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 체험기 ]
Since : 2010 . 01 . 24
Writer : 밀크Ω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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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의 저작권은 밀크Ω캔디가 갖고 있습니다. 불펌 금지. 악플 금지.
마녀는 불행하고 공주는 왜 행복한거지..?
사람들은 왜 마녀를 다 싫어하는 걸까..?
마녀가 악역이여서..?
그럼 마녀는 왜 악역인거지..?
마녀도... 이렇게 아플 줄 아는데........
[ 마녀 체험기 ]
" 잘 봐. 내가 선택하는 건 한소을 너가 아니라 이민아다."
"........"
"내가 왜 이민아를 좋아한 줄 아냐..? 너처럼 잔인하지는 않아서야."
".....아니야..."
"뭐가 아닌데. 이거 다 네가 만들어 놓은 거잖아."
"......."
"다시는 내 눈에 띄지마. 가자, 이민아."
"으...응.... 아프다, 선우야.."
"병원가자.."
"응...."
"아니야.. 아니야.... 선우야......... 내가 잔인한 게 아니라고.... 이민아가 다 한짓이라고......."
너에게는 항상 난 잔인한 마녀.
그리고 이민아는 항상 예쁜 공주님.
그리고 선우 너는 마녀와 공주님의 사랑을 모두 받는 백마탄 왕자님.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 못 된걸까...?
왜..? 너는 날 더 이상 믿지 않는 걸까....
주변을 둘러보니.... 널려있는 건 교복을 입은 수많은 여자애들.
떡하니 '나는 노는 아이요' 라는 티가 많이 나는 여자애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각목들.
그리고 결정적 증거로 이민아가 흘린 피 몇방울.
이 모든 것이 내가 한 짓이라고..?
아니야... 다 이민아 짓이란 말야, 선우야.....
나는 왜 마녀인거지..?
이민아는 왜 공주인거지..?
마녀는 왜 왕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거지..?
이 모든것이 말도 안되는 전개야...
*** *** *** ***
"야, 어제 쟤가 이민아 밟았데."
"뭐..?"
"그 착한 애를..?"
"그럼 그렇지. 고아년이 뭘 하겠어."
"근데, 이상한 것은 이민아와 같이 다니는 패거리가 이민아를 팼다는 거지."
"뭐!?"
"그래서 뭔가 수상해..."
"아니야, 민아같이 착한애가.."
"맞아, 고아가 한거 겠지."
"그렇지..? 나도 그럴거라 생각했어~"
"나 한소을 그래도 착한 줄 알았는데, 아니네~ 에이~ 믿었는데~"
"그러게~"
"쟤 이제부터 따년이다. ㅋㅋ"
거.짓.말.
모든이들의 간사한 거짓말.
나를 믿었다고..?
그런데 그렇게 증거 없는 말로 날 왜 마녀로 몰아 세우는 거야..?
이민아가 착하다고..? 천만에.
걔가 더 잔인해.
그리고... 고아라서 그렇다고..?
웃기지마. 고아도 사람이란 말이야.........
"어어!! 쟤 운다 울어~"
"그러게~ 풉풉..!! 완전 웃기다!!!!"
"지가 울어봤자 신경써줄 애가 어딨다고!!"
"어머, 마녀님~ 왕자님이 짠! 하고 막아주셨는데, 이제는 없어서 어떡하시나~"
"그러게~ 꺄르르~"
마녀는 동화속 영원한 패배자.
왕자님은 마녀의 꾀임에 넘어갔지만 공주에게 다시 돌아오는 멋진 왕자님.
그러나 동화 속 사실은 말 도 안되는 전개.
마녀라고 꼭 잔인한 건 아닌데......
"야!! 커플 떳다!!"
"진짜!? 야, 이민아 얼마나 다 쳤데!?"
"이쁜 얼굴인데..."
"아씨!! 다 저년때문이잖아. 한선우 친구여서 이쁘게 봐주니까...
우리 귀여운 민아 후배를 밟아!? 내가 화 그냥!!!"
"그냥 둬~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퉷퉷!"
네들이 뭘 알아..?
내가 똥인지..? 내가 이민아를 어떻게 했는지........?
"씨발!! 한소을 그년을!!!"
"선우야, 참아... 난 괜찮아...."
"그래도!!!"
