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성스러운 위대한 진리의 말씀
지금 학자들이 사성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사성제, 사성제를 사제(四諦)라고도 합니다.
네 가지 성스러운 위대한 진리의 말씀, 이것이 사성제거든요. 사제라고도 해요.
우리 영산불교 학생들은 다 한문으로 쓸 줄 알걸요.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사성제가 한자로 어떻게 쓰며,
그 의미가 무엇인 줄 모르실 거예요.
불교의 중심이며 가장 핵심교리입니다.
불교하면 사성제ㆍ연기법입니다. 이것은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 전혀 몰라요.
자, 잘 안다고 하는 교수들이 어떻게 말하느냐?
부처님도 사제ㆍ삼전십이행상(三轉十二行相, tiparivaṭṭaṃ dvādasākāra)을 통해서
불과를 증했다. 그 말은 사제관을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한 거예요.
‘사제ㆍ삼전십이행법륜ㆍ십이행을 통해서 정각을 성취했느니라.’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또 근거를 갖다 대지요.
그런데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처님을 아주 형편없이 보는 거예요.
물론 우리 부처님께서 연기ㆍ십이연기를 역관(逆觀)으로 하셨기도 하고
사성제관을 하셨지요.
그랬지만 그렇게 해서 불과(佛果)를 증한 것이 아니어요.
십이연기 혹은 사성제관, 사념처관 또 많은 수행법이 있잖아요.
도제(道諦)에 가서 삽십칠도품이 있어요. 그 외에도 또 있어요.
부정관(不淨觀)도 있고 수식관(數息觀)도 있고 자비관(慈悲觀)도 있고 많이 있어요.
이런 것을 통해서는 아라한과를 증할 수가 있어요.
그것으로 아라한과를 증한 거예요.
우리 중생에게 아라한과를 증하는 길을 말씀해준 것입니다.
심지어 선(禪)에서는 ‘부처님께서 새벽별을 보고 오도(悟道) 성불하셨다.’ 그러거든요.
‘새벽별을 보고 음력 12월 납월(臘月) 초파일날 성불하셨다.’ 그러지요?
그것은 선불교 식으로 본 거예요. 이야기한 거예요.
새벽별을 보고 깨치셨습니까? 불과를 그렇게 증한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 스님들이, 일반 수행자들이 한국불교에서는 화두를 공부하잖아요.
수행 중에 어떤 계기, 찰나적인 계기로 깨치거든요. 그것을 말한 것이어요.
그러니까 자기들과 부처님과 뭐 별 차이가 없다는 식으로 본 것이 선불교라고요.
크게 잘못 본 것이지요. 그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인간의 본성,
이것을 자성(自性)이라고 그래요. 불성이라고도 해요.
이 본성을 깨쳤다. 본성을 봤단 말이어요.
이것을 깨침으로 봅니다.
일반 수행승들은 깨침의 수준이 그 정도예요.
그러나 부처님의 정각(正覺)은 상당한 세월이 흘러야 됩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어요.
많은 삼매에 들어가고 많은 깊이의 법의 세계를 밟아서
급기야 부처의 경지에 오를 때에는 곧 당신의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 몸하고
하나가 되어버려요. 일체가 되어버려요.
《화엄경》의 말이 맞는 거예요.
그리고 이미 불과를 증해서 저 절대계에서 온 화신불은,
이미 불과를 증한 분이 이 세상에 와서 도를 깨치면
절대계에 있는 자기 불신과 하나가 되어버려요.
그러니까 자기 불신도 없는 수행승들의 깨달음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은 지난 시간에 내가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사성제를 이야기합니다.
이 사성제는 많은 불교 교설을 포용하고 있단 말이어요.
두루두루 망라하고 있는 일대 보탑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1시간에 말 못합니다.
2시간, 3시간, 10시간 내에 말 못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금 여러 말을 하는 거예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성제는 여러 중심 교설을 망라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잘 아실런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이야기합니다.
연기법ㆍ12연기ㆍ삼법인설ㆍ팔정도ㆍ중도설ㆍ무아설ㆍ업설ㆍ무상설ㆍ업보윤회설 등을
총망라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성제를 스님이 지금쯤 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맞아요.
사실 맞는데 워낙 기본 교설이다 보니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말입니다.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