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초한시 29
2013. 2. 14
이번 週(주) 日曜日(일요일)은 설날이었다.
사람들은 新正(신정)이나 舊正(구정)이 되면 올 한해를 어떻게 살까? 하면서
삶의 指標(지표)로 삼을만한 四字成語(사자성어)나 故事成語(고사성어)를 생각한다.
나는 내가 提案하여 職員(직원)들의 投票(투표)로 決定(결정)되어
우리 公團(공단) 2013年 故事成語(고사성어)로 採擇된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을 다시 생각해 봤다.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은
뜻을 가진 자는 마침내 일을 成就(성취)한다는 의미이다.
뜻이 있는 곳에 道(도)가 있다.
누군가가 道(도)를 아십니까? 하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答辯(답변)할 것인가?
道德經에서 老子(노자)의 말씀은 道可道 非常道(도가도 비상도)였다.
道(도)를 말로써 道(도)라 할 수 있으면,
그것은 眞正한 道(도)가 아니다라고 하셨으니
아무 對答(대답)을 못하는 것이 當然(당연)한 것 아닌가?
道(도)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先賢(선현)들이 남긴 금쪽같은 名言(명언)으로
우리는 道(도)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가 바로 그 名言(명언)이다.
1774年 朝鮮(조선) 英祖(영조) 임금 당시 金振久(김진구) 등을 뽑을 때
科擧(과거) 詩題(시제)가 바로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이었으며,
故(고) 정주영 會長(회장)이 自敍傳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에서 꼽은
네가지 幸福(행복)의 條件(조건)은
첫째, 健康(건강),
둘째, 다른 사람을 認定(인정)할 줄 아는 淡白(담백)하고 純粹(순수)한 마음,
셋째, 工夫(공부)하고 생각하는 態度(태도),
넷째가 바로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이었다.
이 말의 出典(출전)은 中國(중국) 後漢(후한) 光武帝(광무제) 때의
後漢書(후한서) 耿奄傳(경엄전)이다.
王莽(왕망)에 反旗(반기)를 들고 일어나
漢(한)나라를 簒奪(찬탈)한 劉秀(유수)의 手下(수하)에
耿奄(경엄)이란 將帥(장수)가 있었다.
원래 글 읽는 선비였던 그는 兵法(병법)과 武藝(무예)에 뛰어나
적잖은 戰功(전공)을 세움으로써 劉秀(유수)의 信任(신임)이 各別(각별)했다.
마침내 劉秀(유수)는 漢(한)나라의 光武帝(광무제)가 되었으며
그 후 어느날 光武帝(광무제) 劉秀(유수)는 耿奄(경엄)에게
張步(장보)를 攻擊(공격)하라는 命令(명령)을 내렸다.
漢(한)나라의 脈(맥)을 이어 後漢(후한)이 세워졌지만
아직도 各地(각지)에는 相當(상당)한 兵力(병력)을 가진
勢力(세력)들이 蠢動(준동)하고 있었으며
그 中에서 張步(장보)의 兵力(병력)이 가장 莫强(막강)했다.
耿奄(경엄)이 攻擊(공격)해 온다는 報告(보고)를 받고도
張步(장보)는 耿奄(경엄)을 풋내기의 烏合之卒(오합지졸)로 여겼다가
初戰(초전)에서 크게 敗北(패배)하였다.
破竹之勢(파죽지세)로 進擊(진격)한 耿奄(경엄)의 部隊(부대)는
臨淄(임치)의 동쪽 城(성)에 이르러
張步(장보)의 主力部隊(주력부대)와 맞붙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耿奄(경엄)은 허벅다리에 화살을 맞고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部下(부하)들을 督勵(독려)하며 앞장서 싸웠다.
그러나 苦戰(고전)을 免(면)할 수 없었다.
이런 戰況(전황)을 報告(보고) 받은 光武帝(광무제)는
몸소 軍隊(군대)를 이끌고 耿奄(경엄)을 도우러 나섰다.
그때 耿奄(경엄)의 部下(부하) 한 사람이
援軍(원군)이 올 때까지 잠시 後退(후퇴)했다가
兵力(병력)을 再整備(재정비)하여 다시 싸우자는 建議(건의)를 했다.
그러자 耿奄(경엄)은 호통치며 말했다.
"皇帝(황제)가 오시는데 소를 잡아 술상을 차려놓고 맞지는 못할망정
어찌 殲滅(섬멸)하지 못한 敵軍(적군)을 남겨둔단 말인가?"
이 한마디에 士氣衝天(사기충천)한 耿奄軍(경엄군)은
臨淄(임치)를 함락했고 援軍(원군)을 이끌고 온
光武帝(광무제)는 다음과 같이 耿奄(경엄)을 稱讚(칭찬)했다.
"옛날에는 韓信이 歷下(역하)를 함락시켜
漢(한)나라의 基礎를 이룩하더니 이제는 耿奄(경엄) 자네가
天下(천하)를 安定(안정)시킬 수 있게 했구려.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루어낸다(有志者事竟成)더니."
原典에는
將軍前在南陽(장군전재남양)
建此大策(건차대책)
常以爲落落難合(상이위락락난합)
有志者事竟成也(유지자사경성야)라고 傳한다.
解釋하면
"장군이 전에 남양에서
천하를 얻을 큰 계책을 건의할 때는
아득하여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성공하는 귀감이 되었구려.
以上에서와 같이 原典인 後漢書(후한서) 耿奄傳(경엄전),
조선 英祖때의 科擧 詩題(과거 시제),
그리고 故 정주영 會長의 幸福의 네 번째 條件인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이룬다고 하였으니
계사년 한해 우리 모두 큰 뜻을 품어봄이 어떠한가?
끝으로
故(고) 정주영 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에 대한 내용을 옮기면서
行草漢詩(행초한시) 29를 마감한다.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이란 말이 있다.
'뜻이 강하고 굳은 사람은 어떤 어려운 일에 봉착해도
기어코 자신이 마음먹었던 일을 성취하고야 만다.'는 의미이다.
편안하고 쉽게 저절로 되는 일이란 없다.
비바람, 찬서리, 눈보라, 밤이슬을 맞아가면서도
결심과 각오를 거듭 새롭게 하면서
꾸준하게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다 보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란 없다.”
오늘은
비바람, 찬서리, 눈보라, 밤이슬을 맞아가면서도
決心과 覺悟를 거듭 새롭게 하면서 鑑賞하시길.....
조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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