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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창설 반대 기자회견..."한·중 해상활동 증가로 긴장 고조"
“평화의섬, 제주기지전대 창설로 더 멀어져”
강정마을회, 창설 반대 기자회견..."한·중 해상활동 증가로 긴장 고조"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주기지전대가 창설식이 열리는 1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제주기지전대 창설로 평화의 섬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며 해군기지 반대를 외쳤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는 이날 낮 12시30분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기지전대 창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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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가 1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기지전대 창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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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가 1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기지전대 창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해군기지가 한미일 군사동맹의 전초기지로 동아시아 군사적 갈등의 제물이 될 수 있다”며 “군사적 긴장 속에 해군기지는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정부는 미군이 해군기지를 기항지로 이용할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이야기한다”며 “부산항을 기항지로 사용해왔던 미군의 항공모함이 제주로 향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룡 군사기지범대위원장은 “미군의 기지 사용은 아시아의 바다를 둘러싼 미중간 군사적 긴장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제주해군기지는 존재만으로 갈등에 휘말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도 초계활동에 대해서도 “한중간 해군 활동이 증가해 군사적 긴장도 고조될 것”이라며 “양국이 이어도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면 이는 협상의 대상조차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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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가 1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기지전대 창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에 대해서는 “15만t 크루즈선 운항 안전성과 민항 기능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77도에서 30도로 변경된 항로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의 섬은 제주기지전대 창설과 함께 더욱 멀어질 것”이라며 “해군기지는 더 큰 문제의 시작이다. 그 첫걸음인 제주기지전대 창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군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해군기지 대연병장에서 3함대(사령관 김종일) 주관으로 제주기지전대 창설식을 개최한다. 기존에 운영된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은 해체된다.
해군 제주기지전대는 제주해군기지의 항만방호 등 부대경계 함정에 대한 항무지원와 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대본부와 예하부대 등 약 5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된다.
해군본부는 연말까지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제71기동전대와 제72기동전대로 구성된 제7기동전단과 잠수함사령부 산하 제93잠수함전대를 차례로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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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가 1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기지전대 창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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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가 1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기지전대 창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