살이
혼자만이 가지는 '마음을 비우는 아름다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게 합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2-15
FIN (권오중)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생선의 리얼리스틱한 면을 깊이 갈무리한
미적 구도의 사진이
생선의 느낌을 새롭게 전달합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2-08
SUNSET (백승엽)
제제가 되는 전경의 철조망과 대비가 되는 중경의 강아지풀,
이 모든 걸 감싸안는 원경의 나무, 등이
SUNSET 의 느낌을 은근히 미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2-02
영원한 정적 (김성원)
울타리 뒷편에 서 있는 한 마리 새의 뒷모습 쉐도우 사진을 이토록 깊이 있게 느끼게하는 건,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묘한 영상을 암시하는 휘어진 불빛과 강한 콘트라스트 등의 장치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정적한 외로움에의 공감을 형성케 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타이틀과 달리 일관성 있는 주제로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의 이어지는 플래쉬 버전은 사진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1-25
Cape cod-4 (정성욱)
그동안 적지 않은 일몰 일출 사진들을 보아왔지만,
이만큼 묘한 흥분과 깊은 여운을 주는 사진은 접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하고 평범한 기하학적 대칭 구도에,
이런 경우 늘 등장하는 구름 한 조각도 없이
그저 하늘의 빛만으로 보는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도록 하는군요!
X-Pan 넓은 화각의 반구 너머로 보이는 보라색 하늘에서
사진가의 내일의 꿈을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그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갤러리에서 자주 만날 수 있음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comment by 배준섭 2001-10-21
잃어버린 세월 (김성원)
디지털 사진의 합성은 순수 사진의 합성과는 다르지만,
흑백의 일관성이 무게를 가지며,
'명상'이란 이렇게 멀찍이에 지구를 두고 떠나와서
마음 속에 든 것을 하나 씩 지우는 일 일것입니다.
바위 위에서 앉은 채로 석화되어버린 사람의 모습이 깊이를 더합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10-14
LomoWalk on the snowground(안욱환)
더하기의 사진과 빼기의 사진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철저히 빼기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보고 있노라면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복잡한 일상사와 상념 속에서 잠시 빠져나와 '무'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로모 효과와 작가의 독특한 감성 속에서...
-- comment by 오건대, 2001-09-17
맑고 쾌청한 날(이동준)
라인라이트가 뚜렷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프로들이 흔히 하듯 화면
구성이 꽉 짜인 것도 아니며,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고 눈동자에 캐치라이트를 넣은 것도 아닙니다. 보조 후레쉬를 쓰거나 반사광을 이용한 흔적도 보이지 않고, 전문 모델같은 포즈를 취한 것도 아닙니다.
배경 역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 건물 같아 보입니다.
이러한 점이 오히려 이 사진을 살아 있게 합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색감과 생동감.
이 사진의 감동은 바로 그러한 전혀 어떤 사진 기법이나 연출이 들어가지 않은 듯 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릴 줄 아는 사진가의
마음, 모든 기법과 안목과 슬픔과 희망과 애정이 깊이 녹아 있는 샘이
깊은 물과 같은 사진가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망원으로 인물만을 심도 안에 넣은 것이 주효하며, 자연광 속에 드러난 입체감을 잘 살린 수수한 옷차림과 인물의 <맑고 쾌청한 날을> 꿈꾸는 듯한 눈동자는 작가 자신의 반영이기도 하거니와, 이 사진을 보는 우리로 하여금 <맑고 쾌청한 날>을 꿈꾸게 합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08-30
처음 본 바다(박중덕)
이 사진을 처음 봤을 때 저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오는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단란한 한 가족이 바닷가에 나들이를 갔고, 아빠는 못내
귀여운 아들의 재롱에흠뻑 젖어들었을 것이며 찾아온 사진은 또 얼마나 만지작 거렸을까요?
아마도 자식키우는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사진이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지만 저는 이 사진에서 사랑으로 채색된 지극한 아름다움이 보이는군요.
-- comment by 박성태, 2001-08-13
운영자 주) 박성태님은 물리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대학부설 연구소에
근무중이십니다.
새벽 - 양수리에서(전운배)
낮의 마지막은 처절하도록 붉고, 밤의 마지막은 시리도록 우울한가요.
