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오랫만에 전화가 왔다
전시회 한다고 이래저래.... 연락도 자주 못하다가
트레킹 카페에 일박이일 참석 한거 보고 반가이 전화를 했다
" 근데 언니~! 지금도 그 대청호 패밀리 모임 잘 되고 있어?"
"당근이지 ...점점 더 깊이있게 재미있는 모임이다.."
내가 정기적으로 참여 하는 모임은 딱 두개 이다
하나는 두달에 한번 인사동에서 동갑친구들 모임 .. 남3 여1
그리고 하나는 이곳 대전에서 주로 대청호를 중심으로 트레킹및 등산을 즐긴다 하여 대청호패밀리 가 되어 남4 여2
인사동 모임은 4년 째 인데
대청호패밀리는 대략 10년 가까이 된다
아주 큰 산악 카페에서 만나 나름 자주 어우러 지는 멤버가 10 여명이 넘었는데
이래 저래 빠지고 ... 한명 정도 다시 추가 되어 재편성되어 지금까지 이어 가는 가족같은 친구들이다
나이는 10살 사이에 많고 적고.... 주중에 누군가 단체톡을 날리면 언제나 만나는 장소에모여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한달에 한두번은 꼭 주말에 가볍게 떠난다
산악회 처럼 새벽에 출발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대전 근교 한두시간 거리에 가서
4시간 가량 트레킹이나 등산을 하면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 즐겁게 먹고
오후 3~4시면 돌아 오는 참 적당한 일정으로 이미 익숙해져서
누구 하나 불만도 욕심도 없이 잘 이루어져 간다
그중 한명이 차량이 유동성이 있어서..
6명이 다 모이면 뒷자석을 펼치면 9인승이되어 뒷자리에 한사람 앉고
때에 따라 늘 차 하나로 움직이니 참 좋다
주변 지인들에게 전에부터 그 모임에 대해 이야기 하면
참여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유독 그 후배가 침을 흘린다
어김없이
" 언니 나 그거 들어가게 주선좀 해 줘봐~~"
일단 그 후배의 사진을 한장 받아서
단체톡 방에다 뉴페이스 한명 찬성 반대 의견을 물어보았다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안한다는 조건으로....
그런데 그중 두명의 남자분이 반대 였다
이유는 단순하다..
-불편하다 는 것-
즉 오랜시간 끈끈하게 이어 지다 보니 이렇게 영글어진 이 인연속에
누군가 다시 들어오게 되고 그러면 아무래도 이 분위기가 걱정된다는 생각 이셨다
그 의견에 나도 이해가 된다..후배에게는 미안하지만 ..
이 모임의 남자들은 모두 연구소 박사님들이셔서
어떤 주제가 나오면 마치 지금 티브 어느방송 "알쓸신잡" 처럼 이야기가 줄줄줄 연결되는게 특징인데
즉 그림에 대해 주제 가 나오면 인상파가 어떻고 피카소가 어떻고..재료학이 어떠하고...
아니나 다를까 통계학 연구소에 계시는 분이 금새 수학적 계산을 하셨는지
10년 동안 우정 사랑 배려 시간투자....장황히 계산 하더니
가입비가 1억은 되어야 이 모임에 가입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신다
즉 10년 동안 우리가 수많을 길을 걷고 많은 막걸리와 삼겹살 소주를 마시고
흘린 땀방울 들이며...등등을 다 계산하면 적어도 1억의 값어치가 된다는 계산을
알아보기도 어려운 기호들을 나열하여 설명을 해 주셨다..
나는 그걸 그대로 복사해서 후배에게 전해 주었다
"언니 내가 1억 모우면 또 1억은 더 올라 갈거 아니유~~" 라며 충분히 이해가 가는 계산이고
거부하는것도 이해가 간다며
나를 이해해 주는 후배가 고마웠다
인연이라는것...그 값어치는 숫자 계산으로도 어려울것이다
이 삶의이야기 방도 그렇게 프리미엄이 붙는다면 얼마나 될까요?
첫댓글 ㅎㅎㅎ가입비치고는 좀쎄네요...일억..ㅎㅎㅎ
우리가 타고 다니는 차량이 지난 년말에 삿는데 그 차량비도 포함되어 계산했더군요
그러니까 1억을 주고 가입하면 연예인 차량 사서 함께 갈수도 있다...ㅋㅋㅋ 다시 말해 더이상 누구도 끼워주지 않는다는 마음의 표현이지요
갑자기 머리를 때굴때굴 굴리게 만드시넹.
