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 일이있어 경부-영동-중앙 고속도로와 38번 국도를 이용 박달령을 넘어 청풍호반의 제천으로 향했다. 이왕 간김에... 카페의 기자 정신(?)으로 이런저런 풍경을 보여주고자 취재했다. 게다가 요새같이 더운날 시원한 물길 함 보시라고~
KBS드라마 촬영을 위한 세트가 있네. 왕건, 태양인 이제마등을 찍었고 지금도 세종대왕(?)등의 사극 촬영을 한단다.
1985년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청풍호반은 뱃길 130리중 볼거리가 가장 많고 풍광이 뛰어난 곳.
주위에 수몰 이주민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조성된 만남의 광장과 국내최대 높이 번지점프장과
국내최대의 인공암장, 동양최대 세계2위의 수경분수(162m)가 청풍호와 어우러져 있다.
바람은 맑고 시원하며, 달 뜨는 밝은 밤의 정취는 강산 제일이라 청풍명월이라 했을까?
생각만해도 션~~타!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으로 약 30여 분 동안 남한강 물줄기 뱃길을 따라가면
충북 단양군 장회나루에 이르는데 도중 기와집으로 멋지게 꾸민 청풍 문화재 단지가 보인다.
1987년부터 시작된 충주댐 건설로 인해 청풍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많은 문화 유적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하게 되자 수몰 지역에 있던 5 개면 61 개 부락의 사람들이 지역의 문화 유산을 청풍호 근처 지금의 망월산 기슭으로 옮겨와 원래 모습대로 복원해 놓았다는 이 곳. 근처엔 대림산업에서 청풍대교(사장교)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나도 건설회사 물을 먹어선지 아직도 그런 거대 건설현장을 보면 흥분으로 가슴이 뛴다.
청풍대교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예촌'이란 음식점.
9년전 분당에 살던 권준민씨 부부가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이 곳에 조그마한 찻집을 차린 것이 시작이란다. 분위기가 좋아 사람들의 방문이 잦아지자 재래식으로 담근 된장으로 끓여낸 된장 정식을 선보이게 됐고 지금은 나름 유명한 식당이 되었다고~
전방에서 소대장을 하며 건졌다는 커다란 괘목 2개와(나무 전문가가 7백만원에 팔라 해도 안 팔았다나?) 그동안 한개두개 모은 골동품으로 내부를 꾸며 돈 들인건 없단다. 땅은 20년 전 우연한 기회에 평당 3천원씩 주고 3000평을 샀단다. 47년 돼지띠라는데 시골생활을 한 탓인지 여유롭고 참 젊다. 사람 그리워하는 사람과, 시골 냄새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이 만났으니 짧은 시간내에 할 얘기도 참 많다.
사는곳을 물으니 나무로 된 콘테이너 두 개를 설치했다며 데리고 나가 집의 내부까지 다 구경 시켜준다. 안에 에어컨, 돌침대, 샤워시설등... 없는 거 빼고 다 있네. 흠~ 이렇게 사는 삶도 괜찮겠다 싶네.
예촌내부
나무 콘테이너 하우스(8평 - 값 3천만)
캐나다산 나무 콘테이너 하우스(6평- 값 2천만)
근처 초등학교 폐교
한 땐 이곳도 "하하호호" 아이들의 웃음이 싱그러웠겠지...
KUSA 동문회가 청풍초등학교 양평분교를 임대해 수련원으로 리모델링을 하여 주민들을 초대했다고
지나가던 노인이 친절히 알려주신다.
첫댓글 왕건 촬영장은 한번 가본곳이라 반갑네..저 콘테이너 하우스는 왜 가격까지...나도 하나 살까? ㅋ~
문경세재의 왕건 촬영장은 유명한데 여긴 몇 번 와봤으나 첨 봤어야~ 콘테이너 가격을 써논건 그 정도의 가격으로도 훌륭한 집 한 채 가질 수 있다는 거와 또 하난, 그만큼 꼼꼼히 취재를 해 왔다는 거 아니것냐? ㅎㅎ~
오늘같이 무더운 날 명진의 청풍명월 소개는 시원함 그 자체네.. 잘 보았다..그나저나 명진이는 컨디션이 회복 되었나베?
건강 챙겨주는 핵준이가 고맙구먼~ 똥꼬도 컨디션도 신경써준 덕분에 금방 아무네~ 캄솨!
활기차게 방랑시인이되어 휘젓고 다녀왔다니 나도 덩달아 기운난다... 으라챠챠 !!!
으랏차! 재한이 기운에 나도 어딘가에 힘 들어가네? 하하~
하~이~고.. 부러버라!! ㅋㅋ
부럽긴... 요즘 영욱이 놀기에 좋은곳 찾았다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