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간다.
올가을은 유난히 더운 여름을
겪어서 그런지 단풍이 곱단다.
단풍산행으로 쭉 영실을 다니다
사람들도 너무 많고 체력도 달려
2015년부터 찾기 시작한 천아계곡
올해는 완전 대박!
단풍이 그렇게 고울 수가 없다.
요즘 올 맴버로 굳어진 7명이 모두
참석했다.
멀리 효돈에서까지 차를 몰고 달려
온 선달네가 고맙다.
작년에는 태풍에 무너지고 끊어져
볼품이 없었는데 거의 복구가 된

모양이다.
그래도 아직도 공사가 덜 끝났는지
시멘트 등 자재를 나르는 일꾼들이
몇몇 보인다.
자동차 1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은 거의 만원이다.
우리는 먼저 하류로 내려가 늘
사진을 찍던 바위를 찾아 정답게
걸터 앉아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웃고 떠들었다.
떠드는 소리에 무슨 구경거리가
있나하고 다른 탐방객들이 따라
오기도 했었다.
단풍은 냇가를 타고 붉게 타오른다.
우리도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
둘레길의 일부를 가 보기로 했다.
냇가를 기어오르는 계단을 복구
하기는 했으나 단위계단 높이를
너무 높게 만들어 우리는 힘이 들
었다.
노약자를 위한 배려가 아쉽다.
냇가를 따라 이어진 둘레길은
조릿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우리는 약 1km 정도 걸어 경관
좋은 냇가에 앉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바로 밑에는 10여m 벼랑이다.
내가 터지면 폭포를 이루는 곳이다
벼랑 밑에는 단풍나무 한 그루가
큰 바위를 부둥켜안고 흙을 찾아

긴 뿌리를 뻗은 모습이 애처롭다.
그래서 그런지 단풍이 유난히 곱게
들었다.
점심은 단풍 좋은 냇가에 명당자리
에 자리를 깔았다.
단풍놀이로 제격이다.
희수를 넘겨 지금보다 더 약해지더
라도 우리의 단풍놀이는 여기서
해야겠지.
다들 건강하세요.
열 번 정도는 더 단풍놀이를 여기서
해야하니까
2017. 10. 26,
카페 게시글
CNE 게시판
산행보고
야! 곱다. 천아계곡 단풍
햇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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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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