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을 모르는 나비. / 박외도
화창한 날씨
하늘엔 흰 구름 흐르고
산들바람 부는데
유채꽃 속에 노니는
하얀 나비는
평화로운 한때 즐겁구나.
내일을 모르는 나비
번데기로 살 때는
이런 세상 있는 줄 몰랐지
나비로 사는 것도 한때인 줄 모르고
영원한 줄만 아는 거지
다 늙어 날개에 힘이 빠질 때야
생의 덧없음을 깨닫지
욕망과 욕심을 가지고
높이 올라가면
끝없이 추락할 때가 올 거야
생은 유한한데
내일을 모르는 나비는
오늘이 계속되는 줄만 알았지
허물과 번데기 벗고 나비 된 후에야
시원한 공간을 자유롭게 날고
꽃을 희롱함이 한때였음을 알고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지금 한껏 즐기다 가자 하지만
또 다른 내일이 있음을 알지 못하네,
첫댓글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나비의 우매함을 곱게 그려주신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오늘도 행운이 함께하시기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