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우리에게 코코넛밀크, 계란, 설탕만 있으면 카야잼(kayajam)을 만들 수 있어

[날아라파랑새야]

안녕~!!

간단한 재료로 수제 잼을 만드는 방법 알려줄게~ ㅎㅎ

예전에는 얼그레이 잼을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하고 그랬는데 좀 질려서 카야잼을 만들어봤어!

우선 재료부터 소개할게

재료 : 코코넛밀크 470ml, 계란 4개, 설탕 250~300g

코코넛밀크는 주변 마트에서 쉽게 구했어.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부분 계란 4개, 코코넛밀크 400ml로 만들던데

코코넛밀크 한팩에 235ml여서 난 그냥 470ml에 계란 4개로 만들었어~

재료 사진 찍을 땐 하얀설탕이었는데 뜯어놓은 설탕이 있길래 실제로는 자일로오스 설탕을 사용했어~

[둘의 차이는 크게 없어 ㅎㅎ 중간에 사진보면 설탕사진이 바껴있어서 언급하는 것 뿐..]

 1. 우선 잼을 담을 유리병 소독해야 해.

냄비에 찬물을 받아놓고 저렇게 유리병을 엎어줘

물이 보글보글 끓을때 넣으면 깨지니까 처음 시작할때 같이 넣어줘야해

뚜껑도 같이 넣고 10~15분 정도 약불~중불사이에서 보글보글 끓여줘

사진 찍고서 혹시 양이 부족 할 것 같아서 병 한 개를 더 추가해서 소독했어~

잼은 유리병 3개만큼 나왔어 ㄷㄷ

유리병을 재활용해서 쓰다보니 정확한 용량을 모르겠어;

최종적으로 400~450ml 나온 것 같아..

 유리병은 다이소에서 사온 것도 있고 집에 있던 기존 병도 사용하고 그랬어

 

 2. 계란을 풀어줘

유리병을 소독하는 동안 거품기로 챡챡챡챡 계란을 풀어주면 돼

 3. 알끈 제거를 위해 체에 걸러줘

체에 거르는 사람도 있고 그냥 하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알끈씨를 좋아하지 않아서 걸러줌

 4. 코코넛 밀크를 넣어줘

Aㅏ.. 지금 보니까 팩에 리얼 코코넛이 꼭꼭 씹힌다고 나와있구나 ㅋㅋㅋ

나중에 뭐가 둥둥 떠서 밀크가 뭉친 건줄알고 걱정했는데..

여튼 코코넛 밀크를 넣고 다시 챡챡챡챡 거품기를 저어줘

 5. 설탕을 넣고 저어줘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며 저어줘 한 번에 넣으면 설탕이 잘 안녹을 수 있으니 몇 번에 나눠서 넣어줘

참고했던 곳에서 코코넛밀크랑 1:1로 넣어도 된대서 일부러 적게 넣어야지하고 나는 300g을 넣었는데

결론적으론 알맞았어. 만드는 중간 먹어보면 윽 달다.. 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적당하게 달고 맛있었음

250~300g 정도로 설탕은 각자 판단해야 할 것 같아 

달지 않게 하고싶다! 하면 200g 이어도 될 듯? 

만드는 사람 편한대로 ㅎㅎ

 소독한 유리병을 꺼내줘

꺼내서 잼을 만드는 동안 식혀주자

기왕 소독한 병에 먼지 들어가지 않도록 거꾸로 뒤집어서 식혔어 

 6. 중탕으로 중불에서 30~50분간 저어줘

얼그레이잼과 달리 카야잼은 중탕을 해줘야 해.

계란을 넣었기에 순간 익을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

저 위에 둥둥 뜬게 코코넛 밀크가 뭉쳤나 하고 망했다했는데 리얼 코코넛 과육이었을 줄이야..

중불에서 30~50분간 저어줘

냄비 높이를 고려해야 해.. 

난 높이 차가 크지 않아서 강불로 하면 물이 보글보글 튀어서 들어가려고 해서 중불에서 저어가며 졸였어

 약간 농도가 짙어졌을 때 모습이야

잼을 만들 땐 가장자리 부분도 자주 긁어줘야해

열을 가장 잘 받는 곳이다 보니 아직 잼 완성은 멀었는데 가장자리에 붙은 곳만 

'나 잼이오.' 하고 자기주장 함..

