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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우주 조화調和의 문을 열고
우주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조화調和이다. 우주를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세계라 한다. 우주는 무수한 하늘과 세상과 또 다른 우주들이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차원과 차원이 겹쳐진 상태로 존재한다. 이렇게 차원과 차원으로 겹쳐진 중중무진의 세상이면서 우주가 추구하는 질서는 늘 조화로음이다. 우주 일즉일체一卽一體의 법칙에 따라 우주의 모든 개체 속에 우주가 존재하듯 사람의 몸도 소우주라 표현하고 사람 한 몸으로 우주 전체를 표현하게 된다. 그래서 우주의 조화 질서가 사람의 몸속에도 갖춰져 있다. 사람 몸이 오장육부로 연결되어 있고 오장육부의 조화로운 속에 우리의 생명체는 존재가 가능하다. 사람 몸속에서 조화의 질서가 무너짐과 동시에 그 생명체로서의 존재도 본래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 생명의 조화 질서가 무너지는 현상이 질병이요 노화이며 사망이다. 세상 사회의 이치, 역사의 이치, 조직이나 단체의 이치들이 조화 질서와 무관하지 않다. 모든 존립의 근거는 조화 질서를 바탕으로 한다. 조화 질서가 무너지면 국가도 존립이 불가하고 사회도 존립이 불가하며 생태계의 모든 존립이 불가하다. 자연은 조화의 질서로 인하여 생태계의 안정이 이뤄진다. 조화 질서는 우주창조의 근본적 법칙이다. 조화 법칙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태어나는 생명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조화 법칙은 우주의 신비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다.
인생이란 우주 조화의 한 과정이다. 인생이 곧, 우주 조화이다. 세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역사, 문명, 종교, 철학은 조화라는 법칙을 근거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조화에 의해 탄생한 현상들이므로 조화가 깨지면 사라진다. 조화란 고르게 어울림이며 소통이며 화합이며 사랑의 관계다. 조화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아름다움일 것이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우주 허공에 별 하나만 반짝인다면 신비로운 생각은 들지언정 조화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우주의 존재들은 무엇이나 진심을 추구하고 그 진실체眞實體들은 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며 우주의 대 하모니, 미와 진실의 합창을 이어간다. 사람들은 곤충들이 낳아 놓은 애벌레가 징그럽다고 생각한다. 뱀이 징그럽고 파충류가 징그럽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징그러운 생명체도 정이 들면 아름답다. 험상궂은 생명체일수록 꼼꼼하게 살피면 다 정들고 아름답다. 잘 난 것들은 오래 마주하면 싫증이 나지만 못 난 것들은 정들고 나면 그 정이 오래간다. 정이 든다는 것은 아름다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생명은 다 아름다운 것이다. 존재는 다 아름다운 것이다. 돌도 못난 돌일수록 명품 수석이 된다. 식물도 이상하게 생긴 돌연변이일수록 값이 나간다. 진짜 아름다움은 드러난 아름다움보다 숨겨진 아름다움이다.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쓰레기를 더럽다고 정의한다. 큰 집회가 이뤄진 후 사람이 빠져나간 자리에 쌓인 쓰레기 더미 홍수가 난 후에 바다로 밀려나온 온갖 잡동사니 오물들 가을바람에 떨어져 길바닥을 튕구는 낙엽들 동물이 배설한 배설물들 이런 것들을 보고 사람들은 낮을 붉히고 혐오스럽게 생각한다. 사실은 쓰레기도 자연이다. 길에 굴러다니는 돌도 자연이다. 바람에 날려 다니는 낙엽도 자연이다. 모두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오물이 다 자연이다. 만약에 우주 외계의 어떤 별에서 이런 쓰레기든 오물이든 발견되었다면 온 인류가 흥분하고 신비롭게 생각하겠지만 우리들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런 물질들은 거주장스럽다는 의미만으로 홀대받는다. 그러나 자연은 자연 그 자체로서 아름답다. 자연의 어떤 개체도 귀하고 천한 분류가 따로 있지 않고 존재 그 자체들이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름답다. 자연은 무엇이나 조화를 이루지 않음이 없다. 쓰레기도 자연과는 조화를 이루고 티끌이나 낙엽도 자연과는 조화를 이룬다. 70억의 인류가 살아가는 지구는 거대한 자연의 현상일 뿐이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주먹만큼 작은 우주 구성의 개체가 지구일 뿐이다. 지금 지구에서는 과학자들이 우주에서 생명의 별을 찾느라 바쁘다. 지구와 가까운 별인 화성에서도 생명의 흔적을 찾느라 바쁘다. 만약에 어느 별에선가 과학자들이 바다에 떠있는 산더미 같은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다면 그 쓰레기 더미들이 그 세상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사용한 흔적들이라면 아마도 과학자들은 그 쓰레기 더미의 신비로움에 감탄하여 일체히 환호를 보낼 것이다.
