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바브 리바이탈 vs 심미안 vs 정정보환
1. 갱년기
(1) 갱년기란?
갱년기는 노화로 인해 생식 기능이 저하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하며 신체가 이에 따른 급격한 변화를 겪는 기간 자체를 의미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가 갱년기 기간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에 이르면 난소의 노화로 인해 배란과 여성 호르몬의 생성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폐경이다.
폐경의 시기는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주로 50세 전후에 나타나는 편이다. 이러한 변화는 40대 중후반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이때부터 월경이 완전히 없어진 후 1년 정도까지의 기간을 갱년기라 지칭하고 있다. 이 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에 반해 남성의 갱년기는 모든 남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며 개인차가 큰 편이다. 추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대의 남성은 매년 1.6%가량의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감소한다고 나타났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치의 비정상적인 감소가 확인되고(3.0ng/ml),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부합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남성 갱년기로 정의한다.
(2) 여성 갱년기의 증상들
갱년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여성 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불규칙한 생리이다. 우리나라 여성 중 50% 정도가 안면 홍조, 빈맥, 발한과 같은 급성 여성 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증상이 밤에 나타날 경우에는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하고,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개월 후에는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인해 질에 있는 수분이 건조되면서 '질 건조' 또는 '질 위축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는 성교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감염으로 인한 심한 가려움이 동반 가능하다.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골다공증의 증상도 무시할 수 없다. 뼈에서 칼슘 등의 미네랄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이 남성에 비해 현격히 증가하고, 콜레스테롤의 증가로 인하여 고혈압 및 관상동맥 질환도 발생한다.
(3) 남성 갱년기의 증상들
남성의 갱년기 증상은 테스토스테론 저하로 인한 남성성의 저하로 성욕과 발기기능의 감소(야간 발기의 감소가 두드러짐), 근육량 감소, 내장 지방의 증가, 체모 감소, 골밀도 감소등이 있다. 이외에도 기분의 변화, 지적능력 및 공간 지각력 감소, 피로감, 우울감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2. 갱년기 증상의 치료
여성 갱년기의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큰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뇌졸중,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의 위험도가 증가된다는 결과가 치료의 시작을 어렵게 한다.
이런 환자에게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대신하여 갱년기 증상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약제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되는 것들은 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 및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 시키는 것들이 있다.
남성 갱년기의 치료 목표는 성욕과 발기기능을 회복시키고 활력을 되찾는 것이다. 근육량과 근력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도 치료 목표에 포함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제제로 경구약물이나 바르는 겔, 근육주사 등이 이용될 수 있는데, 에스트로겐 치료와 다르게 남성 호르몬 치료요법으로 전립선암 발생 위험성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심혈관 질환 발생 관련성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아직 증가가 미미하다.
이번 기고에서는 여성 및 남성 갱년기 증상 조절 의약품으로 일반의약품인 심미안, 정정보환과 건강기능식품인 루바브리바이탈의 성분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3. 각 성분의 역할
(1) 루바브뿌리추출물 (대황 뿌리 추출물. 주성분 Rhaponticin)
식약처 등재 개별인정형 원료로 만 45-55세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 루바브뿌리 4mg을 섭취하는 인체 적용시험 결과 유의한 갱년기 평가지수 결과가 도출됐다. 주성분인 Rhaponticin은 Selective estrogen receptor beta(ERβ)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유방이나 자궁 관련 부작용이 적고 갱년기 증상 중 안면 홍조, 발열감, 불안감 및 잦은 기분변화, 수면장애, 우울감 등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테아닌
식약처 등재 기능성 원료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뇌파 중 알파파 증가를 통해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긴장완화, 수면개선 등의 효과를 이끌어 낸다.
(3) 서양승마
여성 호르몬 유사체로 갱년기에 급격하게 감소되는 여성 호르몬을 보강하여 체내 호르몬 변화를 점진적으로 적응하게 도움을 준다. 안면 홍조와 같은 혈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4) 세인트존스워트(히페리시=서양고추나물)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음용한 허브로 세라토닌 농도를 높여주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갱년기에 발생하는 우울감, 분노,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를 지닌다. CYP3A4의 Inducer로 작용하기 때문에 영향 받는 다른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적절한 증감이 필요할 수 있다.
(5) 온신산
한의학적으로 관점으로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성기능 감퇴, 무기력, 허리 통증, 요통 등이 따라 온다고 본다.
온신산은 실데나필, 타다라필처럼 일시적 말초혈관의 확장 목적이 아닌, 신장 기능을 보함으로써 성기능을 강화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정력감퇴, 음위증(성욕은 있으나 발기부전), 요통, 음부소양증(세균성 제외) 등에 효과를 나타낸다.
온신산은 10개의 약제 숙지황, 우슬, 육종용, 오미자, 파극천, 두충, 건강, 복령, 맥문동, 감초로 이루어져 있다.
우슬과 건강은 혈관 확장 작용을 나타내고, 육종용이 신기능을 보하며 이외의 숙지황, 오미자, 파극천, 두충, 건강, 복령 등은 정력과 발기부전에 효력을 나타낸다.
4. 주의사항
에스트로겐 유사체로서 또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 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여러 성분들은 때때로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하여 체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작용을 교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민감자의 경우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 증상의 완화 예시로 적은 온신산의 경우도 해당 약제들이 단지 신기능 보완과 정력증가의 효과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민감자들에게 있어서는 이뇨작용이나 혈관확장 작용, 혈액의 점도 저하, 심장 과부하 등의 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사용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