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카(創價)대학교 제1기생과 소카여자단기대학 제27기생 여러분의 입학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세계 18개국에서 온 존귀한 유학생 여러분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씩씩하게 모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교직원 여러분, 인류의 보배이며 수재인 신입생을 잘 부탁합니다. 또 신입생 여러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대학에 보내준 가족 여러분에게 아무쪼록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해주십시오. 나도 학우로서 대학생활을 함께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희망찬 출발을 맞아 세 가지 점을 들어 성원을 보내고자 합니다. 첫째로 "뜻을 높이 세우고 창조성을 발휘하라!"입니다. 16세기 한국의 대학자인 이율곡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뜻을 높이 세우되, 반드시 성인(聖人)이 되겠다고 스스로 기약하여 털끝만큼이라도 자신을 작게 여겨서, 핑계 대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자신으로 결정됩니다. 자신이 세운 높은 뜻이, 자기라는 인간을 고양시킵니다. 청년에게 한계는, 스스로 자신을 작게 여겨 낮추는 일입니다. '배우는' 생명에 포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부한 만큼 자신만이 발휘할 수 있는 창조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쁘게도 각계가 우리 소카대의 학생들에게 '모방'이 아니라 '독창'의 힘이 빛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정통을 더욱 빛내면서 착실하게 탐구하며,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소카대'의 저력을 깊이 다지기 바랍니다. 둘째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우정의 연대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청춘을 승리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것은 좋은 우정입니다. 나와 여러번 대담한 미국 에머슨협회 와이더 前회장도 우리 창가의 여자부원들이 만든 우정의 스크럼을 크게 칭찬했습니다. 박사는 "우정은 우리의 인생을 변혁하고 우리와 깊은 우정을 맺은 주위 모든 사람의 인생도 변혁하는 힘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사회를 바꾸고 시대를 움직이는 힘도, 인간 사이에 싹트는 우정과 신뢰의 면에서 생긴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나도 평화의 요새인 소카대학교 창립자로서, 전 세계 사람들과 우정을 맺으며 교육과 문화교류를 넓히고 문명간 대화를 거듭했습니다. 300개가 넘는 세계대학·학술기관과 맺은 깊은 신뢰의 연대도, 전부 여러분에게 의탁하는 평화의 연대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은 세계성과 국제성이 풍부한 소카대학교에서, 지금 시대가 강하게 요청하는 '어학력'과 '의사 전달력'을 크게 기르기 바랍니다. 셋째로 "지지 않겠다는 정신으로 끈질긴 노력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동일본대지진으로 재해를 입은 지역에서도, 최고로 우수한 영재가 소카대에 입학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영지를 연마하는가." 나는 여러분이, 지금 이를 악물고 꿋꿋이 공부해 지성과 실력을 연마하는 속에 미래를 비추는 희망찬 아침 해가 강렬하게 떠오르라 확신합니다. 도호쿠의 석학 오쓰키 후미히코 옹은, 일본에서 최초로 근대국어사전 '겐카이(言海)'를 편찬한 인물입니다. 약 4만 단어를 망라하는 대저 편찬에, 얼마나 피나는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완성하는데 실로 17년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사랑하는 어린 딸을 잃었고 이어서 아내도 잃었습니다. 그래도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토록 그를 지탱해준 힘은 무엇이었는가. 젊은 시절부터 생명에 새긴 할아버지 오쓰키 겐타쿠(의학자)의 가르침인 "이루기 전에는 그만 두지 않는다" 즉 달성할 때까지 그만 두지 않겠다는 각오 였습니다. 인류의 정신적 유산은, 이렇듯 선인들의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인내와 집념 어린 노력으로 구축된 것입니다. 이러한 노고와 사명을 생각하며, 겸허하고 진지하게 연찬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일생의 사명을 달성해 위업을 남길 수 있도록 오늘부터 시작하는 대학생활에서 그 토대를 구축하기 바랍니다. 