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수' 한화이글스 류현진의 미국 프로야구단 진출이 성사 됐다. 키를 쥔 한화구단이 류현진의 꿈을 들어줄 것으로 확실해 보인다. 박찬호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았으며, 미국 야구판을 흔들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국민투수'로 불리울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사실상 성사됐다.
한화는 1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어느 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무려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에 이른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이다.
일본 선수를 통틀어도 다르빗슈(5천170만달러)와 마쓰자카 다이쓰케(5천111만111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팅시스템에서 3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다.
한화 구단은 "다수의 메이저리그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포스팅 결과가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의 가치에 들어맞는 금액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의 포스팅 결과 수용으로 류현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공식 에이전트인 보라스코퍼레이션 측을 통해 연봉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12일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