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조사(捏造史)는 거꾸로 된 세상이므로 언어의 경우도 그렇게 거꾸로 날조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같은 실마리로 언어문제를 간략히 생각합니다.
언어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이 문제는 거의 근거 없는 글임을 양해하시고요.
그래도 맞는 겁니다.
훈민정음은 소리글이라고 하는데 소리(聲)는 만물 성정(性情)을 표시하는 것이고 인간에게는 소리가
그 마음(心)이 표출되어 나오는 것이고, 또 백성들은 음악을 통해서 그 풍속(風俗)을 표현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음란(淫亂)한 성정(性情)은 음란한 소리와 음악을, 성정이 바르고 풍속이 아름다운 성정을 가진
백성들은 그렇게 바른 음악을 만들어 내거나 합니다.
언어 역시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훈민정음 해례
今正音之作
이제 훈민정음을 만드는 것은
初非智營而力索
처음부터 지혜로 마련하고, 애써서 찾은 것이 아니라
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
다만 그 (원래에 있는)성음(의 원리)을 바탕으로 이치를 다한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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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은 원래 있는 본성(本性)에서 찾아냈다는 그런 말이죠.
그런데 우리가 이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정오(正誤)가 있고 정사(正邪)가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라는 것은 모두가 덕행(德行)을 쌓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사리(私利)와 탐욕(貪慾)에
따라 행동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말도 그런 모양이 들어가는 현상을 보게 되는데 언어가 변천을 한다고 하지만 그 언어가
변천을 할때 정(正)과 사(邪)의 어느 특정 방향성을 가지고 갈수도 있는 것입니다.
변천(變遷)이 항상 정(正)하다는 것은 아니지 않읍니까?
오히려 더 망쳐놓기도 하는 것이 인간의 일이죠.
과거 우리는 28자를 사용하다가 현대는 24자를 사용하는데 ,
최근의 특이한 점은 소위 날조사의 중국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과거에 우리 말로 표기하던 소위 급조 중국의
지명이나 인명을 그들의 발음으로 표기한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기억이 나는데 어물쩍 그렇게 표기하기로 하고 방송매체에서도 한통속으로 약속하고 표기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북경(北京)을 베이찡으로, 모택동을 마오쩌뚱으로.. 표기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것은 실제 표준말을 버리고 지방(地方)방언(方言)을 표기하는 것이었으므로 날조사의 법칙대로
된 것이었다고 보이죠. 날조라는 것이 엉터리 거꾸로된 세상을 뜻하기도 하니까 맞는 겁니다.
흔히 인용되는 강희자전의 발음 방식을 보면 북경(北京)을 과거에는 [peking] 페킹,페깅이라고
표기하였는데 최근에는 [Beijing] 베이징,베이찡 이렇게 표기한다는 것입니다.
헌대 이러한 표기는 강희자전에 있는 것과도 다르고 소위 사성(四聲)에도 합치되지 않는 것은
잘 알려져 있고, 결국 한자(漢字)가 현재 중국이라고 하는 지역의 사람들이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마는 것이죠.
성(聲)은 음양오행에 따라 움직이고 그 음양오행에 자기도 모르면서 따르는 것이 사람이므로,
4성은 음양오행의 법칙에 따라서 나온 것이라고 하니까...당연히 사성이 바르게 쓰여야 정상적인
성음(聲音)법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음양오행의 우주철학을 득도(得到)한 소위 철인(哲人)이 정음(正音), 가림토를 만들고,
그것을 세종이 훈민정음으로 개작하였으므로, 음양오행을 모르는 사람들은 되는대로 4성에 맞지
않게 쓸수 있지만, 올바르게 음양오행의 철학과 사성(四聲)의 활용을 배운 사람들은 반드시
4성을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소위 표준말을 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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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北京)을 [peking] 페킹,페깅이라고 표기하였는데 최근에는 [Beijing] 베이징,베이찡 이렇게 표기한다는
것을 조금 보았는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읍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 아니겠읍니까?
만일 흔히 말하는 대로 사람의 언어가 자연적인 변천을 하였다면 아무런 이유없읍니다.
