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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GMS ME950SUS 160GB 2.5인치 외장 하드디스크의 다소 답답한 속도를 E-SATA로 해결했다. 휴대하고 다닐 때도 보기 좋도록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고 전원과 읽고 쓰는 상황을 램프로 알아보기 쉽게 했다. 어댑터나 USB로 안정적인 전압을 공급한다. MG텍 MG-25 테란2+ 160GB 외장 하드디스크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MG-25의 디자인에 다소 놀랄지 모르겠다. 포트가 있는 쪽에 살짝 장식을 더해 멋을 살렸고 전원 스위치와 USB 포트만 두는 등 깔끔함을 강조했다. |
3.5인치는 데스크톱 PC에서 쓰는 하드디스크를 쓴다. 백업이 주 목적인 노트북이라면 이 방식이 더 어울린다. 7200RPM 하드디스크를 쓰는 만큼 읽기 쓰기 속도가 빠르다. 하드디스크가 12V 전원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원을 어댑터 등으로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휴대는 불편하고 한 자리에서만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쓰는 용도로 어울린다. USB 속도가 하드디스크 속도를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E-SATA 방식으로 연결하는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게이트 프리에이전트 데스크톱 500GB 디자인과 든든한 용량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세워 두는 방식으로 자리를 적게 차지하고 PC와 USB로 연결한다. 3.5인치 하드디스크가 들어 있어 외장 어댑터로 전원을 넣고 빠른 속도와 500GB의 넉넉한 저장 공간이 특징이다.
후지쯔 스토비 500GB USB와 E-SATA를 함께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색의 알루미늄이 고급스럽고 세워두면 어디든 잘 어울린다. 조그마한 냉각팬이 열을 식혀주고 하드디스크를 바꿀 때 스크류 드라이버 없이 손으로 돌려 열 수 있다. |
E-SATA로 속도 문제 해결
E-SATA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하드랙부터 SCSI, USB를 거쳐오고 있는데 속도와 안정성, 편리함을 두루 갖춘 E-SATA 인터페이스로 PC와 연결하기 시작했다.
1초에 480Mbps의 속도를 처리하는 USB 2.0이면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 속도를 다 내지 못하고 하드디스크 성능이 좋아지면서 USB 때문에 병목 현상이 생긴다. 얼마 전까지는 ‘외장이니까 그러려니…’하고 생각해 왔지만 E-SATA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연한 제 속도를 찾았다. E-SATA는 PC 안에서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시리얼 ATA를 밖으로 빼낸 것이다. 단자가 밖으로 나와 있는 만큼 조금 더 단단하게 모양을 바꾼 것이 다를 뿐 기본 원리나 전송 속도 등은 똑같아서 내장형이든 외장형이든 상관 없이 하드디스크가 제 성능을 내도록 한다.
제품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2.5인치에서는 직접 읽고 쓰는 속도는 USB에 비해 크게 차이가 없지만 속도가 빠른 3.5인치 드라이브에서는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시리얼 ATA는 USB와 달리 CPU 자원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파일을 옮기는 동안 PC가 느려지는 일도 없어 2.5인치든 3.5인치든 PC에서 쓸 수 있다면 되도록 E-SATA로 고른다.
요즘 나오는 데스크톱 PC는 물론이고 노트북에도 E-SATA 포트를 갖추고 있는 것들이 많으니 되도록이면 이 방식을 쓰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디서든 쓸 수 있다는 USB만의 장점도 있으니 E-SATA 방식이라고 해도 두 가지 방법 모두 갖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새로텍 CutieTB 300GB 외장 하드디스크를 대표하는 새로텍의 대표 제품이다. 썩 예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E-SATA와 USB를 함께 쓴다. 충격과 열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고 버튼 하나로 파일을 백업할 수 있는 원터치 백업이 돋보인다.
아이엠스토리지 BlackBox First Class 250GB 번쩍이는 디자인의 블랙박스 퍼스트 클래스는 250GB 용량의 USB, E-SATA 겸용 하드디스크다. 2.5인치 디스크를 넣었고 원터치 백업 기능을 갖췄다. 충격과 발열은 물론이고 전자파를 줄이고 정전기에도 강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
2.5인치 전원 문제는?
2.5인치 하드디스크는 5V 전압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USB 포트의 5V로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력이 모자라서 아예 안 켜지거나 ‘틱틱’하는 소리와 함께 제대로 돌지 않는다. 이 때문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과 전원 공급을 분리해서 두 개의 USB를 이용하기도 한다. PC에서 공급하는 전기에 따라 다르지만 되도록 안정적으로 별도 전원을 공급해주는 편이 좋다. 또한 전압이 약한 노트북 등에서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면 다른 USB 장치를 빼거나 따로 전원을 넣는 USB 허브를 쓰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너무 긴 USB 케이블을 쓰는 것도 전원 불량의 원인이 되니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