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난 2014년 처음 독립구단 체재를 출범할 때 부터 ‘오전 10시 훈련’ 방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과정에서 기초적인 몸관리를 할 수 있고, 팀 훈련 후 오후와 저녁시간을 각자의 생업과 학업 그리고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으로 소중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고되겠지만 현재 단계에서 당연히 해야 할 과정이고, 이 과정을 지나야 발전과 다음이 있습니다.
훈련 시간과 장소가 고정되어 있다는 점은 커다란 장점입니다. ‘오전 10시’는 TNT 모든 구성원들에게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며, 이에 맞춰 각자 자신의 하루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개념이 수년간 반복되어 구단의 문화가 되었고, 덕분에 TNT 구성원들은 하루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 시즌 처음으로 사회복무요원 선수들을 선발하여 저녁에 별도로 그룹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선수들은 선수 생활 지속여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팀 훈련과 경기가 필요하지만, 최대 10명의 사회복무요원을 선수로 활용할 수 있는 K4리그 구단의 수요는 제한적입니다.
우리 구단의 현실에서 지난 6개월동안 저녁 훈련의 테스트베드를 진행해보니, 나아가야 할 방향이 조금씩 보입니다. 주중 저녁 3~4회 그룹/팀 훈련과 주말 1회 경기 스케쥴을 준비하면, 기량 발전은 쉽지 않아도 최소한의 기량 유지는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녁 훈련 파트의 대상을 사회복무요원으로 한정하지 않습니다. 프로/세미프로의 목표를 갖고 있는 주간 근무자, 대학생, 시즌을 마치고 대학 합류를 준비하는 고교 졸업예정자 등 선수의 목표가 있지만 저녁에만 훈련이 가능한 모두가 활동 가능합니다.
앞으로 한국 디비전 시스템은 계속 성장 할겁니다. 현재는 과도기이기에 많은 잡음이 있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이며 성장통입니다.
새로운 파이 안에서 여러 구성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합니다. 양적, 질적 발전 모두 중요하지만, 어떤 아이디어에 대해 용기를 갖고 실행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결코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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