하지만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므로, 실질적으로 언어라는 것도 인위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우리도 일제때 이른바 조선어를 쓰지 못하게 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언어의 이식은 흔한
일이므로, 우리는 언어도 날조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북경[Peking]==> [Beijing]으로 변환이 되는 이유에서,
[Peking]이란 표기가 쓰인 것은 이들이 왜말을 배웠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경상도 사투리하고도 연관이 된다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씨조선이 대륙을 점거한 후 서세(西勢)가 대륙을 뺏는 과정에 북경(北京)이라는 지명은
원래 우리말로 북경(北京)이었는데 그것을 일본말과 경상도 사투리로 훈민정음을 배운 사람들이 표기를
하다 보니 북경이라고 발음하지 못하고 , [Peking]으로 발음해 버린 것이라는 겁니다.
약간 웃기죠?
그래도 일단 강희사전에서 북경(北京)을 찾아봅니다.
**강희자전
북(北)[ běi ]
【子集下】【匕字部】 北
〔古文〕𧉥【唐韻】博墨切【集韻】【韻會】必墨切【正韻】必勒切,𠀤綳入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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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北)은 【당운】박묵의 반절음(【唐韻】博墨切) 이렇게 되어 있고,
정운은 필륵의 반절음이고, 그 다음에 한자 제공이 안되는 듯 한데 입성이라고 나와 있읍니다.(𠀤綳入聲。)
이 강희자전을 우리 표준말로 읽으면 북이라고 읽을수 있어서 입성(入聲) 발음이 사실이 됩니다.
하지만 저쪽에서 읽는 사투리를 보면
북(北)을 [ běi ] 라고 읽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필(必)은 [bì] 라고 읽어서 어느 것으로 읽어도 [Peking]의 [P] 발음이 아닙니다.
그러데 강희자전에 보이는 정운(正韻)은 아마도 이것이 홍무정운일 겁니다.
또 세종때 만들었다는 동국정운(東國正韻)은 홍무정운을 참고로 해서 만들었다는 운서라고 하므로
여기서 필륵의 반절음 픅(【正韻】必勒切)을 보고 [P] 발음을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쪽은 계속해서 북(北)의 발음 첫머리를 [B]로 읽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북(北)발음이 입성(入聲)이라고 하였으로 실제 이것을 발음할때 입성, 빨리 끝마쳐 닫는
소리가 안된다면 그것을 표준발음이 아니게 됩니다.
그래서 북(北)을 베이, 페 라고 발음하면 이것은 표준어가 아니라 사투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입성(入聲)을 사용하는 북, 픅이 원래 표준어 가까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입성 [入聲]
한자음 사성(四聲)의 하나로 짧고 빨리 닫는 소리.
상성(上聲)·거성(去聲)과 함께 측성이라고 한다. 또한, 15세기 국어의 성조를 표시하기 위해 쓰이던 사성(四聲)의 하나로, 《훈민정음》 등에서 받침이 'ㄱ·ㅂ·ㄹ·ㅅ·ㄷ' 등인 것은 방점에 관계없이 모두 입성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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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어는 4성으로 입성이 있었는데 현대 중국어에서는 입성이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날조에 불과할 겁니다.
왜냐하면 현대 중국어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 중국어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건 왜(倭)말, 일본어와 유사한 언어입니다.
청장관 전서에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나옵니다.
그 내용이 길지만 옮기면,
**청장관전서 제60권 앙엽기 7(盎葉記七) 삼운통고(三韻通考)
지금 세상에 유행하는 ①《삼운통고》는 평성(平聲)ㆍ상성(上聲)ㆍ거성(去聲)을 3층(層)으로 분류, 가로 보게 되어 있어 마치 연표(年表)나 세보(世譜)와 같고 입성(入聲)은 맨 뒤에 부기했으며, 자의(字義)는 두 줄로 갈라 주(注)했으나 세 글자 이상이 넘지 않았고, 총수(總數) 9천 7백 32자였던 것을 승지(承旨) 김제겸(金濟謙)이 1천 7백 98자를 늘렸다. 과장(科場)에서도 통용할 수가 있어 편리하고 긴요한 책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누구의 찬(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지봉유설(芝峯類說)》 이수광(李睟光)이 지었다. 에,
"②《삼운통고》는 왜국(倭國)에서 나온 것이지만 열람하기에 편리한 때문에 지금 사용하고 있다."
하였고, 《성호사설》 이익(李瀷)이 지었다. 에는,
"일본이 해도(海島)에 위치했으나 여러 서적들이 다 갖추어져 있어 《북해자의(北海字義)》ㆍ《삼운통고》는 왜국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다."