또 누군가가 우주왕복선을 타고 가서 그 쓰레기의 일부를 수거해 온다면 그 쓰레기들은 쓰레기가 아닌 금값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구인류들은 전시된 우주 문명의 쓰레기들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보낼 것이다. 지구 인류가 아닌, 우주의 다른 별에서 살아가는 외계인들이 창조한 문명의 흔적들이라는 선입견에 우주 문명의 쓰레기는 그 가치가 천정부지일 것이다. 사람들은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 같아도 마음으로 본다. 우리들 눈에 비치는 현상들은 사실 눈으로 보는 것 같지만 눈이라는 모니터 장치를 통해 전기적 신호로 뇌에 전달된 정보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미지화 시킨 후 사물의 형태를 정의한다. 그래서 뇌에 형성된 시신경이 손상되면 눈을 뜨고도 사물을 감지하지 못한다. 사물의 형태를 뇌에서 정의하는 건 어디까지나 마음의 몫이다. 마음으로 귀하다고 판단하면 귀하고 마음으로 천하다고 판단하면 천하다. 사물은 본래부터 귀하고 천한 것이 없고 사물은 본래부터 밉고 고움이 없다. 사람의 생각에 귀하면 귀한 것이요 천하면 천한 것이다. 삼일신고에 이르기를 진성무선악眞性無善惡이라 했으니 우주의 본성은 본래 선한 것도 없고 악한 것도 없다는 뜻이다. 선과 악은 사람이 정의한 구분이며 사람의 마음은 무상하여 항상 상대적 평가를 하기 때문에 누구의 눈에는 선하고 누구의 눈에는 악할 뿐이다. 밉다는 것도 곱다는 것도 정해진 것이 아니라 고운 것이라도 밉게 보면 입고 미운 것이라도 곱게 보면 곱다. 그래서 세상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을 진실이라고 말한다.
우주는 언제나 사람의 눈으로 판단함과 상관업이 미와 진실의 합창을 통해 우주 대 하모니를 이룬다. 미와 진실의 합창이 조화다. 사람은 스스로를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표현하지만 사람은 결국 자연의 한 부분이며 자연의 한 구성체로서 조화의 일축을 담당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조직이든 사회이든 조화라고 하는 질서 속에서 제외된 존재는 있지 않다. 조화의 법칙이 곧 존재의 법칙이다. 누구든 조화의 한 구성체이면서 자기만 특별하다고 우겨도 그 특별함이라 할지라도 조화의 한 구성일 수밖에 없다. 인생은 조화다. 세상은 조화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새롭게 열려도 조화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 조화롭게 살자. 무엇에나 조화를 이루자. 자기만 특별하다고 생각할수록 외톨이가 된다. 조화는 녹아듦이다. 자연을 바라보면 조화 속에 녹아 있지 않음이 없다. 소나무가 다르고 버드나무가 다르고 잡초들이 다른 것 같아도 그것들은 서로 어우러짐으로서 자연을 이루고 자연의 어떤 개체도 조화와 동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산등성이에 누워있는 바위, 굴러다니는 돌맹이, 공중에 날아다니는 새, 숲속을 뛰어다니는 산짐승, 계곡을 흘러가는 물과 새소리와 바람 한 줌이 모두 서로 동떨어진 개체 같아도 조화로써 어우러지며 한 덩어리의 자연으로 존재할 뿐이다. 남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 고집대로만 행동하는 사람을 '독불장군' 같다고 한다. 자기 혼자만 잘난 체하고 남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독선적인 사람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개밥에 도토리 같다'거나 '찬물에 기름 돌듯'이라는 비슷한 말도 있다. 주변에는 그렇게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사귀는 사람도 제대로 없으면서 물과 기름처립 조화를 못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과 이울리지 못하는 성격은 스스로도 외롭고 주번을 불편하게 한다. 어울림과 조화를 통해 사람들은 서로 협동하고 부조하며 힘들고 어려운 삶들을 이겨내고 용기를 얻는다. 조화란 다른 말로 협동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인생살이가 만만치 않다. 강을 건너고 산을 넘고 고개고개 넘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고개고개 넘어가도 또 한 고개 남았네'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다. '내 인생길을 가다 울어본다고 누가 내 맘 알리오.' 라는 <부초 같은 인생>의 노래도 있다. 인생살이가 그만큼 빡빡하고 고달프다는 이야기들이다. '사는 게 별거 있더냐, 욕 안 먹고살면 되는 거지' 라는 신유의 <시계바늘> 노래처럼 쉽게 생각하면 한없이 쉬위지는 것이 인생이기는 하지만 한 평생 살아가는 길이 늘 꽃길만은 아니다. 가시발길도 나타나고 황무지 같은 광야도 나타나고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든 수렁 같은 합정도 나타난다. 그렇게 한 치 앞도 모르고 살아가는 인생들이 항상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 무었일까? 서로 협조하고 협동하며 이끌어가는 조화로운 삶이다. 세상은 나 혼자잘나서 살 수없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항상 서로 부축하며 살아갈 때 힘든 삶도 견딜 수 있고 어려운 문제도 함께 풀어간다. 내가 편할 때는 남들과 어울리지 않다가 어려움을 당해서만 친구를 찾고 이웃을 찾는 이들이 있다. 삶의 지혜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사람은 평소에 잘하고 살아야 한다.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관심도 가져주고 힘들어하는 친구에게는 위로와 격려도 보내주고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동료에게는 손도 내밀어 주며 평소에 그렇게 이웃과 마음을 나눠 갖고 살아야 한다.
