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란 막연한 쓸쓸함이나 깊은 심연의 끄트머리에서 오는 단호함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이사갑니다. 16개월의 주공아파트 시절을 마감하고 오늘
마지막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고 방금 막 라스트 샤워를 했습니다. 사실 이사란
이사는 하도 다녀서 이까지 것은 애들 말로 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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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를 맨 먼저 옮겨다 단 후 옷가지를 옮기고 뒤를 이어 침대 설치, 인터넷
이전 신고 후 일정에 맞춰 오늘 나머지 집기를 옮기면 이사 끝입니다.
SK에서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합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이사를 가는 바람에
35,000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긴 했지만 혹여 기지국이 없을까봐 걱정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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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는데 하나님이 보우하사 유선을 연결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래서 인프라가 중요합니다. 과거 sk가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것도 기지국때문입니다.
최회장, 홈상품 시장을 확보하려면 kt를 넘는 기지국을 확보해야 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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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넷이 안 되면 금단 현상이 일어나 하루도 못 삽니다. 일주일 상간에
주섬주섬 이삿짐을 옮겨서 그런지 정상근무를 마치고 들어와 마지막 살림살이를
풀었습니다. 주공은 4층이었는데 동남은 11층이니 7층이나 올라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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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훨씬 편리하기도 하고요. 날씨가 풀리면 회사까지
러닝을 해도 될 성 싶은 거리입니다. 24평 아파트에 방3개가 있는데 제가
안방을 쓰고 직원이 작은 방을 사용합니다. 집나오고 가장 좋은 아파트에 살게
해준 사측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에스더 학원은 아직 허가가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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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서 여기저기 손댈 데가 많은데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아성을
만들어가는 딸아이의 차분함과 디테일은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리 부스가 만들어지면 원목 책장을 벽돌로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클래스가 다른 우리 딸내미의 지경이 더욱 넓혀지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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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 인프라를 위한 인풋이 중요할 것입니다. 예주가 조용한 것이 약간
불안한 형국인데 언니 스타일이 스파르타식이라서 전화도 못하고 아빠도 잔득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먼저 전화를 해오면 밥이라도 함께 먹고 싶은데
낫 띵이니 이거야 원 아빠의 사모곡은 다시 불일듯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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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셀카 마당에서 검사 차 13대를 마쳤다는 것 아닙니까?
그것도 올 종합검사를 말이에요. Chevrolet express를 몰고 오다가 군부대
면회용 Rent a car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회가 되면 매형에게
건의 해볼 작정입니다. 요새 우리 회사에 '조기 폐차' 붐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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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지원금을 250만원이나 해주는 걸 보면 '수소 차' 상용화가 임박한
모양입니다. 저는 이번에야 알았는데 이미 14년 전부터 실시해오고 있었답니다.
조기 폐차 대상 차량은 경유 차량으로 ‘현재 운행이 정상 가능한 차량’
‘저감 장치 장착 이력이 없는 차량’, 외관에 현재 사고가 없는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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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역 2년 등록 중인 차량’, ‘현재 소유주 6개월 이상 명의’의 차량입니다.
2005년 식 스포티지를 조기폐차하고 165만원을 받았다고 하고, 우리 팀장은
250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조기 폐차 절차는 상담-입고-차주에게 접수 문자-
성능검사 실시-보조금 신청-보조금 입금(약1개월)의 단계를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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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서류는 차량 등록증, 신분증 사본, 사진, 통장사본입니다.
조기폐차 붐을 일어난 데는 환경 문제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저는 수소 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IT와 자동차가 나라 살림을 이끌어간다고 보는데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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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었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 정부 입장으로 거시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내수 진전만큼 바람직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전기 차(배터리
충전)시장은 이미 사양길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수소의 원소 기호는 H2( Hydrogen)
인데 H가 '수소'와 '현대'를 가리킨다는 말 처럼 수소 차는 친 현대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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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차 나온 지가 벌써 몇 년인데 지지부진하고 있고, 수소 차가 나오면 전기 차는
끝이라고 봅니다.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가 자동차 생산 넘버 5 입니다. 현대가 수소 차에
사활을 걸었다고 봅니다. 만약 현대차가 정부의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성공해서 상용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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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면 '퍼스트무버'는 성공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아우디같은 유명 회사와의 제휴도
협업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현대의 의지가 깔려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렉서스460,
BMW520, Genesis를 타고 오면서 객관적으로 국산 차가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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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350이 460보다 낫습니다. 코너링이 굉장히 좋은데 쇼 바가 낮은 것이 흠입니다.
BMW는 별 것도 아닌 것이 너무 비싸고 요새는 자꾸 불이 나니까 정이 떨어졌습니다.
전에 Equus가 Genesis로 통합되면서 EQ900 타이틀을 달고 나왔는데 가격대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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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완벽한 1등입니다. 벤츠를 독일에서 만들었지만 Made in German이라고 하지
않듯이 Genesis역시 'Made in Genesis EQ900'입니다. 배기량도 5000cc 간지 나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 적으로 벤츠 S클래스보다 ‘EQ900'이 더 좋습디다. H2 넘버1 커밍 순.
2019.2.20.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