하였고, 상고하건대, 《지봉유설》에서는 왜인(倭人)이 찬(撰)한 것으로 본 듯하고 《성호사설》에서는 본시 우리나라에 있던 것을 중간에 분실했다가 다시 왜국으로부터 되찾아온 것으로 본 듯하다. 그러나 그 내력은 끝내 자세하지 못하다. 《반계잡지(磻溪雜識)》에는,
"지금의 ③《삼운통고》는 강좌(江左)의 심약(沈約)이 만든 것인데, 개중에는 정음(正音)이 상실된 글자가 있으므로 《홍무정운(洪武正韻)》에서 채택하지 않은 바가 있다."
하였다. 이 말을 상고해 보면, 《삼운통고》의 유행이 《홍무정운》보다 먼저인데, 혹 그만한 근거가 있어서 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상고하건대, 이 책이 중국의 서목(書目) 가운데 보이지 않으니, 그 내력을 알 도리가 없다.
《국조보감(國朝寶鑑)》에,
"세조(世祖) 5년(1459)에 예조(禮曹)가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선왕(先王)이 어제(御製)한 글이고
④《동국정운(東國正韻)》ㆍ《홍무정운》은 다 선왕이 찬정(撰定)한 글이며
⑤이문(吏文)은 또 사대(事大)하는 데 긴요한 것이니, 지금부터는 문과(文科)를 보이는 초장(初場)에서는 위의 세 가지 책을 강(講)하게 하여 사서(四書)와 오경(五經)의 예에 따라 배부하도록 하고, 종장(終場)에서는 이문(吏文)도 시험하게 하여 대책(對策)의 예에 따라 배부하도록 해야 한다.' 계청(啓請)하므로 그대로 따랐다."
하였고, 《필원잡기(筆苑雜記)》 서거정(徐居正)이 지었다. 에는,
"우리나라 세종 시대에 유신(儒臣)들에게 국별(局別)로 분류하여 《고려사(高麗史)》ㆍ《치평요람(治平要覽)》ㆍ《병요(兵要)》ㆍ《운서(韻書)》ㆍ《오례의(五禮儀)》ㆍ《경서음해(經書音解)》 등을 동시에 편집 찬술하도록 하고 이것들에 낱낱이 재가(裁可)를 가하여 모두가 완성된 뒤에는 하루에 수십 권씩 어람(御覽)했다."
하였다. 내 생각에는, 《국조보감》과 《필원잡기》에 기재된 이칙(二則 여기는 《동국정운》과 《운서》를 말한다)은 지금의 《삼운통고》가 아닌가 싶은데, 《삼운통고》는 일본에서도 간행(刊行)되어 우리나라에까지 흘러들어온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의 상고를 기다린다.
[주D-001]이문(吏文) : 중국과 주고받는 문서에 쓰던 특수한 문체(文體). 곧 자문(咨文)·서계(書契)·관자(關子)·감결(甘結)·보장(報狀)·제사(題辭) 등에 쓰던 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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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대충 보세요.
①번을 보시면 《삼운통고》에 입성(入聲)을 제외한 평성(平聲)ㆍ상성(上聲)ㆍ거성(去聲)을 3층(層)으로 되어
있다는 말이 있죠.
현대 중국어에는 입성이 없다고 하지 않읍니까?
②번을 보세요.
“《삼운통고》는 왜국(倭國)에서 나온 것” 현대 중국어라는 것인 실제 중국어가 아니라 왜(倭)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을 볼수 있어요.
그럼 이 왜(倭)는 어떤 왜?
③번을 보시면 왜말 운서인 “《삼운통고》는 강좌(江左)의 심약(沈約)이 만든 것” 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시다시피 강좌(江左)란 절강성을 말하는 것이죠.
왜, 일본이 절강성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또 그 지역은 만(灣)의 땅이고, 백제의 땅이고 특히 신라의 땅이었죠.
대륙사관에 의한 대륙왜는 신라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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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제는 복잡하기 때문에 상당한 연구를 하신 분들이 상당히 자세하게 엮어 주셔야 하는데
저는 상세히 본 바도 없이 여기저기서 찾은 것을 엮는 것이니까...간단히
북경의 다음 글자 경(京)자를 보겠읍니다.