계산기 주판알 다 동원.
그러니까~
5060까페이니까
최소한 50살까지의 밥그릇값,
한글깨친값, 컴사용료만 친다하더라도 억억소리나겠지요.
우리 삶방 비싸요~
베리꽃님....알파고를 불러 보셔요,,,
아마도 일억이 더 넘을거 같지요?
여기는 알파고 보다는 인공지능 계산이 더 맞을거 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혜홀님의 계산법이 인공지능 같습니다
삶방 가입비는 무료인데 장기로 머물기위해선 여러가지로 프리미엄은 치루게 될것도 같지요?
플러스 마이너스는 개인차
삶방 미존 까미유 지분
프레미엄 받고 팔까?
우짜노 ㅡㅡ;
손가락 터치 했다하면 뻑 ㅜ
이 고질병은 덤~
아이고~~~
물마시다가 자뻑도 덤이란 말에 점심먹던 식탁에 먹던물 다 품어 버렸다
우짜꼬 ㅋㅋ
삶방 미존 까미유야 당연히 더 비싸겠지
근데 팔지말고 그냥 계시오
손가락 심심해서 못살낀데
십년된 모임에는 신입자체가 불가능하겠는데요.
일억을 더 준다해도~~
오래동안 묵었던 정으로 이어진 끈끈한모임에
신입은 방해꾼밖에 되지 않을 것 같구요
계산적인 것 하고는 차원이 다른
눈빛만봐도 통하는 편안함에서 오는 기쁨을 감사함으로
영원히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저는 제 후배가 오래동안 봐온친구라 괜찮은데
다른분들 입장에서는 그랬던거 같습니다
저 곤란할까봐 그런 계산법을 펼쳐놓은 재치에 저도 친구도 웃었지요
정으로 맺어진 지인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렇게 귀한존재로 남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계산만 들어가면 쪽을 못쒀요
ㅎㅎ
알아 듣는건
무료 라는 그 말 ㅡ
저도 계산은 싫어합니다
그러나 매일 날짜 바뀌자 말자 하늘호수님의 달콤새콤한 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날마다 들을수 있는 것을 값어치로 따지만 환산이 안될거 같은데
그것이 곧 이 카페의 프리미엄이 아닐까 싶은데
그것을 무료로 누리는 것이지요
우선 그분들은 남자들임에도,
어린 여인이 뉴- 훼이스로 들어가고 싶다 해도
거절하는것 보니 여자를 돌처럼 보시는 분들이군요. ㅎㅎ
그래요. 소탐대실... 작은것에 연연하다가
큰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들을 하셨든게지요.
맑은 호수에 돌하나 던져서 겉잡을 수 없는
파란을 일으킬수도 있으니
지금 그대로가 좋은가 봅니다.
좋은 인연들이십니다. 그렇기에 오랜시간
변함없이 이어가는게지요.
참 삶의 이야기방에는 프리미엄 같은 것은 없읍니다.ㅎ
새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갖고 오시는 님들에겐
환영 현수막이라도 걸어 드리고 싶은데... ㅎㅎ
얼마든지 자리를 만들어 드릴테니 낑겨 앉으시면 됩니다. ^*^
저도 첨에는 여자분을 염려 했는데
의외로 남자분들이 반대를 하더군요
사진도 꽤 이쁘게 생기고 상큼발랄 하거든요
아마도 잘 유지되는 흐름이 혹시라고 깨어질까 염려하는 마음이 다 똑같은 마음 같았어요
한분이 적나라 하게 계산하는 것을 보고
재미삼아 이 카페 삶의 방의 가치를 생각해 보았답니다
비교 대상이 안되는. 모임.
사조직 과 공조직 차이. 같아서~
차라리. 모두 우리카페 가입시키세요
혹시라도 쓸만하 녀자. 있는가. 보게. ㅎ.
그렇죠 비교 대상은 전혀 아니죠.
상큼 발랄 한 나이도 어린 친구라 남자분들 좋아할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응이었답니다
이 카페 가입
좋은 의견이시네요
한번 타진해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삶방 가입 했을땐 프리미엄은 제로
외도 하지 않고 꾸준한 삶방 사랑일때는 상한가 프리미엄 누적
상한가 프리미엄 누적에 한표 드립니다
재미난 계산법이라 한번 올려본것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박
방장님들 신바람 나시겠습니다
모두 이웃남님 같으면.... 이 카페는 빌딩 수십채 보다 낫겠죠?
