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비 노말] [월드컵 지역예선 조추첨] 한국 본선행 됐어！

[6준호6]

장장 2년에 걸친 ‘독일로 가는 길’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실시된 2006독일월드컵 대륙별 지역예선 조추첨 결과 각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31장의 본선행 티켓(개최국 독일은 자동출전)을 향해 2005년 말까지 피말리는 열전이 벌어진다.

대륙별 명암을 분석해본다(4.5장이 걸린 남미대륙은 10개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아시아(4.5장)

‘한국 맑음,일본 중국 흐림.’

한국은 안도의 한숨을 쉰 반면 일본과 중국은 최종예선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아시아 2차예선은 4개팀씩 8개조로 구성,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레바논 베트남 몰디브와 함께 2차예선 7조에 편성됐다.

레바논은 FIFA랭킹 113위로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22위)보다 뒤질 뿐 아니라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0월 아시안컵 예선에 한국에 일격(1-0)을 가한 바 있지만 한국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경우 3∼4골차는 날 것으로 보인다.

FIFA랭킹 149위의 몰디브도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반면 4조의 중국은 난적 쿠웨이트와 일전을 벌인다.

쿠웨이트는 지난 98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2연승(홈 2-1 원정 1-0)을 거둔 바 있는 강팀. 중동 특유의 힘은 물론 정교한 축구를 구사해 2회연속 본선진출을 노리는 중국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3조의 일본은 ‘다크호스’ 오만을 만났다.

오만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에 3-1로 이긴 바 있는 저력의 팀이다.

또 북한은 UAE 태국 예멘과 5조에서 격돌하고 이란도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와 조 수위를 놓고 피말리는 일전을 펼친다.

▲유럽(13장)

네덜란드와 체코가 조 1위를 놓고 다툴 1조가 ‘죽음의 조’로 불린다.

호화멤버를 가지고도 2002한·일월드컵 본선 좌절의 아픔을 함께 겪은 네덜란드(FIFA랭킹 6위)와 체코(10위)는 2004유럽선수권대회 예선 본선에 이어 3번연속 같은 조에 편성되는 끈질긴 악연을 이어갔다.

또 다른 ‘죽음의 조’는 비슷한 전력의 스웨덴 크로아티아 불가리아가 속한 8조. 그 누구도 1위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7조의 스페인도 벨기에와 맞대결을 벌여야 하고 5조의 이탈리아는 노르웨이 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8개조의 유럽은 조별 1위와 2위팀 중 최고성적을 거둔 2팀 등 10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6개 2위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3장의 티켓을 결정한다.

▲아프리카(5장)

예측불허의 조는 5조로 튀니지와 모로코가 맞대결을 벌인다.

2010월드컵 개최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이들의 라이벌전은 아프리카 대륙 최고의 이벤트로 꼽힌다.

모로코는 지난 94미국월드컵에서 승점 1차로 튀니지를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지만 이후 2002월드컵까지는 튀니지가 본선무대를 밟았다.

3조의 카메룬은 복병 이집트를 상대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가나를 꺾어야 본선티켓을 딸 수 있다.

5개조의 아프리카는 각조 1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북중미(3.5장) 및 오세아니아(0.5장)

북중미에서는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 등 강호들이 쉬운 상대를 만나 최종예선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예선을 세 차례나 거치는데 결국 호주와 뉴질랜드의 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