경(京)자 강희자전에서 찾으면,
京 [jīng]
【亠字部】 京
【唐韻】舉卿切【集韻】【韻會】【正韻】居卿切,𠀤音驚。大也
------------
경은 발음이 [jīng]타고 해서 북경을 현대 중국어 발음이라고 하면 [Beijing] 이라고 말할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당운에서 거경의 반절음이고(【唐韻】舉卿切) 정운에서 거경의 반절음(【正韻】居卿切)이라고
하였기에 舉 [jǔ], 卿 [qīng] 이라는 것에서 확실히 京 [jīng]이라고 할수 있겠는데.,
하지만 이 발음도 한국식으로 발음해야 정상적인 것이므로 거경의 반절음으로 경이라고 해야 맞게
됩니다.
舉 [jǔ]와 卿 [qīng]의 반절음으로 하여 京 [jīng]처럼 되는 경우는 일본어에 있읍니다.
일본어 [京]을 음독하면 교우(キョウ) 게이(ケイ), 깅(キン) 이렇게 되어 있어서 우리는 징,깅의
발음이 일본어와 동일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한국에서 이렇게 발음하는 지역이 있읍니다.
경상도 지방사투리로 경상도(慶尙道), 깅상도라고 발음하고, 경기도도 깅기도라고 발음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경(京)을 깅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중국어가 아니라 일본어 신라어 등 지방 사투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과거 부산(釜山)을 영문으로 표기할때 [busan] 이 아니라 [Pusan],
경기도를 표기할 때도 영문 [g]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k]로 표기하였었읍니다.
최근에는 [p]를 [b]로, [k]를 [g]로 표기하는데 이것을 바꿀때도 별다른 말 없이 왜 그렇게 표기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바꿨었읍니다.
하지만 강희자전 北 자(字)를 설명인 정운 필륵의 발절음(【正韻】必勒切,)이란 것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p]와 [k]는 그것이 정운(正韻)식 표기를 그대로 따른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추론할수 있게
되죠.
또 이 정운이 홍무정운이라고 하면 그것은 또 동국정운이 참고한 것이니 동국정운을 따랐다고도 할수
있을 겁니다.
헌대 ④을 보면 “《동국정운(東國正韻)》ㆍ《홍무정운》은 다 선왕이 찬정(撰定)한 글” 이라고 하고
있어서 홍무정운이 명나라에서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 조선의 왕이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명나라라는 것이 실제한 것인지...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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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입성(入聲)과 관련하여,
아래 글은 일부만 옮긴 것인데 순암은 동사강목을 지은 그 사람 안정복입니다.
이 사람이 성호 이익의 제자인데 자기 스승과 논란을 벌이는 것 같읍니다.
** 순암선생문집 제2권 서(書)
성호 선생께 올림 기묘년
성운학(聲韻學)은 평소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인데 하교를 받고 보니 의심이 더욱 심합니다. 사성(四聲)이 강동[江左]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삼대(三代) 이후 심약(沈約)이전에도 많은 시에다 모두 운어(韻語)를 써 왔는데, 그 운어가 지금의 사성과 다르지 않은 것은 왜 그렇습니까? 그리고 칠음(七音)이 서역(西域)에서 생긴 것이라면 중국 성운은 원래 순(唇)·설(舌)·아(牙)·치(齒)·후(喉)의 구별이 없다는 것입니까? 그리고 그 칠음을 가지고 36개 자모(字母)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른바 그 36자모란 어느 글자를 지칭하신 것입니까?
《동문선(東文選)》에 있는 신 문충공(申文忠公)이 쓴
⑥《홍무정운(洪武正韻)》 서문에 보면, “유독 입성(入聲)에 대해 시속에서 거의가 종성(終聲)을 쓰지 않고 있으니, 매우 당찮은 일이다.” 했는데, 이른바 종성이란 바로 지금 언문(諺文)의 ㄱ·ㄹ·ㅅ·ㅂ 따위입니다. 신공의 말대로라면 입성에는 종성이 있어야 옳은데, 한음(漢音)에서는 그것을 쓰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시험삼아 우리 나라 글자 음에서 찾아보면 우리 나라에서는 개(開)·벽(闢)을 부르면 입이 벌려져서 닫혀지지 않고, 합(闔)·흡(翕)을 부르면 입이 닫혀져서 벌려지지 않으며, 궁(宮)은 후음(喉音)으로서 궁을 부르면 그 소리가 목구멍에서 나오고, 치(徵)는 치성(齒聲)으로서 치를 부르면 그 소리가 이에서 나오며 그 밖의 상(商)·각(角)·우(羽)도 모두 혀·어금니·입술의 소리로서 그 소리들이 다 자연의 성음과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국 음으로는 합(闔)·흡(翕)을 불러도 입이 닫혀지지 않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⑦이렇게 본다면 임본요(林本堯)가 말한, “동방(東方)의 방음(方音)이 바로 기자(箕子)의 정음(正音)이다.”라고 한 것이 옳은 말 아니겠습니까.