말 그대로 패밀리 네요 ㆍ
죽이 척척 맞아 들어가고
어떤 주제가 던져 져도 막힘없는 ~
서로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며
또 위로도 하며
그 모임의 느낌 알것같아요
그이상 바랄게 있을까요 ? !!
늘 건강 하세요 ^^
하루이틀 쌓은게 아니고
가랑비에 옷젖듯이 항상 같은 마음으로 같은 생각으로 오랜세월 하다보니
귀하고 귀한 인연이 되어 있더군요
간식 도 서로 다르게 싸오고... 좋은하는 음식 취향도 비슷하고
무엇보다도 서로 불편함 없이 잘 맞다는 것이지요
많지 않는 작은 인원의 모임 두개가 그나마 저에게 큰 넉넉함을 준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
이젤님 글 공감 합니다.ㅎ
저 보다 네 살 위인
언니(20년 지기)가 친구들이랑
크로아티아 등등 20여일
자유여행 간다고 하길래
미지두 델꼬 가 주라고 하니깐
친구들이 안된다고..거절 했대서
이유를 들어보니..
울 언니가 분위기 메이커인데다
동생 델꼬 가면 동생에게만 신경
쓸거라고..
에효,,처음엔 섭섭 했지만
이내 이해했어요.ㅋ
오랜 세월 함께한 그 시간은 어느
누구도 무얼로도 끼어들수도
살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지요..
이젤님,소중한 인연
쭉 행복한 모임 되시길 빌어요.^^
저도 그정도 까지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남자들이 반대더라구요
간혹 제가 못가거나 친구가 못나갈때 여자한명 더 잏ㄴ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남자들은 그게 아니였드라구요
이번에 계기로 돌아보니 참 좋은 모임이었구나 했었습니다
흠...
혜홀님,까미유님,은숙님,낭주님 글에
적극 동감...
삶의 방은 가치계산 불가...
예를 들면...
이젤님이 한달 일년 십년을 안와도
5060 삶의 방은 글러 갈테니까요...
발상이...?
우영님
특별히 의미를 두고 쓴 글이라기 보다는
귀하다는 뜻으로 재밌자고 쓴 글 입니다
저 없을때도 이삶의 방은 잘 돌아갔으니
당연히 저 안와도도 잘 돌아가는것 저도 잘 압니다
특별한 발상의 의도는 없습니다
@이젤 글은
의도와 달리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현문우답을 했나봅니다!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 영 혹시 제가 우영님께 실수하거나 잘못한거 있었나요?
이 글이 다른 많은 분들에게도 나쁜의도의 발상으로 보였을까요?
저는 기필코 오랜세월 인연이 값지다는것을 말하려는것 외 다른생각은 못했습니다
이 카페에서 저도 프리미엄 못지않는 댓가를 치루는일이 있어서 글은커녕 댓글조차도 못달고 있다가 겨우 용기내서 올린글인데
이글이 나쁘게 보여지신 모양이군요
우영님 외 다른분들도 그런뜻으로 보이셨다면 지금 이순간 오해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저의 표현미숙으로 양해받고 싶습니다
@이젤 카페글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때 이 글은
단 1%도 오해의 소지가 없으니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
취미 성향 비슷한 동호회가
남은 날들의 유익한 활동 공간 같습니다.
좋은 모임 에서
좋은 분들과 즐건시간으로
함박 웃는 날들 되시길요~~~^^
네
신순정님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이상적인 남녀 비율
오래된 모임
프리미엄 현재가 1억 모임
부럽 부럽입니다.
그냥 1억 이라는 숫자는
그냥 우리끼리 이대로 놀자
오프 한달에 두세번 만나는 모임이 인원이 많아지면
식당 자리도 그렇고 이게 편하다는 의미의 상징으로 붙혀진 값이 라는거 아시죠
혹시 제 글에 오해 있으실까봐 설명 드립니다
은보라님 날씨도 더운데
더구나 대구 많이 더운데 잘 지내시죠?
@이젤 당연히 알지요.
저도 그런 모임 지금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걸요.
정말 덥네요.
지난 여름은 북유럽에 있어 한국의
더워를 듣기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