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핫이슈] 이명박의 안타까운 심정만 전하는 언론
12일자 아침신문들이 일제히 표현한 대로 숭례문 화재 사건은 “허술한 문화재 관리 시스템이 부른 인재”였고 “총체적 관리부실이 빚은 참사”였다. 국보 제1호의 소실에 따른 충격 때문인지 중앙일보는 ‘문화국치일’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안전·관리 대책 없이 ‘국보1호’ 개방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책임은?
중앙일보 2월12일자 1면
실질적인 대책 못지 않게 그동안 우리가 추구해왔던 성장일변도의 ‘문화’에서 반성할 것은 없는 지도 성찰해야 한다. 정리하면 이렇다. 숭례문 화재 사건과 관련해 점검할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한 점검을 통해서 ‘재발방지’를 막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향신문 유병선 논설위원이 오늘자(11일)에 쓴 <방치의 참상을 보존하라>는 칼럼은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둔다. 일부분을 인용한다.
경향신문 2월12일자 30면
대다수 언론,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숭례문 개방’ 부분은 쏙 빼고 보도
이번 숭례문 화재는 단선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때문에 “총체적 관리부실”을 부른 원인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짚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유병선 논설위원의 칼럼이 결과적으로 ‘부질없는 일’로 치부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제대로 관리만 했어도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자(12일) 아침신문들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다. 일부 신문을 제외하곤 안전 대책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국보1호인 숭례문을 일반인에게 개방한 당시 서울시의 정책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다수 신문은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사이에 책임론을 두고 양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이 사안을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갔다. 인터넷에서 네티즌과 블로거들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는 것과는 ‘온도차’가 상당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당시 서울시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었다.
오늘자(12일) 서울신문이 보도한 내용 가운데 일부를 인용한다.
서울신문 2월12일자 3면
“사회혼란이 걱정스럽다”는 이 당선인의 발언만 전하는 언론
‘이명박 책임론’을 제기하려는 것인가. 아니다. “총체적 관리부실”과 그에 따른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짚는 노력이 필수적인데 유독 이 당선자와 관련된 부분은 ‘쏙 뺀 채’ 보도를 하고 있는 대다수 언론의 태도를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화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당선인에게 ‘안전 대책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당시 숭례문을 일반인에게 개방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시장 시절 대표적인 전시행정의 하나라는 비판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한번 던져볼 만도 한데, 이 부분을 주목한 언론은 거의 없었다.
첫댓글 쥐새끼들이 언론 네이버포탈.유선.공중파언론 장악들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