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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PS] (11.2) 텍사스, 애리조나 꺾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2023. 11. 02. 12 : 23
'2023 WS 우승' 텍사스 레인저스 /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코리아
텍사스(4승1패) 5-0 애리조나(1승4패) [경기 기록 보기]
W: 이볼디(5-0 2.95) L: 갤런(2-3 4.54) S: 스포즈(1)
애리조나의 일리미네이션 경기였던 2001년 월드시리즈 6차전. 애리조나는 선발 랜디 존슨(7이닝 7K 2실점)의 호투와 타선의 대량 득점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15-2 승리). 그리고 7차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통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2년이 지난 오늘. 다시 벼랑 끝에 몰린 애리조나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잭 갤런(28)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1회 8실점으로 부진했던 갤런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 지었다. 반면 텍사스 선발 이볼디는 1회말 선두타자 캐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그러나 이볼디는 마르테, 모레노, 팸을 땅볼 처리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모면했다. 2회와 3회 역시 애리조나는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3회까지 텍사스 타선은 0출루, 애리조나 타선은 득점권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월드시리즈 1승 3패 후 우승팀
1925 피츠버그 파이리츠(vs 워싱턴)
1958 뉴욕 양키스(vs 밀워키)
196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vs 세인트루이스)
1979 피츠버그 파이리츠(vs 볼티모어)
1985 캔자스시티 로열스(vs 세인트루이스)
2016 시카고 컵스(vs 클리블랜드)
4회 역시 이볼디는 2사 후 롱고리아에게 2루타를 허용해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페르도모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까지 애리조나의 득점권 성적은 8타수 무안타였다. 4회까지 갤런의 성적은 4이닝 3K 퍼펙트(35구). 월드시리즈에서 첫 12타자를 범타 처리한 선수는 1985년 찰리 리브란트(KC) 이후 처음이다. 텍사스는 5회 2사 후 너대니얼 로의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5회까지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5회말 볼넷 2개(마르테, 팸)와 안타 1개(워커)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구리엘이 초구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5회까지 득점권 9타수 무안타 / 잔루 9개).
최근 월드시리즈 6이닝+ 노히트
1969 WS 2 : 뉴욕 메츠 6이닝 노히트(쿠스먼)
2021 WS 3 : 애틀랜타 7이닝 노히트(앤더슨-민터-잭슨)
2022 WS 4 : 휴스턴 9이닝 노히트(하비에르-아브레유-몬테로-프레슬리)
2023 WS 5 : 애리조나 6이닝 노히트(갤런)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은 갤런은 6회까지 노히트에 성공. 월드시리즈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6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갤런이 역대 처음이다. 5회까지 85구를 던진 이볼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차전(4.2이닝 5실점) 부진했던 이볼디는 오늘 수차례 득점권 위기를 넘기며 6이닝 4피안타 5볼넷 무실점(97구)으로 5차전 등판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안은 이볼디는 6경기 5승 ERA 2.95로 이번 포스트시즌을 마무리 했다. 6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7회 시거의 빗맞은 안타로 갤런의 노히트를 깼다. 혈이 뚫린 텍사스는 카터와 가버의 연속 안타로 드디어 선취점을 만들어 냈다(1-0).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는 선취 득점 시 10승 무패다. 이후 조시 영을 삼진 처리한 갤런이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후속 투수로 올라온 긴켈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늘 벼랑 끝 등판에 나선 갤런은 6.1이닝 3피안타 6K 1실점(83구)으로 등판을 마쳤다.
