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작은 배낭에 귤과 물 두유 한팩넣고
우리동네 시루봉~안민고개능선을 탔을건데
이젠 몸도 마음도 山하고는 다 멀어져 버렸다
오후 3시가 넘어갔는데도 몸은 나가길 원치않고
마음은 걷기운동해야 할건데 하면서 편치않다
보던 영화를 접어버리고 집을 나섰다
아~~ 무심한 세월이다
이젠 동거할매가 안타면 운전도 하기가 싫다
걸어서 오르막길을 걸으면서 체온도 댑히고
길가에 시들어가는 들국화도 보고 할배랑 같이
가는 개도 보았다
막상 나오니까 몸도 마음도 편안하다
가급적 만보를 걸어보려 했는데 오늘도 만보는
못걸었다
만보가 이토록 어려운데 혼자서 이만보를 걷는 사람들은 내공이 거의 도사급인듯하다
지루하지 않을까?
겨울은 몸을 움추리게 하고 옷을 많이 입어야 하고
무엇보다 하루가 너무 짧다
그래서 나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낫다
다들 그럴까?
구질구질한 공터에서 시들어가도 시든대로
또 예쁜 국화
제라늄도 꽃을 피웠다
명태그림이 좋아서
천태종 해장사
여기는 거의다가 조계종인데
석동 유적전시관을 갔더니 아직도 준비중이고
바람개비만 뜬금없이 돌더라
산과 바다를 여러장 찍었다, 비슷한 사진
카페는 찍고 개는 안 찍었다
바랜듯한 주황색이 너무 천연스럽다
단풍도 보고 동백도 보고
아웃 오브 아프리카 영화에 나오는 풍경
같다고 나혼자 생각했다, 사자는 어디에?
강아지풀도 잔바람에 흔들리며 생명을 다했다
그냥 새동네 풍경, 아직도 공터가 많다
식육식당 앞에 선 소한마리
저런 상가가 몇개 있으니 사실 있을건 다있다
먹성이 좋으면 가성비 있는 집
오랫만에 찾은 집옆 공원
이거슨 비파나무
과실은 텁텁하고 당도가 떨어져서 맛없지만
약성은 좋댄다
쑥뜸집이 얼마나 손님이 많은지 전화받는
여인 태도가 너무 방자했다
명태전과 알탕이 맛있는 동네맛집
얘들이 떠는거 보니 길냥이가 가엾게 연상되더라
돈벌기 참 힘들다, 아마도 발톱을 다듬어 주나부다
이 연립은 최소한 43년은 되었다
얼마전까지는 사람이 살고있더라
철둑길에 핀 동백
꽃송이가 어마어마하게 달렸다
요즘 직업군인은 서로 안하려고 한댄다
이번 어처구니 없는 사태로 이들의 사기가 부디
안 꺾였음 한다
신상 안마의자 체험장, 커피 한잔 마시면 된다
우리동네서 가장 핫한 마라탕집
어둠이 밀려오고 거리엔 불이 켜진다
아직도 요염한 단풍
첫댓글 사진이 어마무시~항개도 안 지겨버. ㅎㅎ
같은 듯 다른 아련한 풍경들에
눈길 오래 머물다 갑니더~~^
저는 아주 기쁜마음으로 사진찍고
엄청 쫄면서 사진올립니다 ㅋㅋ
안지겹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일기장 검사 끝
참 잘했어요.
일기가 너무 산골소년처럼 단순해요
칭찬듣고 몸치영감 춤추고 있어요^^
오늘도 걷기운동하시면서 좋은 거리풍광을 보여주시네요
도시는 언제나 활기를 주고 주변 공원은 신선함을 주네요
저는 가끔 스크린 골프를 다니고있습니다
지인들 만나 서너시간 웃으면서 휘두르고 점심먹으면 스트레스 해소가 됩니다
어떤때는 일주일내 골프를 친적도 있어 가끔 한의원 침 뜸하러가야합니다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는데 나이든 체력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도 짬밥이 오래되어 젊은친구들이 제앞에서 무릎을 꿇때가 가끔있습니다
댓글을 읽고있노라니
어떤 남자가 생각납니다
만날때마다 골프 이야기하면서
저보고 배워라 했는데 제가 싫어서 거부했어요
청춘들과 좋은 운동하십니다
늙음이 찾아왔다가 번지수가 틀렸다면서
도망가겠어요^^
마나님이 옆에 안 타면
운전하기 싫은거 그게 정상입니다.
코딱지 만한 공간에 짐 정리 하는데 꼼짝 못 하고 있네요..
아~~짐을 옮기셨군요
갑자기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정리하셰요
서울입성 축하드립니다^^
어느 계절이 좋냐 물으면
겨울에는 여름이 좋고,여름에는 겨울이 좋습니다.
6개월 전의 힘들었던 기후를 기억 못합니다 ㅎㅎ
옛날에 우리 엄마가 그러셨어요
사람 만큼 간사한 동물이 없다고^^
근데 저는 진짜루 여름이 좋습니다
옷 총 3개만 입고 쑤레빠신고 수시로 물덮어
쓰고사는게 좋고 무엇보다도 하루가 길고
야밤에도 사람 북적대는게 좋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