누군가가 필자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예전에 가까웠던 친구가 갑자기 연락 두절이 되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하던 일이 잘 되어 소위 잘나가는 신세가 된 후 그 친구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이들은 멀리하고 잘나가는 새로운 지인들과 어울려 지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얼마의 세월이 흐른 후 그 친구의 기억조차 머리에서 지위지려고 할 무림 낯선 전화번호로부터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자가 당도했다. "누구세요?" 물으니 연락을 끊고 지내던 그 친구였다. 다시 문자로 답변을 보냈다 "난 당신을 잊은 지 오랩니다. 당신 같은 친구는 없어요." 상대 친구로부터 다시 문자가 왔다. 친구야 미안하다. "형편이 어려워지니까 가장 먼저 친구 생각이 나는구나." 다시 답변을 보냈다. "어려울 때는 친구고 잘 나갈 때는 남인 사이가 친구인가?" 그 뒤로 어려워진 친구의 문자는 이상 당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외톨이가 아닌 이상 세상 속의 어떤 조직이든 몸담고 살아간다. 직장의 조직일 수도 있고 종교의 무언가 목적을 함께하는 조직일 수도 있고 동호회의 조직일 수도 있다. 지혜로운 자들은 그 조직 속에 자신을 녹일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은 따로 있고 형식적으로만 몸을 담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 조직의 도움이 못 된다는 건 가담할 가치가 없어진다. 사람은 어디서나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가장 필요한 건 한 덩어리의 마음이 되어주는 것이다. 마음을 한 덩어리로 모아야 조직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한다. 물과 기름처럼 각자가 따로 놀고 어울리지 못하면 조직의 미래는 사상누각이요. 조직의 구성원들은 쓸모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조화는 아름답다. 인생은 늘 조화 속에서 아름다운 삶이 꽃 핀다. 외롭게 피어 있는 한 송이 꽃보다 다양한 꽃들이 서로 어우러져 함께 피어있는 모습이 더욱 화려하고 장관을 이룬다. 자연의 개체들이 혼자 존재하는 모습보다 서로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인생은 어우러짐 속에서 고독하다고 말한다. 부부간의 어우러짐 가족 간의 어우러짐 친구 간의 어우러짐 그리고 사회와 조직 속에서의 어우러짐 그러한 많은 어우러짐 속에 몸을 담고 있어도 역시 인생은 고독하다고 말한다. 부부 사이에 금슬을 나누고 친구 사이에 우정을 나누면서 외롭고 고독하다는 표현을 한다면 금슬과 우정이란 이름을 모독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외롭고 고독하니까 서로 어우러지는 것이다. 인생은 고독함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고 자아를 찾아가는 고독한 자아들이 서로 만나 동변상련의 관계로 서로 이해하며 도닥거릴 때 더욱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우주는 조화의 문을 열고 진리를 고백한다. 우주의 법칙은 사사법계事事法界이다. 우주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어떤 개체라도, 개체적 특성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조화를 이루며 인연 관계를 이어간다. 우주는 삼라만상의 어우러짐으로 하나이며 어떤 개체라도, 큰 것 작은 것을 불문하고 일체조화의 법칙을 떠나서 존재함이 불가하다. 인간도 우주자연의 한 개체로서, 우주와 조화를 이루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세상과 조화를 이루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마지막으로 스스로와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우주 본성의 참 생명을 누리고 살아가는 삶의 진실이다. 조화한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어긋나지 않는, 이치에 들어맞고 있는 자연을 바라보노라면 이것저것 무질서하게 제멋대로 자라나 각자 각자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조화이며 아름다움이다. 자연은 무질서함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서로 다름을 하나로 녹여내며 무엇보다 우주의 이치에 어굿남이 없는 일신강충一神降衷의 현상이 자연이다. 자연의 어느 개체에도 신명 기운이 임하여 조화의 작용을 하지 않음이 없고 그리하여 천지의 조화, 자연의 조화가 이뤄진다.