어둠속에서 붉은 피마냥 검푸르게 물든 강물은 약간의 굴곡으로만 느껴지고,
보라빛 하늘에 드러난 산은 물살을 품고 있는 강물처럼말없이 흐릅니다.
늦겨울 한기가 남아있는 강변의 송곳같은 새벽공기가 스며듭니다.
하지만, 가슴은 깊은 잠에서 막 깨어난 아이처럼어딘지 알수 없는 강물속으로 가라앉기만 합니다.
아. 푸른 꿈인가요.
푸른 색조과 몇 개의 선으로 이렇듯 온갖 상념에 젖어들게 할 수 있을까요.
-- comment by 하석준, 2001-08-07
운영자 주) 하석준님은 엔지니어로서 유형/무형 문화유적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0대 아마추어 작가입니다.
양수리의 아침햇살(조인희)
이 사진을 보면서 가장 처음 느낀 것은 바로 빛의신비로움이 잘 표현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여러가지 명암을 띤 블루빛 속에 드러난 山.
水의차분하지만 자칫 짙은 우울감을 줄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수면
위로 투명한 유리 구슬처럼 쏟아지고 있는 또 다른빛이 순식간에 순결하고 청초한 그리고 희망이 깃든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것 같습니다.양수리는 몇 번 가 보았지만, 볼 때마다 늘 다른 느낌을갖게 됩니다. 똑 같은 대상이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운동에 의해 그색과
모습-이미지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새삼 빛의위대한 힘을 느낍니다. 평생을 그의 그림 속에서 끝없는 빛의 다양함과신비로움을 추구했던 Claude Monet가 <루앙 대성당>이나<수련> 연작에서 잘 나타내
주었듯이, 시간을 달리 해서,빛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양수리의
모습을 연작으로찍어 봐도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드는군요. -- comment by 박경숙, 2001-07-29
친구(장원우)
그들(친구)은
드문드문 이어지는 조용하고 느릿한 대화를 나누는듯 합니다.
기분좋은 느림과 한적함...
대화를 나누는 친구속에는 장원우님도 포함되신 것이겠지요?
그리고,
오랜만에 나온듯한 겨울날의 따스한 햇살과
작은 물결을 일으키는 가볍게 차가운 겨울바람이 있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장원우님의 귀한작품 늘 감사드립니다.
-- comment by 박경한, 2001-07-23
운영자 주) 박경한님은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와 포토케이알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하고 계시는 아마추어 사진가입니다.
깨어진 별의 꿈 (류희수)
하늘과 구름 주연, 세트는 별모양 건물.
어디에나 있을 수 있지만 작가와 카메라를 통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보물.
이 사진은 나로하여금 자꾸만 하늘을 쳐다보게 만든다. 며칠 전 나도하늘을 하나 찍었다. 필름은 아직 카메라 속에 있고 나는 꿈을 꾼다.늘 별처럼 맑고 깨끗한 사진을 선사하는 류희수님께 감사한다.
-- comment by 김재욱, 2001-07-16
운영자 주) 산악인이자 엔지니어인 김재욱님은 32세의 회사원으로 사진가이기보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소개부탁하셨습니다.
고사목 - 다섯(이동녕)
색감의 조화가 너무나도 예쁘고, 강렬하게 느껴집니다.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고사목의 생명력이, 물감이 물속에서 번지듯이 미끄러져 간 하늘을 배경으로 힘있게보입니다. 한장의 사진 속에 구도, 색깔, 작가의 의도를 조화 시키는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항상 느끼기에, 이런 좋은사진을 보면 아주 한참동안 아무 생각 없이 감탄을 연발케합니다.
-- comment by 윤성희, 2001-07-08
운영자 주) 윤성희님은 미시간에서 Visteon Corporation이란 포드계열 자동차 부품회사의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더 배우고 싶은 초보 사진인으로 소개부탁하셨습니다.
방콕의 지상철(김윤기)
...그리고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는 시간대가 아님에도인물이 앵글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작가의 분명한 의도일 것이다. 또한플랫폼의 휘어져 내려온 기둥의 느낌과 지붕은 마치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전체의구도를 한 컷에 담으려는 느낌을 주는 것처럼 좋은 소재의
선택과 시간적 배경선택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플랫폼의 노란색의 정지선 역시, 안정감을주는 구도의 적절한 위치에 잡혀 있음은 실로 위치의 선택이 중요하다. 사진은역시 사진다워야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마치 우리가 저기에 서 있고 싶을정도의 느낌으로 살아있는 한 컷이다.
