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공원.단관공원
일시: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장소:강원도 원주시 박경리문학공원,근린공원 단관공원
* 박경리문학공원 정경
오늘은 박경리문학공원과 박경리문학의방을 탐방하기로 했다. 그런데 두 곳 모두 공사중이어서 입장을 못했다. 그래서 박경리문학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홍이동산 길을 한 바퀴 돌았다. 마당에는 박경리 작가님의 동상이 앉아있고, 3월인데 노란 봄꽃이 뜨락을 밝힌다. 전에도 몇 번 와 본 곳이라서 더욱 정겨운 풍경이다.
* 박경리문학공원 홍이동산 일송정
박경리문학공원 둘레길에 홍이동산이 있다. 토지에 나오는 어린이 홍이가 뛰어놀던 평사리 뒷동산을 재현한 곳이다. 거기서 조금 내려오면 용정의 일송정 소나무가 오롯이 서 있다. 전에 용정을 탐방했을 때 멀리서 산정의 일송정을 조망했던 그 소나무가 눈앞에 있다. 조상님들의 거룩한 넋이 서린 듯 청청하다.
* 단관공원 무공탑
박경리문학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근린공원 단관공원이 있다. 근린공원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서 낯익은 공원으로 근린공원이라 불러왔는데 실제 이름은 단관공원이다. 원주시 단구동에 있는 근린공원이다. 단관공원에 들어오니 무공탑이 먼저 반긴다. 무공탑은 6.25전쟁과 베트남참전 용사들의 무공을 기리는 탑이다. 중앙의 촛불은 용사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이 깃들어 있고 좌우의 탑은 조상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는 후손들의 양손을 뜻한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 단관공원 산길
무공탑 앞에는 근린공원 산길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그곳으로 향하여 산길을 따라 걸었다. 아담한 산인데 바닥에 부직포를 깔아 걷기에 아주 편했다. 운동기구도 있고, 벤치도 있어서 쉬기도 했다. 앙상한 나무 높은 곳에 까치집이 보인다. 졸시 [나무는 잎이 져도 아름답다]에 나오는 높다란 나무 호텔 구절이 떠오른다. 나무는 잎이 져도 아름답다는 사실이 겨울 길목에 훈훈히 구른다는 구절도 떠오른다. 정겨운 풍경이다.
* 단관공원 치악의 웅지 탑
산길에서 내려오니 단관공원 중앙에 세운 큰 조형물이 보인다. 치악의 웅지라는 큰 탑이다. 농업인의 강인한 기상과 농업인의 날을 기리는 조형물이다. 솟구쳐 오르는 농업인의 강인한 기상이 의미 깊게 다가온다. 탑 아래 주변에는 옛날 농사짓던 풍경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 단관공원 옛 돌기구들
단관공원 정원에는 옛 돌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돌구유, 돌절구 등 아련한 옛 정취가 담겨있다. 유년시절에 보았던 농촌의 정겨운 돌기구들이다.
* 단관공원 돌비
돌기구들 곁에는 농자천하지대본 돌비가 웅장하게 서 있다. 맞은 편에는 신토불이 돌비도 서 있다. 모두 농업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조형물로 가슴 훈훈한 정경이다.
* 단관공원 복숭아 시계탑
축구장으로 가려는데 복숭아 시계탑이 고운 풍경이다. 지금시각 12:22분, 높은 곳에서 하늘과 맞닿은 듯 오롯한 자태로 현재 시각을 알려주고 있다. 이곳 근린공원 단관공원은 농촌과 농업인을 기리는 공원이어서 시계탑에도 그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멋진 장관의 조형물이다.
* 단관공원 축구장
마지막으로 간 곳은 축구장이다. 버스 타고 다니며 수없이 보아온 축구장인데 들어와 보니 엄청 큰 규모의 축구장이다. 파란 구장이 아담한 산자락 아래에서 한폭의 수채화 명화로 뜬다. 골대 앞에 가서 패널티킥을 얻어 골문을 향해 힘차게 축구공을 차는 흉내를 내보았다. 지금 이 순간은 축구선수라는 자부심으로 힘껏 찼다. 티브이 축구중계 방송에서만 보았던 그 멋진 장관을 체험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