"그만해. 이미 지난일에 얽히고 싶지않아.."
"알았어.."
"웬일이니~ 이민아 넘 착하다!!!!"
"맞아맞아!! 쟤도 본받아야 해!"
"맞아!"
누구도 마녀를 감싸 주지 않는다.
누구 하나도....
모두들 마녀만을 싫어해..
그리고 공주님은 왕자님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뒷처리를 하는 건 공주님.
모함이라며 소리 쳐도 그 것은 모두에게 마녀의 최후의 발악일뿐......
"야!!! 너 다시는 울 선우한테 들이밀지마!!!"
"......."
"알았냐고!!!!"
"미친년... 혼자 고상한 척은 다 하지.."
"뭐!? 이 씨발 것을!!!!"
이렇지. 백설공주의 아무도 모르는 뒷 이야기 처럼..
공주는 마녀에게 쇠로 달구어진 구두를 신겨 영원히 춤을 추게 하였고,
공주님은 왕자님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과 같이 나는 언제나 마녀일뿐.
나는 언제나 공주님에게 맞을 뿐.
누구도 마녀가 아프다는 것도..
이런 고문을 당한다는 것도 모르는 사실...
마녀도 사람인데...
이렇게 아파 할 줄 아는데....
"이민아, 네가 그렇다고 해봤자, 언젠가는 다 걸려. 인생에는 비밀이 없는 법이야."
"그러세요~ 우리 마녀님~ 꺄르르르~"
"....."
"풉! 넌 영원히 그렇게 살꺼야. 나는 선우와 영원히 행복하게 살거구.
더이상 이렇게 되기 싫으면 내 눈 앞에서 꺼져."
그제서야 일어나는 나.
그리고 비틀비틀 걸으며 집으로 간신히 도착하는 나.
다음날, 정들었던 학교와 나의 사랑하는 그와 반친구, 선생님에게 까지 작별을 고하는 나.
세상에 작별을 고하는 나.
이미 돌아올수 없는 곳으로 떠나 버린 마녀의 손에 쥐어져 있는 종이 하나.
그 종이에는....
'마녀도 이렇게 아플줄 알아... 마녀도 사람이야...'
라는 두 문장.
눈물로 얼룩진 종이속에...
마녀는 슬픈 조소를 머금고 안녕을 고했다.
그리고 그렇게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마녀.
그들은 영원한 악역으로 남을 마녀에게..
모두 욕설을 건넨다.
왜 모르는 거지..?
마녀도 이렇게 아픈데.....
마녀도 잊혀진다는 것은 싫은데...
악역이라는 것도 싫어하는데.....
그리고 영원한 해피엔딩으로 남을 공주님과 왕자님에게...
잘 극복했다며 축하의 박수.
그리고 환호성.
그리고 영원한 해피엔딩.....
왜 모르는 걸까..?
해피엔딩 뒤에 숨어있는 악역들의 고통을...
이제부터라도 동화속 악역들을 미워하지 말아주시길....
마녀도 스프고 아프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공주라고 모두 착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마녀라고 모두 악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마녀는... 그저 왕자님을 사랑했을 뿐이였는데.......
...........THE END
THANK YOU
후후.. 그냥 써 보았어요.
동화를 읽다가 보면 마녀는 매일 악역이잖아요..?
그래서 한번 마녀의 슬픔을 주제로 써보았답니다.
괜찮나요..? ㅇ_ㅇ?
어쨋든, 잠깐 홍보하나 할께요.^^
제가 새싹소설 1에서『야한남자에게 물들여버렸다』를 연재하고 있어요.
한번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M . 밀크Ω캔디
프롤 바로 보기 → http://cafe.daum.net/youllsosul/DrRo/505915
1편 바로보기 → http://cafe.daum.net/youllsosul/DrRo/505952
현재 9화까지 업뎃하였으니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아,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네요 ㅠㅠ
그런가요..? 가끔은 마녀도 슬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써 보았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번외 있으면 좋겟어요 왕자님으로ㅎㅎ
네, 써드릴께요^^ 그대신 짧을 듯 하네요^^
이번번외에서는 마녀가 사랑받는 번외가 잇엇으면..
넹! 마녀도 사랑은 받아야죠><
슬퍼요ㅠㅠㅠ근데 재밌어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