현재 대담을 나누고 있는 모스크바대학교 사도브니치 총장과 일치한 생각인데, 대학과 창립자의 생명은 완벽하고도 영원히 일체불이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소중하고 소중한 여러분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건강하고 무사하게, 부모님이 정말로 기뻐하는 훌륭한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내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끝으로 도호쿠 청년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가 읊은 "청년은 용기다"라는 구절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배움은 정의의 보검' '배움은 평생의 힘' '배움은 사회의 빛' 이라고 말씀드리며 메시지로 대신하겠습니다. 우리 소카대생, 만세! 우리 소카단기생, 만세! 2011. 5. 5 '창가학회 후계자의 날' 35주년 기념근행회 메시지 평화와 행복의 영웅이어라! 인간은 시련을 넘어야 비로소 위대해진다 5월 5일 '후계자의 날'은, 창가학회의 날인 5월 3일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기념일입니다. 왜냐하면 미래의 광선유포는 내 후계인 여러분으로 모두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전부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1세기사명회 여러분의 존귀한 헌신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5월의 푸른 하늘에 유유히 나부끼는 '고이노보리'의 유래를 아십니까? 그것은 중국의 용문(龍門)이라는 세찬 폭포를 거슬러 올라간 물고기는 용이 된다는 전설입니다. 인간도 험난한 시련을 견뎌야 비로소 위대해진다는 뜻을 비유한 말입니다.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이 비유를 젊은 난조 도키미쓰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올바른 신앙을 관철하라고 격려했습니다. 대성인은 도키미쓰에게 "원컨대 나의 제자 등은 대원(大願)을 세우라" (어서 1561쪽) 고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인생을 걸어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숭고한 대원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 대원은,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목표로 하는 '광선유포'입니다. 이 광선유포가 바로 여러분의 부모님이 나와 함께 고난을 이겨내며 끝까지 투쟁한 가장 정의로운 대사업입니다. 지금 세계의 양식 있는 지성인이 그 의의를 크게 찬탄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대영웅 나폴레옹의 자손인 프랑스의 나폴레옹 공이 내게(이케다 선생님) 말했습니다. "만약 21세기에 나폴레옹이 출현했다면, 틀림없이 여성과 아이들 그리고 고생하는 서민들을 위해, 세계 규모의 연대를 구축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21세기 나폴레옹'의 전진은 참으로 창가 사제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새로운 인류 역사의 대영웅으로 빛날 창가의 후계자입니다.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긍지 드높이 전진해주세요. 나폴레옹도 젊은 날, 깊은 어둠의 시대 속에서 자신이 태양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배우고 책을 읽으며 영지를 연마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면학 제일'로 큰 힘을 길러주세요. 그 이유는 여러분이 배우고 노력한 만큼, 미래의 지구를 밝고 올바른 평화의 빛으로 비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은사 도다 선생님도 매우 좋아하셨던 도호쿠의 대시인 도이 반스이가 한 말을 보내며 메시지로 하겠습니다. "날마다 향상하는 길을 나아가라. 희망의 빛을 상쾌하게" 여기에 효도하는 길이 있습니다. 나는 항상 사랑하는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과 승리를 끝까지 기원하겠습니다. 미래부 만세! 여러분 만세! 2011년 5월 5일 이케다 다이사쿠 해돋이 중요한 것, 그것은 지금 이곳에 있는 인생이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그것이 지금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미국 시인 휘트먼이 제자에게 이야기한 내용이다. 어딘가가 아니다. 언젠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곳'이다.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다. 또 휘트먼은 이런 말도 했다. "'동지', 이보다 더한 것은 없다." "이 동지라는 유대 이외에 우리를 결속시키고, 만족시키며, 크게 성장시키는 것은 없다." 동지라는 존재가 얼마나 존귀한가. 얼마나 고마운가. 독일 문호 괴테는 썼다. "인생이라는 보배의 값어치를 알기 위해서는, 인생의 노고를 축적해야 합니다." 노고를 해야 비로소 인생을 알게 된다. 심원한 기쁨도 맛볼 수 있다. 노고가 없는 생활은, 좋은 것처럼 보여도 무미건조하고 천박한 것이다. 19세기 스위스 철학자이며, 문학자인 아미엘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결국 가장 확실한 행복이다."라고 썼다. 우리의 절복 수행은,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실천이다. 그 실천에 의해 우리 자신도 그 이상으로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