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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권영세, 업무시간에도 코인 거래”…“장관 전 예약거래” 반박
유주은입력 2023. 7. 23. 19:39수정 2023. 7. 23. 21:14
[앵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코인 투기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에 대해 제명을 권고한 데에는 상임위원회 도중 일은 안 하고 수차례 거래를 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가상자산을 자진 신고한 다른 10명의 의원들 중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업무 시간에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권 장관은 의원 시절 사전에 예약을 걸어둔 거래가 이후에 체결된 것일 뿐 업무 중 거래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가상자산을 자진 신고한 의원 11명 가운데 최소 5명에게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재풍 /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지난 20일)]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그런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별도로 그건 의장님이나 소속 정당에 통보할 겁니다."
자문위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거래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지난 3년여 간 500회 이상이고, 업무 시간 중 거래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자문위원은 채널A 통화에서 "코인 거래를 몇 백 회 했다는 건 업무를 안 봤다는 이야기"라며 "김남국 의원 제명 이유와 같은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권 장관은 채널A에 “장관 재임시절 거래는 10건 미만이고 업무 중 거래는 없다”며 “의원 시절도 업무 시간 이전에 걸어둔 거래가 이후 체결된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2억 6천만 원으로 100회 이상 코인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홍걸 의원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17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 충당을 위해 투자를 시작했다"며 "신고 의무가 없음에도 성실히 신고한 소수 국회의원만 해명해야 할 입장이 됐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자문위는 이번 주 중 의원들의 동의를 거쳐 코인 보유 신고 내용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