침(侵) 아래 네 운(韻)과 진(眞) 아래의 여섯 운은 중국음은 다르지 않는 데도 옛날에 통운(通韻)하지 않았던 것은 혹시 음향의 청탁이 달라서 그랬던 것입니까? 명(明) 나라 사람 이지(李贄)가 말하기를, “원(元) 나라 주덕청(周德淸)이 자칭 음(音)을 안다고 하면서 《중원음운(中原音韻)》을 만들었는데, 지금 《홍무정운(洪武正韻)》도 대부분 그 책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내게 비파(琵琶)를 잘 뜯는 애가 하나 있어 언젠가 태화정음(太和正音) 악보를 뜯는데 거기에는 평성·상성·거성만 있고 입성이 없어 주덕청의 그것과 은연중 맞았다.
⑧덕청은 북방 사람이라서 그의 소리도 모두 북방 소리이기 때문에 육(六)을 유(溜)로, 국(國)을 귀(鬼)로 발음하고 있는데 그것을 중국음이라고 해서 될 일인가.
⑨그리고 사성(四聲)에서 입성을 뺀다는 것은 더더욱 망녕된 짓이다. 소리에 평·상·거·입이 있는 것은 하늘에 원·형·이·정(元亨利貞)이 있고, 땅에 동·서·남·북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거기에서 하나를 뺀다는 것이 될 일인가.” 했는데, 이지의 말을 보면 우리 나라 음운은 사성이 분명하여 정운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하교 있으시기 엎드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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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아마 안정복이 이익과 다툰 내용은 우리 말이 정음(正音)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었던 것 같읍니다.
마치 날조사와 실사, 현재 날조된 중국(中國)땅이 한국땅이냐 아니냐 하는 것과 유사한 것같네요.
⑥번을 보시면 “《홍무정운(洪武正韻)》 서문에 보면, “유독 입성(入聲)에 대해 시속에서 거의가 종성(終聲)을 쓰지 않고 있으니, 매우 당찮은 일이다.”
이렇게 되어 있어서 입성(入聲)을 쓰지 않으면 표준말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지요.
⑦번에서 그래서 우리 말이 정음이라는 것이고..우리는 입성을 쓰니까...
⑧번을 보면 지금 중국어 라는 것이 중국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내용입니다.
“북방 사람이라서 그의 소리도 모두 북방 소리이기 때문에 육(六)을 유(溜)로, 국(國)을 귀(鬼)로 발음하고 있는데 그것을 중국음이라고 해서 될 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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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입성(入聲)없이 국(國)을 귀로 발음한다면
** 강희자전
國 [guó]
〔古文〕囗囶圀𢧌䆐【唐韻】古或切【集韻】骨或切,𠀤觥入聲。【說文】邦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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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성(入聲)과는 거리가 멀어서 정운(正韻)이 될수 없겠죠,
특이한 것은 현대 중국어도 ⑧번에서 말하는 북방소리라고 말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그러니 현대 중국어는 중국(中國)어가 아닌 것을 또 확인하게 되죠.
⑨번의 내용이 결정적인데,
“소리에 평·상·거·입이 있는 것은 하늘에 원·형·이·정(元亨利貞)이 있고, 땅에 동·서·남·북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거기에서 하나를 뺀다는 것이 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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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여 입성(入聲)이 없는 것은 천지자연의 이치와도 어긋나므로 우주철학과 일치되는 표준어가
아닌 것을 확인해 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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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추가하면
훈민정음 서문에 중국(中國)을 듕국이라고 써 놓은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이 저와 맞지 않았읍니다.
