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김병수]

어디 쉬이 잊혀지더냐

도심의 허공을 맴돌다
향수 달래려 찾아든 너에게
이 마음 살포시 얹는다

김병수

[조육현 작가]

그대의 군침이 고향이려니

[김병수]

고향도 변하고 나도 변했것만
마음속 향수는 그대로 입니다 ㅎ

[오정순]

세지도 못하고
나는 모습도 어설퍼서
애잔해요 저 애들은 요

[김병수]

힘이 들어서인지 요만때 되면
하루에도 몇번씩 과일 박스에
내려앉습니다
쉬어가라 바라만 봅니다^^

[정호순]

어릴 때 저 아이를 색시잠자리라고 불렀지요...

[김병수]

ㅎㅎ
딱 어울리는 이름인것 같습니다^^

[김석연]

공해에 찌든 환경에서 살아남기란
얼마나 힘이 들까
자기를 받아주는 과일상자가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김병수]

자연에서 살던생명들이 환경이
변하면서 어쩔수없이 적응하며
살아가려니 힘이들겁니다
우리네 삶도 그렇고요
여름이면 에어콘
겨울이면 보일러
기계에 의존할수 밖에 없습니다^^

[정현숙]

명절이면 더 그리워지는 고향에 대한 향수.....

[김병수]

명절 뒤라 더 마음이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김성환]

더운데 고생하셨다고 위문 공연을 온 건 아닌지^^

[김병수]

ㅎㅎ
조용하게 앉아있더가 갔습
니다^^

[송재옥]

날개띠좀잠자리가
삭막한 도시에서 달콤한 포도를 찾아왔군요.
주인장이 시인인 줄 알고 자주 올 수도 있어요^^

[김병수]

날개띠좀잠자리였군요
내일도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