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은 한국과 인접해 있는 대중 투자 우선 고려지역으로 수교 이전부터 투자가 이루어졌다. 1989년 스피커제조업체인 토프톤전자가 진출한 이래 2006년 1만개까지 급증했다.
역사가 깊은 만큼 2세 기업인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이덕호 회장은 "2세 경영인들이 중국어에 능통하고 인맥도 튼튼해 공격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악세사리 전문 생산업체로 명성을 떨친 (주)다산이 1990년 칭다오에 세운 현지법인은 중국에 진출한 공예품 1호 기업으로 손꼽힌다. 다산 칭다오 법인은 패션 주얼리 생산업체로 24년여 동안 모범적인 기업 경영을 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윤영상 회장의 2세인 윤대영 총경리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1993년 개업한 한식요리점 '경복궁'을 운영하는 문지혜 경복궁식품유한공사 총경리.
1993년 중국에 진출해 김치생산·한식요리·호텔·농장을 경영하는 경복궁식품유한공사(景福宮食品有限公司)도 문병순 회장의 2세인 문지혜 총경리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한식요리점 경복궁은 1993년 개업했다. 현재 고객은 현지인이 85% 이상이며 한국인 비율은 15% 내외이다.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에 주력해 해수두부가 최근 QS인증을 받았다. 문 총경리는 "가격은 높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 주력제품인 김치는 2001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수출보다는 중국 내수를 고집하고 있다.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가격을 선도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 총경리는 "갈수록 유통시장의 벽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예전에 없던 입점비를 요구하고, 각종 비용을 추가하고 있다. 새로 진입하는 업체는 담당자와 면담조차 어렵다. 문 총경리는 중국에 온 지 10년이 됐고, 한국에서 김치회사에 다니며 경험을 쌓았다.
인천 남동산단에 있는 공구 제조업체인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이 칭다오에 세운 현지 법인도 오너 2세인 허기범 회장이 이끌고 있다. 신한금강석공업은 첨단소재용(반도체 LCD), 정밀산업용, 건설기계용 다이아몬드 공구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2년 칭다오에 진출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칭다오 공장을 생산기지에서 내수판매기지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한 이후 지난 3년간 내수 판매가 1.5~2배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 17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 70%, 내수 30%를 차지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절삭공구 신제품 에이릭스(ARIX)는 공구분야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릭스는 대리석과 콘크리트를 자르는 데 사용된다.
최근 칭다오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업은 YG-1이다. 절삭공구 분야 강소기업으로 모 방송사에 '히든챔피언'으로 소개됐다. YG-1은 금형가공 분야 세계 1위, 나사 탭 공구 세계 2위, 드릴 분야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981년도 창사 때부터 품질을 최우선시해 스웨덴 독일 일본이 잡고 있는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선 히든 챔피언이다.
YG-1의 중국 법인은 오너 2세인 송시한씨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칭다오 뉴센츄리공구유한공사는 전량 한국으로 수출하며, 칭다오 YG-1은 중국 내수시장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칭다오 법인은 직원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평가를 통해 인사와 급여에 반영하고 있다. 리롱쥔 칭다오 뉴센츄리공구유한공사 부총경리는 "경영진이 직원들 상활 안정화가 기술력 축적을 통한 품질의 안정화로 이어진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신문.
첫댓글 다산, 경복궁,신한 등은 참 보기 좋은 사레입니다 부디 성공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한국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동네에 1호기업이 있어서 자랑거리가 되네요..
정말 애국자들이지요 다들 부럽고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