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陽이 시작하고 陰이 마무리한다.
양이 旺하면 커지나 실속이 없고, 음이 旺하면 작아지고 실속이 생긴다.
천간은 動하고 지지는 靜하다.
천간은 드러난 마음이요, 지지는 현실이고
지장간은 숨겨진 천간의 모습이다.
태극에서 음양이 나왔고 음양은 천간으로 오행운동(10천간)을
지지에서는 사계절(12지지)운동을 하니 다시 역순으로 돌아가면
10천간과 12지지는 음양이 되고 음양은 태극이다.
여러분은 어떤 명리선생을 꿈꾸시는가요?
카페의 질문대장 라엘님이 물어봅니다. 저에게 명리수업을 듣는 분이라 저에 대한 호칭을 선생님으로 쓰니 다소 듣기 거북하더라도 양해를 바랍니다^^
라엘님: " 저도 나중에 명리학을 열심히 배워 선생님처럼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될수 있을까요?"
허주 :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당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가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고 하였으니 라엘님이
신심으로 그리 바라고 노력한다면 그렇게 될것입니다. "
라엘님: " 덕담 감사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보시는 좋은 선생님은 어떤 모습입니까? "
허주 : "반대로 물어보고 싶군요, 라엘님이 생각하는 좋지 않는 선생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라엘님: " 글쎄요, 실력도 없으면서 가르치는 선생님이 최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허주 : " 맞는 말씀입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가르치면 안되는것이죠. 그리고 배우는 학생도 금새
알게됩니다. 그런데 자신이 알고있는 실력한도에서 가르치는것은 괜찮습니다. 자신의 배움과 지식의
수준에 맞게 가르친다면 오히려 눈높이학습이 되어 좋을수 있습니다.
대학교수가 유치원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오히려 유치원선생님이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는것처럼 말입니다. 그것은 대학교수의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유치원생들에게 맞는 눈높이 교육을 유치원교사분이 더 잘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엘님: "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는 교육이라...그렇군요 많이 들어온 이야기인데 제가 막상 가르치려고 하니 현실의 어려움으로 와 닿는군요 "
허주 : " ㅎㅎ 세상이치가 그런것 같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면 희극인데,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비극인것 처럼 말입니다. 이런 격언처럼 내 일같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어느날 나의 현실이 되는것
처럼 말입니다. "
라엘님: " 한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그럼 선생님이 생각하는 안 좋은 선생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허주 : "몇가지의 모습이 있습니다. 저 역시 명리수업을 하니 그러한 모습을 답습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력의 고하를 떠나서 무릇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그런 모습입니다.
첫째: 인내심이 부족하다면 선생의 자격이 없습니다. 이것은 저의 이야기가 아니라
유태인의 정신적인 서적 탈무드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동감합니다. 팔자가 서로 다르듯이 학생들의
학습수준과 지적수준이 서로 다른데, 이를 인내하며 지켜보지를 못한다면 선생의 자격이 없습니다.
급한 마음에 이제 막 새싹을 틔운 벼를 손으로 끌어올려 죽게하는 우를 범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거만한 선생도 선생의 자격이 없습니다.
명리를 가르칠때는 제가 선생이지만 다른 분야, 특히 그 학생분이 오래 몸담고 있던 분야에서는 오히려 제가 배워야할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의실에서는 선생으로써 최선을 다해 지식과 지혜를 전하지만 밖에 나와서도 선생의 모습으로 학생의 의견과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의지대로 끌고간다면 안됩니다.
논어에 '삼인행에 필유아사(三人行에 必有我師)라고 했습니다.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뜻이니, 가르치는 학생에게도 배울것이 있고, 어린아이에게도 배울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연배가 선생보다 어리거나, 지식이 짧다고 해서 경시하거나 의견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세째: 학생들이 선생에게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경직된 분위기를 만드는 선생은 노굿입니다.
동양의 학문적인 풍토가 그러하니 주입식교육, 일방통행의 교육의 폐단이 생겨서 학문의 성취를
더디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수준이 낮거나, 해당 학습에서 동떨어진 질문을 했다고 비웃거나, 무시하면 학생은 마음의 문을 닫고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게 됩니다. 진도를 나가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언제든지 할수 있지만, 마음속에 의문이 해결되지 않고 봉인되어 버린다면 명리공부의 진척이 더딜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좋아졌지만 우리나라의 명리 수업경향도 그러한 경직성을 가지고 있으니 늘 아쉽습니다. 좀더 자유롭게 선생에게 질문도 하고 학생의 견해를 피력하다면 반드시 선생에게도 좋게 작용합니다. 정동찬선생님이 말한 교학상장(敎學相長- 선생과 학생이 같이 성장한다)의 모습일것입니다.
네째: 본인이 모든것을 다 알고 전지전능하게 말하는 선생이 있다면 경계해야 할것입니다.
그런 스타일의 선생일수록 실력이 부족할수도 있고 또는 실력이 뛰어나도 완고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니 학생의 견해를 막고 자신의 주장을 주입하려고 합니다.
학문은 무릇 합리적인 의심에 기초를 하여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옛것을 배우고 참고하되 현재의
모습에 대비하여 개선하고 발전해야하는데, 그런 완고한 선생이 자기주장만을 강요한다면 그러한
변화와 혁신의 싹이 틔울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라엘: " 아...넵 감사합니다. 듣고 보니 그렇군요 "
허주: " 위의 좋지 않은 선생의 모습은 저의 주관입니다. 그리고 사실, 많이 가르칠수록, 오래 가르칠
수록 빠지기 쉬운 늪과 같고 매너리즘과 같습니다. 제 스스로도 항상 경계하고 그러한 늪과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엘님도 스스로 장차 본인이 생각하는 선생의 모습을 확립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라엘님: " 그런데, 예전에 한 회원분이 스승님이라고 부르니 선생님께서 그렇게 부르지 말고 그냥 선생으로 불러달라고 하셨는데, 위에 저러한 경직성을 두려워한 이유인가요? "
허주 : " 넵, 맞습니다. 저 역시 사오미 인성대운으로 가고 있고, 그 이후는 경신금 비겁대운이 오니
명예가 높아지고, 저와 함께하는 도반들이 많아질수록 스스로 권위를 높일수있고 완고해질수 있기에 계영배(戒榮盃)처럼 스스로를 경계하려는 의미가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분에게 스승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가르침을 드리지도 못한 이유도 있고요"
라엘님: " 감사합니다. 허주선생님의 조언을 참고삼아 좋은 선생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하늘이 도와주시고, 온 우주가 도와주시는것도 좋은데, 그 보다 먼저 허주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금수의 기운이 강해서 하늘과 온 우주의 실속없는 도움보다 허주선생님의
실질적인 도움이 더 필요합니다. 많이 도와주실것을 믿습니다.
몇가지 명리이론에 관한 질문을 메일로 보내놨습니다.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
허주: (.......................왜 라엘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 늘 말리는 이 느낌..... 뭘까? )
Written by 허주명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