지극히 신묘하고 절묘함의 조화가 숨 쉬는 그것이 무엇인가? 오장육부로 이루진 몸속의 60조 개의 세포가 상호 연결되어 상호의 질서를 아우르며 인간이란 소우주의 위대한 생명체를 꽃피워가는 그 생명의 조화야말로, 조화 중에 조화이며 신묘함 중에 신묘함이다. 조화는 우주의 신묘함, 절묘함을 드러내는 우주창조의 원리이며 삼라만상의 모든 개체를 일신강충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밤하늘의 별들이 그냥 그 자리에 떠있는 것 같아도 하나하나 그 별자리들은 조화의 힘으로 떠있고 하늘에 둥둥 떠가는 구름이 땅에서 증발한 물방울들의 어우러짐이며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부는 이치들이 자연의 기류와 조화를 이루며 나타내는 천지이치인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놀라운 일들을 발견할 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두른다. 조화는 놀랍고 위대함을 창조하는 근본 이치다. 우리들의 삶에 위대함을 꽃피우기 위해서 조화의 묘수가 필요하다. 조직이란 하나하나 서로 도드라진 개성들이 하나로 모여 집단을 이루는 현상이다. 도드라진 개성들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도드라진 개성들의 어우러집이 더욱 신묘한 조화의 꽃을 피운다. 가족이라도 한핏줄로 이뤄진 집단이라서 개성들이 일치할 듯싶어도 그건 착각이다. 혈연이 같은 가족이라도 개성들은 각각이다. 하물며 혈연도 아닌 남과 남들이 만난 조직사회는 얼마나 특별한 개성들이 함께 한 덩어리겠는가? 그렇게 개성이 다른 개체들의 모임 속에서는 늘 천태만상의 해프닝이 연발하며 당혹스러운 조직의 특성을 드러낸다.
지도자의 힘이란 무엇인가? 그 천태만상의 해프닝이 벌어지는 현상들을 오히려 조직의 활성화를 이루는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가는 힘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조직 속의 구성원들이란 일등과 꼴찌 잘난 것과 못난 것의 총 합체다. 조직은 그러한 서열을 구분하여 특화 시키고 분리할 때 지속성을 잃는다. 조직은 결코 일등의 힘, 잘난 것의 힘으로만 유지되지 않는다. 그러한 서로 다른 능력의 힘을 적당히 교류시키며 조화의 묘술을 펼쳐갈 때 조직의 특성, 조직의 위대한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 세상의 질서가 어지러움은 조화를 잃음이다. 세상의 질서가 어지러움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무배려, 부조화의 불통으로 일어나는 병리 현상이다. 부조화는 반드시 불똥의 병리를 양산한다. 몸속에서 신체 부위의 일부에시라도 부조화가 발생하면 생리적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여 유기적 생리현상과 대사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조직은 생명체이며 조직의 생명체는 유기적 생리현상이 필요하고 그러한 조직의 유기적 생리현상을 조화의 힘으로 활성화시킬 때 조화의 생명력은 영원하다. 한 조직의 힘을 조화의 힘으로 일치 시킬 때 그 조직의 미래지향성 높은 이상은 흔들림 없이 가치를 발휘하고 미래의 꿈을 꽃피울 결실의 나무는 무럭무럭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일의 위대한 꿈을 꾸는 자 조화의 문을 열어라 '열려라 참깨'하면 바위 문이 열리어 보물이 쏟아지듯 조화의 문을 열면 위대한 창조를 이루리라. 위대한 조직이여, 위대한 이상이여 그 꿈을 조화의 마술로 열어보라.
2015년 8월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관측 가능한 우주의 100억 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한 거대우주 가상 이미지(상)와 인간의 뇌세포 뉴런 신경망의 모습(하). 인간 뇌세포 신경망과 우주 구조망은 서로 흡사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음의 향기香氣를 찾아서 2권 중
도선당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