혹여나 늘어붙을까 열심히 나무주걱으로 저어줌 

 노래를 듣거나 핸드폰에 드라마, 영화 넣어놓고 보면 좋아

선풍기 틀고 뒤는 시원하고 앞은 땀 흘리며 저어줘

약간 호박죽 느낌, 묽은 퓨레의 느낌 낭낭해

하지만 내가 원한 점도는 아니니 계속 저어줘 

 주걱으로 바닥을 그었을 때 바닥이 보였다가 사라지면 어느 정도 완성이 된 거야

난 그걸 찍어보겠다며 옆 가장자리도 안 긁고 수십장을 찍었지만 건지지 못했어

푸... 부댕해...

여튼 여기서 조금 더 저으며 기다렸어 

한 45~50분 정도 저었을 때야

저렇게 떨어뜨려 봤을 때 떨어뜨린 모양이 남으면 완성이야

이건 내 사족

근데 완성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난 내 맘에 들었을때 멈췄거든

다른 사람들 완성한 것 보면 더 길게 해서 몽글몽글한 잼도 있었어~

만들기 전에 다른 사진도 참고해서 원하는 정도를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전에 만들었던 얼그레이 잼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굳어져서 약간 묽을 때 껐는데

카야잼은 냉장고에 넣어도 더 굳어지고 그러지 않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원한 농도 나왔을 때 바로 불껐어

 7. 완성된 잼을 병에 넣어줘

아까 소독한 유리병에 깔때기를 이용해 잼을 담아줬어

 8. 진공상태 만들기

갓 넣은 잼이 뜨겁기 때문에 뚜껑을 닫아 거꾸로 엎어놨어

그러면 진공상태가 돼서 나중에 개봉할때 뽁!!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ㅎㅎ

3분 정도 설거지하면서 엎어놨었어 

9. 완성

 생긴 건 땅콩버터 같지만 코코넛밀크를 이용해 만든 카야잼이야~ ㅎㅎ

 이건 유리병에 다 안담겨서 남은 잼을 털었더니 이만큼 나오더라 ㅋㅋ 

냉동실에 있던 식빵으로 토스트해서 발라 먹었엉

카야잼 토스트를 맛본 창조주의 말씀으론 휘핑크림이 들어갔던 얼그레이 잼보다 이게 좀 더 맛있는 것 같다는 주관적인 평가를 받았어~ 

중간중간 맛봤을 땐 아 달다... 했는데 완성해서 먹어보니 악 달아!!! 수준은 아니었어 ㅎㅎ

그새 단맛에 중독된 것일까..;

수제 잼에 대한 유통기한을 찾아봤는데

진공상태에서 개봉하지 않았을 경우 냉장상태에서 최대 1년

개봉한 경우 1~2달이래

지인한테 선물할때 냉장상태! 침 닿지않게! 최대 한달 반!

상한 것 같으면 바로 버릴 것!!! 을 강조하고 선물해 ㅎㅎ 

아무래도 방부제를 넣지 않았고 여름이라 괜히 불안해서 ㅎㅎ

졸이는 과정이 귀찮아서 사먹고 말지 ㅡㅡ 이 생각 매번 까먹음..

사러 나가기 귀찮아, 주문하기 귀찮아. 해놓고 마트가서 재료 사옴..

이것이 바로 정신승리겠지 

막생정에 글 처음 써봐서 너무 긴장된다 ㅎㅎ

문제있으면 알려줘~!!

[여짱구]

나두 만들어보니까 저렇게 뭉쳐져서 인터넷찾아봤는데 그낭 그대로 졸인후에 믹서기로 가니까 잼처럼 되더라구!! 난 그냥 파는 코코넛밀크라서 물이많길래 물좀 버리고 갈았어 담엔 꼭 성공하길 바라!

[유밀크]

카야 도저언

[날아라파랑새야]

코코넛 과육을 따로 넣지 않는 한 씹히는 느낌은 없구 잼으로 뭉쳐지면서 몽글몽글한 느낌이 조금 날 뿐 갈려있구나~ 하는 그런 텍스쳐는 아니야 ㅎㅎ

[챠밍포인트는승모근]

싱기하다 무슨 맛일까

[말할수없는미미]

스크랩 허용해주면 안될까?ㅠㅠ

[장염아내인생에서꺼져줄래?]

카야잼ㅜㅜ 맛있겠다 꼭만들어봐야지

[짱구둥이]

만든었는데 너!!!!!!!무 달아 내가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ㅠㅠㅠ 많이 졸여서 그런가ㅠㅠ 그래도 존맛!!

[유승호이제훈안재현김무열전성우]

지금은 추우니까 서늘한곳에 보관했다가 주면 될것같아!

[아왜나무]

게녀야 나는 왜이럴까...? 똑같은 재료로 중탕했어ㅓ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