단일 PS 최다 2루타
9 - 에반 카터(2023)
8 - 무키 베츠(2020)
8 - 벤 조브리스트(2015)
8 - 데이빗 프리스(2011)
8 - 앨버트 푸홀스(2011)
애리조나 WS 일리미네이션 경기 선발
2001 WS 6 : 랜디 존슨(7.0이닝 7K 2실점, 승)
2001 WS 7 : 커트 실링(7.1이닝 9K 2실점, ND)
2023 WS 5 : 잭 갤런(6.1이닝 6K 1실점, 패)
이볼디 2023 PS 성적
ALWC 2 - 6.2이닝 1실점(승) *팀 승리
ALDS 3 - 7.0이닝 1실점(승) *팀 승리
ALCS 2 - 6.0이닝 3실점(승) *팀 승리
ALCS 6 - 6.1이닝 2실점(승) *팀 승리
WS 1 - 4.2이닝 5실점(ND) *팀 승리
WS 5 - 6.0이닝 0실점(승) *팀 승리
6경기 5승 ERA 2.95
리드를 안은 텍사스의 보치 감독은 7회 과감하게 아롤디스 채프먼(35)을 기용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WHIP 1.50으로 불안했던 채프먼은 캐롤(직선타)-마르테(볼넷)-모레노(삼진) 3타자 만을 상대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스포즈가 워커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초 텍사스는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카터(삼진)와 가버(땅볼)이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첫 번째 기회를 놓친 텍사스는 9회초 경기에 쐐기를 박는 데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하임의 타구를 중견수 캐롤이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3-0).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애리조나의 2번째 실책이었다. 그리고 어제 홈런 포함 5타점의 주인공 마커스 시미언이 투런 홈런(2호)으로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5-0). 보치 감독은 월드시리즈 헹가레 투수로 조시 스포즈를 선택. 스포즈(2.1이닝 4K 무실점)는 9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으며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보치 감독의 텍사스는 결국 유일무이한 원정 11연승으로 2023시즌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포스트시즌 원정 최다 연승
11 - 텍사스(2023)
9 - 뉴욕 양키스(1996-97)
9 - 뉴욕 양키스(1937-42)
8 - 워싱턴(2019)
8 - 뉴욕 양키스(1926-32)
*2010년(vs SF)과 2011년(vs STL)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던 텍사스는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창단 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팀은 5팀(밀워키, 샌디에고, 시애틀, 콜로라도, 탬파베이)으로 줄어들었다. 이제 창단 후 가장 오랫동안 우승을 못한 팀은 1969년 창단한 밀워키와 샌디에고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휴스턴에게 지구우승을 내준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시작해 탬파베이(2-0), 볼티모어(3-0), 휴스턴(4-3)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와 애리조나를 4승1패로 제압. 와일드카드로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역대 8번째 팀이 됐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올해 텍사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브루스 보치는 감독으로써 통산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월드시리즈 4회 이상 우승 감독은 보치를 포함해 역대 6명 밖에 없다. 보치 감독의 통산 포스트시즌 승률은 .606(57승37패)로 압도적이다.
창단 후 월드시리즈 우승 1회 팀
텍사스(1961년 창단)
LA 에인절스(1961년 창단)
워싱턴(1969년 창단)
애리조나(1998년 창단)
창단 후 월드시리즈 우승 0회 팀
샌디에고(1969년 창단)
밀워키(1969년 창단)
시애틀(1977년 창단)
콜로라도(1993년 창단)
탬파베이(1998년 창단)
최근 10년 월드시리즈 우승 팀
2023 - 텍사스
2022 - 휴스턴
2021 - 애틀랜타
2020 - LA 다저스
2019 - 워싱턴
2018 - 보스턴
2017 - 휴스턴*
2016 - 시카고 컵스
2015 - 캔자스시티
2014 - 샌프란시스코
2013 - 보스턴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감독
7 - 케이시 스텐걸
7 - 조 매카시
5 - 코니 맥
4 - 월터 올스턴
4 - 조 토레
4 - 브루스 보치
포스트시즌 통산 감독 최다승(승률)
84 - 조 토레(.592)
71 - 토니 라루사(.538)
67 - 바비 콕스(.493)
57 - 브루스 보치(.606)
57 - 더스티 베이커(.528)
45 - 데이브 로버츠(.536)
와일드카드 진출 후 WS 우승 팀
1997년 플로리다
2002년 LA 에인절스
2003년 플로리다
2004년 보스턴
2011년 세인트루이스
2014년 샌프란시스코
2019년 워싱턴
2023년 텍사스
*월드시리즈 MVP는 텍사스의 코리 시거(29)가 차지했다. 시거는 오늘 경기(4타수 2안타 1득점)를 포함해 월드시리즈 5경기 타율 .286 3홈런 6타점 OPS 1.137을 기록했다. 특히 1차전 9회말 동점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3차전에서도 사실상의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포스트시즌 6개의 홈런을 추가한 시거는 포스트시즌 통산 19홈런으로 데릭 지터(20홈런)에 이은 포스트시즌 유격수 최다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020년 LA 다저스에서 NLCS&WS MVP를 차지한 바 있는 시거는 역대 4번째로 2번의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2개의 팀에서 수상한 선수는 레지 잭슨(OAK / NYY)에 이어 2번째. 양 리그에서 모두 수상한 선수는 코리 시거가 최초다.
역대 WS MVP 2회 수상자
샌디 코팩스(1963 LAD, 1965 LAD)
밥 깁슨(1964 STL, 1967 STL)
레지 잭슨(1973 OAK, 1977 NYY)
코리 시거(2020 LAD, 2023 TEX)
PS 유격수 통산 홈런 순위
20 - 데릭 지터
19 - 코리 시거
18 - 카를로스 코레아
내일 이현우 기자의 월드시리즈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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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22년 코리 시거(10년 3억 2500만 달러)
마르커스 시미엔(7년 1억 7500만 달러)을 영입햇고
,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제이콥 디그롬(5년 1억 8500만 달러)
을 비롯해 네이던 이볼디(2년 3400만 달러)
앤드류 히니(1년 1250만 달러)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시즌 도중에는 맥스 슈어저와 조던 몽고메리를 영입했다.
이만한 돈이다 어디서 나와서 영입햇는지 넘 궁금 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