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오늘은 산우들과 남양주에 위치한 백봉산(587.2m)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오전 5시 50분 집을 나서 오전 6시 40분에 여의도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오전 7시 30분경 산행 들머리인 마치고개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백봉산은 광주산맥이 천마산을 이룬 다음 마치고개로 이어진 뒤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 생긴 봉우리로 높이는 낮으나 산세가 아름답고, 동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고 교통편이 좋은 산이며, 여러 산줄기가 분기되어 산군을 이룬 전형적인 육산으로 여러 종의 식물군으로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어 도보객들에겐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평내동 일원에 잣나무가 많아 잣봉산이라 불리거나 묘적산이라고도 불리웠는데, 1910년 일제시대 이후 '잣나무 백'자를 써서 백봉산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백봉산 남쪽 골짜기에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무술도량으로 창건하였다는 묘적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오늘은 날머리가 남양주시청이라 들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산행코스 : 마치고개 경성아파트 입구 -> 백봉산 -> 안부삼거리-> 482봉 -> 남양주시청 (산행시간 : 약 3시간)
다양한 백봉산 등산코스중 6코스로 올라가 1코스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마치터널을 지나자마자 있는 경성아파트 단지내 도로를 타고 오르다가 숲길로 들어섰습니다~
초입부터 다소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약 1km 정도 올라가면 있는 산중턱 쉼터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는데 ~
낮은 산임에도 나무 사이로 운해가 보입니다~ ㅎ
백봉산에도 도보객을 위한 누리길이 있습니다~
조금더 올라 도착한 산마루에는 이른 새벽부터 일출 출사를 나오신 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해는 벌써 떠올랐지만 그분들 틈에 끼어 산 아래로 펼쳐진 마치 설악산에서나 볼만한 멋진 운해와 비전힐스CC 골프코스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
깊어 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낙엽들이 제법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단풍도 너무 이쁘게 물들고 있습니다~
산은 낮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멋있어 보이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라는데 ~
돌탑이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 내려본 전경입니다~
백봉산 능선을 배경으로 한컷 남겼습니다~
이제 정상까지 불과 0.5km 만 남았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으로 이어진 단풍 밑을 지나갑니다~
전망이 탁 트여진 바위 절벽 끝에서 다시 운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작은 통천문 처럼 생긴 바위 틈도 지납니다~
단풍 터널이 끝날 즈음에 백운봉 정상 위 팔각정이 보입니다~
트레킹을 시작한지 불과 1시간 여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ㅎ
이곳에서의 하산 거리가 등산 거리의 2배가 조금 넘습니다~
마치고개에서 시작하여 백봉산, 고려산, 적갑산, 예봉산, 예빈산을 거쳐 팔당 천주교 묘지에 이르는 천마지맥 누리길이 있습니다~
이길도 하루에 완주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ㅎ
팔각정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
누군가의 배려로 숲 길가에는 새들이 먹을 물과 함께 땅콩과 쌀이 가득한 먹이통이 있습니다~
다시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됩니다~
오르막길에서 단풍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습니다~
이곳이 482봉이라는데, 표지석이 없어서 두리번거리며 찾다보니 사진안에 현위치가 482봉이라는 작은 글씨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하산길 입니다~
이제 운무가 거의 다 걷히고 저 멀리 북한강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
여기 저기 쌓아 놓은 돌탑들이 있습니다~
숲길 옆에 무너질 듯 서있는 커다란 바위 아래에는 행여 무너질세라(?) 누군가 작은 나무가지 몇개를 받혀 놓았습니다~
막바지 가파른 산길을 내려갑니다~
저 멀리 건물들이 보이니 이제 거의 다 내려 왔습니다~
남양주시청 앞의 다산길 제 7코스 '마치고개길' 시점 안내판 입니다~
저도 모르게 다산길의 일부도 걷게 되었습니다~
트레킹 날머리인 남양주시청 건너편에 드디어 도착해 가벼운 트레킹을 마칩니다 ~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의 일부 내용이 분수대 위에 병풍처럼 걸려 있어 열심히 읽었습니다~
첫댓글 경치가 참멋있습니다
그곳은 단풍이 일찍 드네요
멋진곳과 설명까지 많은 도움
되네요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두리님 ! 일출을 마주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단풍이 오늘 다녀온 도봉산보다도 곱게 물들었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백봉산등산 수고하셨습니다
운해와단풍이 참좋으네요
경치가아주좋아요
엄명종님 !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는 낮은산에 운해와 더불어 진한 단풍은 대박이었습니다~ 격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백봉산의 멋진 운무와 울긋불긋한 단풍까지 잘 감상했습니다.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금강님 ! 이른 아침 나선 보람이 있게 백봉산이 멋진 전경을 주었습니다~
새해 맞이 일출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남양주 백봉산을 다녀오셨군요.
생소한 이름의 높지않은 산인데 단풍나무가 제법이군요.
지도를 보니 전철로도 접근이 가능하겠더군요.
지인들과 즐겁게 다녀오신 백봉산 즐감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곡님 ! 백봉산은 천마산에서 이어진 자그마한 산으로 평내쪽에 잣나무가 많아서 잣나무 백(柏) 자를 써서 백봉산이라고 합니다~ 어제 다녀온 도봉산보다 단풍이 훨씬 좋습니다~ ㅎ
서울에서 교통도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쉽게 다녀오실 수 있으며, 중간에 묘적사에도 들렸다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곳도 단풍이 한창이군요. 매일 나가도 그많은
단풍구경 다할수 없겠네요. 가고픈곳이 너무 많아..
남양주의 천마산, 철마산등에서 멀지 않은곳 같은데
생소합니다. 도보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분트님 ! 정말 가는 곳마다 붉게 물들은 단풍을 실컷 볼 수 있는이 좋은 계절에 시간이 부족할 뿐 입니다~ㅎ
천마지맥 전체 코스는 다소 힘들겠지만 나누어 도전하시면 충분히 완주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백봉산 누리길과 다산길이 일부 겹쳐지기도 하구요 ~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좋은 산행하신게 사진에 다~~ 보여요^^
운해 넘 탐나네요..
저거 이른 아침에 올라가야 볼수있죠?
아 부러워라~~~😊
노란닝 !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산이 비교적 낮지만 일출 명소이고, 운해는 동쪽으로 멀리 한강을 접하고 있어 일출후 이른 시간대에 가끔 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