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1호점은 99년 초가을에 이대앞에 열었는데, 그때 거기 살던 저는 어찌나 기뻤던지....
Canada 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서였거든요.
태어나서 처음 가본 외국. 짧았지만 정말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왔었죠.
거기서 자주 갔었던 Star bucks를 우리나라에서 만난다는 그 사실 만으로도 그저 좋았어요. 영어회화 학원 수업이 끝나면 외국인 강사와 사람들과 가서 커피와 스콘을 먹곤 했습니다.
외국에서 유학생활 했던 사람들의 일종의 향수(?)를 자극한다고 하더군요. 고작 2개월 있었던 저도 그랬으니 맞는 말 같아요.
요즘엔 정말 여기저기 많이 생겼어요.
종로만 해도 세 개이던걸요.
여름에 먹는 프라프치노의 맛은 다들 아실꺼예요. 그 하나로 우울한 일 잊고 행복해지니까요. ^^;
앞을 지나갈때 그 감미로운 향을 뿌리치기 힘들지만 자주 가기엔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쟎아요. 그래서 저와 친구들은 1900원이란 저렴가격에 맛도 나쁘지않은 'Rose bud'를 자주 이용해요.
스타벅스는 '로즈버드'나 'Hollys'에서 주는 10잔 마시면 한 잔을 주는 커피카드도 없어 인심이 팍팍한 편이죠. 그게 좀 불만이예요.
며칠 전에 종로 스타벅스에서 카푸치노를 마셨는데, 처음으로 카라멜 시럽을 넣었었죠.
500원을 더 내고 넣는 옵션이라 여지껏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었는데,
세.상.에!
너무나 맛있는 거 있죠? 시럽 하나에 맛이 그렇게 변하나? 달콤하고 한층 더 유혹적이지요.
그대신 많은 양을 마시진 못합니다. short로 마시면 딱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