저는 가끔 중국을 충국이라고 발음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발음을 하게 되는 원인을 알기 어려었는데 ...혹시 역사에 관심가지고 역사가 날조된 것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상한 말을 한다는 말을 듣다보니 발음도 이상해 졌나 하는 생각이 들고는
하였었읍니다.
그런데 강희자전을 보고는 그 원일을 알게 되었죠.
중(中)을 강희자전에서 찾으면,
현대 중국어서는 中을 [zhōng] 혹은 [zhòng] 이라고 해서 우리에게 쩡,쭹 이렇게 들립니다.
그런데 강희자전에서는
中
〔古文〕𠁧𠁩【唐韻】陟弓切【集韻】【韻會】【正韻】陟隆切,𠀤音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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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운에서 척궁의 반절음(【唐韻】陟弓切), 정운에서 척륭의 반절음(【正韻】陟隆切)
이렇게 되어 있고 음이 충(音忠)이라는 말도 있어서,
제가 충국, 츙국이라고 들리게 발음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우리 말-강희자전은 홍무정운 등을 참조하였다고
하고 있는데 홍무정운은 실제 동국정운과 같이 조선이 만들어 낸 것을 알수 있어서(위의 ④번 관련 내용 참조),
실제 제가 충국, 츙국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제 혈통이 천신족(天神族)이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죠.
제 발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것이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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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악(樂)과 성(聲)을 통해서 덕행(德行)과 수양(修養)에 대한 이야기로 현대의 날조된 가치체계를
습격하려고 했는데 너무 내용이 방대해 지다 보니 방향을 틀었읍니다.
그래서 여담도 달라지고 있지만 여담도 올립니다.
이 발음의 형태들을 보면 훈민정음도 누군가 손을 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나라 말씀이 듕국에 달아(國之語音.이 異乎中國.하야)가 아니라 나랏 말쌈이 츙국에 달아
이렇게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이런 발음의 상이함으로 날조사를 추론한다면,
대륙왜 혹은 절강성 신라가 근대에 이르러 서세(西勢)-왜말,신라어를 배운 서세가 베이징이 아닌 페킹으로
북경을 표기-와 함께 열도 다파나국과 반도 다파나국,신만주 다파나국을 점령하였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겁니다.
그리고는 3국의 역사서로 우리 역사서처럼 만들어 내고, 언어와 지명, 역사와 철학을 전부 날조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거 맞겠죠?
현 열도의 전방후원분이 반도에도 존재하고, 반도에 있는 비석도 없는 고분들이 덩그러니 있는 것이 신만주
지역 즐비하고, 유전자도 만주,반도,열도 사람들이 동일하고...
확실히 서세(西勢)와 합세(合勢)한 대륙왜, 대륙신라 족들이 대륙을 침탈하고 역사를 날조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서방과 합세한 북방의 흉노도 같이 했겠죠..대륙사관에 의하면 청해성 밖에 있던 여진족인 청(靑)나라나
아시아 조선사관으로 보면, 중앙아시아의 여진족들이 서세와 합세하여 조선을 패망에 이르게 하고
사서(史書)를 모두 편집각색하고 유물도 재배치하였던 것이고..
이게 맞는 걸 겁니다.
이상하게 길어졌네요.
별 내용도 없으면서....
역시 언어는 어려워요..전문적으로 연구하지 않고는 ...아마츄어에게는 힘들어요.
그래도 날조시스템을 알고 있으니 어렴풋이 방향은 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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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담인데요.
소위 중국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밥을 먹는데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입에도 털어 넣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천신족(天神族) 양반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먹었다간 예의에 어긋난다고 혼납니다.
항상 상이나 식탁위에 밥을 올려 놓고 숟가락, 젓가락으로 딱딱 올려서 입으로 이동시켜서 먹죠.
그런데 일본영화를 봐도..그렇게 먹는 사람들이 가끔 등장합니다.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입에다 밥을 쓸어 넣죠..
또 일본어는 받침이 없지 않읍니까? 특별한 “응” 이라는 발음과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받침이 없죠.
헌데 소위 현대 중국어도 받침이 그리 많지 않읍니다.
이렇게 유사한 이유가 뭘까요?
