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독도이자 서해의 금강산
무인도에서 유인도가 된지 얼마 안된 섬
중국사람이 20배를 언져주고 사려했다는 섬
세마리 철새들이 날아가는 형상이라는
동, 서, 북 세개의 섬 격렬비열도
여러 일정과 날씨와 먼 바다라는 부담으로
고민이 있었지만 가기 어렵다는 유혹에
밤을 설치고 궁금증에 몸을 맡겼던 그 섬
아주 이른 새벽에 기상하여 도착한 곳은
태안의 고즈넉한 조그만 항구 "모항항"
여느 곳과 달리 해안경찰관이 배에 올라
구명조끼 착용과 출석까지 체크하고
안전수칙이 있는 물티슈도 나눠주고 간다.
출발과 동시에 피로와 배멀미를 피하고져
안쪽에 자리잡고 누웠더니 다행히 컨디션은 굿. .
2시간을 넘어 밖에서 탄성이 울려 나와보니
때묻지 않고 아주 자연스런 섬이 나타났는데
세개의 격열비열도중 가장 큰 동격렬비열도다.
다양하고 멋진 해벽과 동굴, 맑은 바닷물
빨간배 하나와 그 위 낚시꾼들은 부럽기만하고
동굴입구엔 서너명의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섬 곳곳엔 황새와 가마우지가 뛰놀고
그 바다위에 우린 파도를 타며 점심을 먹고. .
잠시후 북결렬비열도로 이동하여 입도하자
꽈리열매, 달래나물, 동백숲 사이로 오름길
섬 구석구석 등대와 전망대를 한바퀴 돌자
일몰시간이 짧아 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선장
무엇보다 어두워지면 부표 그물에 걸릴수 있다고.
그런데 왠걸 우연치 않게 내 GPS를 켜고 오던중
배가 바다에서 헛바퀴를 도는거 같아 궁금했는데
한참후에 한 일행이 엔진 말고 배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어 선장이 기름 떨어질까 고민한다나
얼른 선장실로 가보니 헛바퀴 도는 줄도 모르고. .
그후부터 항구까지는 내 스마트폰이 안내를 하고
그로부터 1시간후 어둠이 내리기 바로 직전
무려 바다위에서 10키로나 더 알바하며 돌다
겨우 모항항으로 돌아 온 긴 한숨을 내쉰 하루다.
왕복 거의 6시간.. .
섬 유람과 점심, 트레킹 3시간
아주 빠듯하고 찌릿하고 격렬한 하루였지만
그곳 해녀에게 구입한 자연산 홍합 2마대가
오늘 하루 모든 추억과 아쉬움을 맛으로 달래주며
"격렬비열도"를 찐하게 기억토록 하려나 보다.
* 격렬비열도 ;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566236&cid=46617&categoryId=46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