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금 울산이구요.. 자려다 메일이나 확인할까해서
잠깐 컴퓨터를 켰는데, 오늘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들
한마디씩 하길래 궁금해서 들렸드랬어요.. 막상 형글을
보니깐 그냥 나가기 미안해서 글올립니다..^^;;
은석이형 미안해요~ 그런줄도 모르고 괜실히 제가 형에게
좀 투덜거렸네요.. 제 생각만 하구..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형은 제가 그렇게 무례히 굴어도 다 이해해주시니깐,
제가 편하니깐 그렇게 한거예요.. 다른뜻은 없구요..
형도 제맘 알죠?..^^ 사랑합니다..
그리고 형의 그런 힘든 마음을 위해 기도할게요..^^;;
형!! 제가 이번주에 교회가서 이쁜 누나 찾아볼까요?..ㅎㅎ
주일 잘 보내시고 월요일날 즐거운 얼굴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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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어제 늦게 자고 어젠 일찍일어나야 했다. 영주에서 교회형과 누나가 결혼을 해서 가야 했기에..그래서 새벽에 경산에서 대구로 그리고 대구에서 영주로 갔다. 거기서 밥은 맛있게 먹었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끼며 대구로 왔다. 양복입고 베스타 맨 뒷자리(밥이 않되서)에 쪼글셔 앉아 오는데...하늘은 왜그리 파란지
대구로 오는길에 똥진이 한테서 전화가 와서 볼링 치는데 짝이 않맞다고 빨리 오란다, 옆에서 그 얘길 듣던 현우형은 "시험이 다가오는데 공부해야지...". 하지만 똥진이의 단호한 말 " 일곱시까진 와야되요!!"
그래서 가기로 마음을 먹고 집에 도착했다. 형수와 어머니 조카가 집에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 그래 거기서 마음에 드는 아가씨 있드나? 찍어났나? "
아~~~~~~~~~~~~~~~~~~ 씨익 웃어넘겼다.
조카와 노는데 밖에 나가잔다. 놀이터로 갔다. 현호가 좋아하는 미끄럼틀을 타고 시소를 타고, 놀아주고 이제 경산에 들어갈려고 하는데 어제따라 왜그리 내손을 않놓던지...자기도 외로웠나?.....더 놀고싶어서겠지만......조카를 어머니께 맞기고 버스를 타려고 뛰었다.
어제 따라 버스가 왜이리 안오는지......
학교에 와서 볼링장에 갔다. 똥진,덕휘,용재,휘경.....이렇게 넷!
볼링치는걸 보면서 똥진의 불타는 승부욕을 보았다.^^마지막 똥진의 말이 압권인데 똥진의 프라이버시상....
볼링을 치고나왔는데 얘들이 오늘 너무 허무하다며 투덜투덜......
동진은 외롭다며 투덜 투덜.......감히 형 앞에서 .......난 어제 기분이 처음에 얘기했듯이 결혼하는 형을 보며 가라앉은 상태였다.
근데, 어머니의 말씀이, 조카의 끄러안고 놓지안는 행동이, 기다려도 오지않는 버스가, 동진의 그말이 횅한 가슴을 더 욱 횅 하 게 했다.
"자기만 없나!" 누구의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