문자(文字)도 한자의 초서체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유사하고... 하여간 열도에 우리 천신족(天神族)과
혈족도 상당하지만,,대륙왜, 대륙신라에서 온 사람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륙왜와 같이 있던 대륙신라 사람도 상당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열도가 반도,만주처럼 점령당한 것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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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 맞고...배"도 맞습니다...몽골어를 보면...北" 이래 혼자 쓰일땐 "ㄱ"받침으로 종결짓고...北京' 이래 혼합해 쓸 땐...배경"이런 식으로 씁니다...경"도...근세의 한반도 표준 발음일 뿐...우리네 할머님들은 압도적으로 "겡"이라 하셨었습니다....진영이를 진예이..이래여...겡상도,강원,즬라, 헴겡도 식이...화하나 왜의 이주족들에게 덜 오염된 원 고려인들 발음이라 추측돼는 대목입니다...고려의 원 발음고...골례"가 맞는 것이고여...
사투리를 거론하자는 거이 아닙니다. 거시기 뭐시기 정운인가 하는 것들에 중을 충의 발음으로 해놨다고 해서요. 중의 발음이 중이 아니라 쭝이면, 또 전에는 ㅈ을 ㄷ로 발음했으면 쭝은 뚱(뜡)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의 훈민정음에서는 뜡귁이 아니고 듕귁이거든요. 정말 ㅈ을 ㄷ으로 발음하는것이 맞는 것이었을까요? 좀 생각해보면 ㅈ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은 좀 혀짧은 소리거든요.
첫댓글 맨 아랫글에서, 밥을 입에다 대고 털어 넣는 것은, 쌀의 품종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소위 '알랑미'라고... 그렇게 먹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습니다..^^ 쌀에 끊기가 없어서요...
우리말로 쳐먹는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펴현이죠. 숟가락이 없어서 그럴겁니다. 숟가락 줘도 잘 못습니다. 익숙칠 않아서...일본은 밥그릇을 들고 먹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천황은 숟가락으로 먹는다더군요.
열도는 본디..고려인들의 땅이다가...임란전후 왜가 섞여들며...구한말 이전에 완전 점령당했다고 저도 봅니다.
북"도 맞고...배"도 맞습니다...몽골어를 보면...北" 이래 혼자 쓰일땐 "ㄱ"받침으로 종결짓고...北京' 이래 혼합해 쓸 땐...배경"이런 식으로 씁니다...경"도...근세의 한반도 표준 발음일 뿐...우리네 할머님들은 압도적으로 "겡"이라 하셨었습니다....진영이를 진예이..이래여...겡상도,강원,즬라, 헴겡도 식이...화하나 왜의 이주족들에게 덜 오염된 원 고려인들 발음이라 추측돼는 대목입니다...고려의 원 발음고...골례"가 맞는 것이고여...
여"와 에"의 중간...예"가 원 표준음일 듯 하며...예"란 발음보단...례"란 발음이 가장 많이 쓰인 "여"나 "려"의 표준발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 충 듕: 또 하나 헷갈리는 게 나왔습니다. 전에는 ㅈ을 ㄷ로 했다는 걸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조선은 당연히 됴선이 맞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은 충국, 조선은 초선이 맞았고, 듕귁, 됴선이 틀린 것으로 왜곡된 것일까요?
반도 평안도방언에 ㅈ이 ㄷ발음이 나죠... 정거장 을 덩거당 시라소니가 이정재보구 덩대 하듯이... ㅈ과 ㄷ은 같은 발음이라고 봅니다 구개음화 미닫이 - 미다지 굳이 - 구지 등등
중"도..충분히 "충"이 될 수 있다 뵙니다...여진(딘=데인)"을 양이들은 늘상 "친"이라고도 발음했으니여...양이들은..."친"의 제후가...지나(차이나)라 했답니다...지역 사투리 차이라 봅니다.
이대진님 글이군요. 여기 대조연 회원이시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현대 중국어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 중국어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건 왜(倭)말, 일본어와 유사한 언어입니다." <== 같은 논리로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언어는 대륙왜(놈)말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투리를 거론하자는 거이 아닙니다. 거시기 뭐시기 정운인가 하는 것들에 중을 충의 발음으로 해놨다고 해서요. 중의 발음이 중이 아니라 쭝이면, 또 전에는 ㅈ을 ㄷ로 발음했으면 쭝은 뚱(뜡)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의 훈민정음에서는 뜡귁이 아니고 듕귁이거든요. 정말 ㅈ을 ㄷ으로 발음하는것이 맞는 것이었을까요? 좀 생각해보면 ㅈ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은 좀 혀짧은 소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