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물을 찍다

[김성환]

이른 아침 열우물을 찾았다
여인의 웃음이 떡잎처럼 싱그러웠다

어둑한 저녁 다시 가 보았다
자취 없는, 웃음의 뿌리에 기대어
잠시 그대를 생각했다



* 인천 십정동 열 개의 우물이 있었다는 곳

- 김성환

[오정순]

우물터 여인 꽃 웃음

[김성환]

다 그곳에 있답니다

[정호순]

뜬소문이 풍성한 곳.,.

[김성환]

그렇다더라고요

[홍영숙]

이야기꽃이 피는 우물가
웃음소리 꽃송이로 맺혔네요

[김성환]

어느 때 어느 장소 인가는 추억이 되기도 하고 그리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위점숙]

답답한 마음 해소하는 곳
여인들의 웃음소리 꽃으로
남아 있네요.

[김성환]

그렇더라고요 ^^

[송재옥]

웃음의 뿌리만 남았군요...
이런 작품은 모를 깊이로 데려가네요.

[김성환]

기억의 뿌리에 기대는 버릇이 있어서요...

[김병수]

영원히 머무는것은
그 어느것하나 없지요

[김성환]

예 선생님 그렇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