-- comment by 김성원, 2001-07-01
운영자 주) 김성원님은 현재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개인사업을 하며
디지탈과 은염사진 및 그래픽을 동시에 접목, 사용하여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사진가입니다.
서해일출(신호철)
지난 달 오대산 청소련 수련원에서 ZOOMIN의 사진강좌를 맡고 계신 양재문 선생의 강의를 들은 일이 있는데 2 시간 동안 강의 후 양선생께서 내린 결론이 "가장 좋은 사진은 가장 쉬운 사진이다" 였습니다. 내가 접하는 신호철님의 작품은 분명 쉬운 사진이면서도 갤러리들을 감동시키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피사체와 한마음 되어 주제를 카메라에 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좋은 작품 올려주시는 신호철님께 감사드립니다.
-- comment by 임호길, 2001-06-23
운영자 주) 임호길님은 아마추어 사진가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시는 40대 남자분입니다.
드레스를 입은 친구(신예희)
이 사진은 피곤한 신부가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작가는설명하고 있으나 그러한 설명이 없이 볼 때에는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잔잔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독특함이 있다. 어두운 뒷배경과
밝은 전면의 빛은 지금까지의 삶은 어떠하였든지 앞으로밝고 희망찬
앞날이 있기를 바라는 신부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 같다. 또한 피곤함에 지쳐 고개를 약간 숙이고 살포시 감은 눈은 앞날을
위해 기도하는 신부의 심정을 나타내는 듯하여 사진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숙연해 지게 하고 함께 기도하고 싶어지게 하는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 comment by 윤세영, 2001-06-17
운영자 주) 윤세영님은 현재 상지대학교에 재직 중이시며 식물사진을
주로 찍으시는 아마추어 사진가입니다.
검은물잠자리(권성중)
영국에서 에델하임의 조건으로 몇 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며칠을 혼자 지내도 무료하지 않아야 한다는군요.이는 동물과의
대화, 나아가서는 초목이나 무생물과의 대화가 이루어질 때 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또한 외국에서 프로 사진가들이 스타들의 내면을 표현할 때 며칠 간 숙식을 같이한다는 예를 보더라도 피사체와의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좋은 작품을 찍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권성중 그는 분명 작은 곤충과도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권성중님의 메시지를 경청하고 있는 검은 물잠자리의 모습에서 소홀할 수 없는 자연의 또 다른 세계를 보는 듯 합니다.
-- comment by 류희수, 2001-06-10
운영자 주) 류희수님은 포토케이알과 개인 인터넷 갤러리에서 주로
디지탈 사진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는 40대 남자분입니다.
커튼 (김종길)
직사각형의 단순한 틀 밖으로 담쟁이 덩굴과 햇살이 연출하는 녹색의
투명한 濃淡이 수채화와 같아 초여름의 싱그러운 詩情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 단순한 프레임으로 대담하게 피사체를 추출해내는 착안점이 돋보이고 역광이 이루어내는 빛의 다채로움을 새삼
느끼게 하는 깔끔한 작품입니다.
-- comment by 변승완, 2001-06-03
운영자 주) 변승완님은 삼성탈레스연구소에 근무중이시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겨 찍으십니다.
어두운 풍경, 소리없는 풍경 (정 진)
이 작품은 서정적이면서도 과감한 생략, 함축된 미가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습니다.
눈은 사진을 보고 있는데 가슴은 시를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 comment by 김규익, 2001-05-27
운영자 주) 김규익님은 일반 관람객으로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40대 남자분입니다.
한강고수부지에서 본풍경1 (장원우)
First of all the framing of the photograph is excellent. The
exposure was set just right to get the gleam of the sunrays from
in between the buildings and having very sober contrast on the
rest of the picture. This is an example of excellent use of the
28mm lens. / 무엇보다 프레이밍이 끝내주는군요. 빌딩사이로 햇빛이 멋지게 빛나면서 전체적으로 차분한 컨트라스트를 만들어낸 노출
또한 좋구요. 28mm 의 훌륭한 사용예입니다.
-- comment by Amit Chakrabortty, 2001-05-20
운영자 주) Amit님은 시카고에서 분자생물학 연구를 하고 계시는 순수아마추어 사진가입니다.
