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코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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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요일이다. 난 이시간이 기달려 진다. 아라테 모임이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40대 아저씨 아줌마 모임이 아닌.. 또한 일반적인 레슨이 아닌..
젊고 파워풀한 게임과 레슨이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중 이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2시다.. 슬슬 한녀석씩 오기 시작한다.. 난 저녀석들이 좋은데 항상 1~2번 코트부터
사용한다.. 아마 코트 주인 아저씨 눈에서 벗어나고 싶은것 같다..
3시다.. 드디어 시작이다...
모임이 시작되면.. 2번코트가 항상 특혜를 받는다.. 모든 진행이 2번에서 벌어진다..
저녀석이야 저녀석 내가 싫어하는 녀석.. 큰 키로.. 사람들을 위협하며.. 때로는 심하게..
장난을 또는 심하게 뭐라고 한다.. 맘에 안든다..
하지만 저녀석이.. 이 모임을 만든것 같아 봐준다.. 자식~~
출석을 부르는군.. 어~~ 오늘도 많은데... 이모임이 자꾸 커질려나 보다..
한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 오징어 육계장 칠면조 팔뜩이 구급차 십자가.... 오...
42놈이 나 되내.. 출석부르는 녀석은 위너버드란 녀석이다. 저녀석도 맘에 안든다..
공을 스핀을 히안하게 준다.. 사진을 찍는 녀석은 회장이라고 한다.. 나이에 비해..
넘 잘뛴다.. 학교에서 성교육을 한다더니.. 늙지 않는 비결을 알고 있는듯 하다.
출석을 부를때마다 흥분하는 두 남녀가 있다..
음... 하회탈을 닮은 두 남녀는 호명만 하면 난리다. 시끄럽다...
하지만.. 그중 쭈쭈바라는 녀석은..나한테 와서 레슨 받는 몇 안되는 여자기에..
또 짧은 치마를 입고 당겨 맘에 든다. 1번코트는 내가 쭈쭈바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난 몰래 그녀를 좋아라 하고 있다. 아마 2,4번코트도 나랑 같을 것이다.
드디어.. 하회탈이 나와서... 준비운동을 시킨다.. 저녀석이 여기 오는 이유중 한가지다.
티마스터라 하던데.. 테는 엉성하다.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일것 같다...
하지만..준비운동 하나 잘한다.... 운동을 한다면 저길로 나가야 한다...
비실 휘청한 녀석이 나와 상급 중급 초급을 나눈다.. 웃고 있다. 여자들이 떨리는 것이 보인다.
백만불짜리 웃음이다. 그래서 모두들.. 여자는 1번코트로가.. 저녀석에게 배운다.
간혹 준이라는 이녀석이 나에게와 레슨을 했으면 좋겠다... 그럼 여자들이 몰려 올것이다.
나에게는 역시나..공을 땅에 박을려고 온몸에 힘을 주는 녀석들만 온다...
진짜 여자는 한명뿐이다. 대신 아줌마가 둘이 있다.
요즘 옷두 비슷하게 입고 오는데.. 파니와 오픈아이다. 둘이 사귄다... 내 예감을 틀린적이 없다.
저 아줌마들은 간혹 파란 의자에 앉아 반상회를 연다...
오늘 레슨의 내용은 서브와 백핸드다.. 오늘도 키큰녀석이 와.. 똑바로 하라고.. 스파르타식으로 굴린다. 짜증을 내며 심하게 지적한다.
레슨자들은 하나하면 하나를 잊어먹고.. 또 지적을 듣는다. 바보들...
그래도 저정도는 잘하는 것이다. 다른 모임은 이정도도 못한다.
레슨이 끝나고.. 게임들을 한다.. 여타 동호회보다.. 아라테는 젊지만 잘한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각자의 파워를 자랑하듯.. 내리 꼿는다.
좋았어..~~
비가 살짝오는군.. 집들 갈려나 싶었는데.. 비와도 친다.. 무서운 녀석들...
테니스가 그렇게 좋냐?
어둑어둑.. 해지니 집에 갈려나 보내.. 잉~~ 아쉬비.. 다음주가 기대된다..
다음주에는 어떤 녀석이 올지 궁금하다..
다음주에 보자 녀석들아...
첫댓글 쭈쭈바!! 글솜씨도 대단해요~~ 뭘해도 절대 굶어 죽진 안겠다. 아니 뭘해도 항시 최고를 지향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나 아줌마 아냐...돈들여서 새옷 입고 나가는데...
글로써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푸는듯...ㅋㅋ
잘못걸리면..;; 바로 악역되는거같네..
녀석.. 녀석이 많이들어가네.. 잼있다..~~~~
파니를 아줌마로부터 해방시켜줍니다...^^
파니아줌마와 오픈아이가 사귄대요 ㅋ.ㅋ; 쭈쭈바 글도 잘쓰면서 나보고 쓰래... 글구 이제부터 스트레칭만 할까보다^^ 무서운녀석들 아라테는 더욱 무서워져야하지 않을까 싶당... 더욱 발전하고 더욱 정진하는 울 아라테를 만들자꾸나~
역시 쭈쭈바 특유의 통통튀는 글이네~~~ 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