뜨게질 (배준섭)
부족한 제 소견입니다만 빛과 그림자를 보석처럼 다루는 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액자를 걸쳐 내려주는 사광은 음영의 공간을 마련해 주고 중심을 벗어난 인물배치는 화면의 무게중심을 절묘하게 잡아주는 사진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정겨운 색감으로 뜨개질하는 아내의 손길 전달하고자 하는 작품의 메시지가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편안하고 아늑한 그리고 사랑스런
아내가 채워주는 이 공간을 무엇과 바꿀 수 있을까요?
-- comment by 신호철, 2001-05-13
운영자 주) 신호철님은 대덕연구단지에서 신약관련 연구원으로 근무중이시며, photokr을 통해 활발히 사진공부를 하시는 분입니다.
자화상 11 (오건대)
등뒤의 가로등빛을 이용하여 긴노출의 조절로
오로라를 창조한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입니다
-- comment by 조인희, 2001-05-06
운영자 주) 조인희님은 등산과 여행을 즐기시며, 오랜기간 산악사진을 찍어오신 분입니다.
시련 (윤세영)
특별나게 눈에 띄는 구석은 없지만,바라보면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햇빛도 적당하고, 갈색과 흰색이 적당히 어울어진 풍경입니다.완전히
눈에 덮힌 설경이 아니고, 일부가 햇빛에 녹고 잔설이 남은 풍경. 나무와, 풀과 흙이 지닌 갈색의 톤이 일관되게 살아나도록 의도했지만,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만든 작가의 솜씨가 은은하게 보입니다.
-- comment by 문정미, 2001-04-29
운영자 주) 문정미님은, 사진을 좋아하는 남편을 둔 평범한 가정 주부
라고 소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전화벨 소리 (김도한)
현시대의 도심의 바쁜 일면을 연상케하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느린셔터 스피드로 동감을 표현하는 작가의 사진을 보는눈이매우 날카롭습니다.
매우 인상에 남는 작품입니다.
-- comment by 장원우, 2001-04-16
운영자 주) 장원우님은 스포츠사진을 전문으로 하시는 프로사진가입니다.
물고기가 되어서... (곽풍영)
사진하시는 분들의 시각은 저같은 보통사람들하고는 너무나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숨을 참아가며 물속에서 촬영하기위한 노력도 대단해 보이구요.
늘 보아 왔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놀랍기만 합니다.
-- comment by 원은영, 2001-04-09
운영자 주) 원은영님은 컴퓨터분야 컨설팅일을 하며, 직접 사진을 하지는 않는 순수감상자입니다.
농촌의 풍경 (장원우)
역광과 광각을 이용하여, 허상인 허수아비와 실체인 농부를 일체화
시킨 작품.
역광 속에 힘차게 뻗어나간 땅의 힘을 나타내는 이랑들 위에
지푸라기 얼굴로 꿋꿋이 선 허수아비가대지를 지키고 일구어가는 농부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04-02
능선 (김윤기)
망원 렌즈로 화면을 단순화시킨 일러스트적인 작품.
턱없이 높은 티없는 하늘과실루엣으로 표현된 슬레이트 지붕을 기어가는 세 마리 개미의 모습에서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소박한 서민의 모습을 엿보게 합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03-25
진주 남강교 야경 (오세진)
현격한 명암 대비와 반영, 느린 셔터 스피드를 절묘하게 사용하여
현대적인 교량의 건축미에 추상성을 부여한 디지털 카메라 작품.
역삼각형으로 추상화되어 무한히 늘어선 것 같은 교량의 기둥들을 따라가면, 그 끝에 만나는 어두운 정삼각형이 미지의 세계로의 입구인
것 같은 상상 속으로 몰입되는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03-18
NEW YORKER #1 (김기영)
표준 렌즈의 과감한 접근과 low angle의 과감한 프레이밍이 돋보입니다.
담배꽁초가 붙어있는 쓰레기통의 상단 삼각형과 아웃오브포커스된
원들, 낡은 신발이 유난히 눈에 띠는 하반신만 남은 인물이비정한 도시의 삶을 묵시록처럼 암시하는 느낌입니다.
-- comment by 오건대, 2001-03-09
시카고 사람들 - 7 (윤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