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아침에 달리기를 한 뒤 별다른 특별한 사건이 없었는데 화요일 일어나보니 오른쪽 오금이 몹시도 불편하게 당기고 다리를 펼때도 오무릴때도 뻑뻑하기만 하다.
부상이 온 것인데...
여러가지 상황을 되세겨 보니 토요일밤에 동네 손주녀석들이랑 너무도 신나게 멋대로 뛰어다녔던 것이 발단이 됐고 월요일 아침에 전주천을 달리며 건산천 징검다리에서 무리가 갔을 가능성이...
그리고 그보다도 더 가능성이 높은 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던 중 전주천을 한번은 건너야 하는데 이게 도로를 따라가다가 산책로와 이어지는 램프를 따라 오르내리면 문제가 없겠지만 최근에 그 경로가 좀 귀찮길래 징검다리를 잔차를 오른손으로 들고 건넜었는데...
오른쪽이 아픈걸 보니 그쪽이 더 유력하다.
지난 세월동안 안좋았을땐 대부분 왼쪽이었으니 더욱더...
아무튼 호전이 될 때까지 런닝은 쉬기로 마음먹고 지내던 중 목요일날 두철의 제안으로 서천대회에 가기로 했다.
배번이 남아서 졸지에 가는 셈인데 일요일까지는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닐테고
대회 당일 안선생님 차를 타고 월드컵경기장으로 가서 두철과 만난 뒤 차를 갈아타고 서천으로~
10Km와 5Km 부문만 있는 동네 간이대회라 알고 갔지만 참가자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프까지 있는 여느 지방대회 보다도 인원이 많아보이고 시설과 장비 등 여러가지 투자도 짱짱하기 이를데 없어요.
거기다가 메이저 대회 뿐만이 아니라 이런 시골동네 대회에서도 세대교체가 완전히 이루어져 젊은이들의 비중이 확연히 커졌으니 이제야말로 마라톤대회의 또다른 중흥기가 찾아왔나보다.
8시30분에 10Km부문이 출발하고 5분 뒤 5Km가 출발하는데 대충 가운데쯤 섞여서 아치를 지났지만 대열이 그리 혼잡하지는 않다.
날씨도 덥고 습도도 높은데가 햇볕을 피할데가 거의 없기에 굳이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아도 조심해야만 할 상황이다.
5분 페이스 안쪽으로만 뛰면 평소에 천변에서 달리던 패턴 중 맨 마지막 두구간 정도의 강도가 될테니 그렇게만 유지하기로 마음을 먹고 꾸준히 속도를 유지해본다.
부상중이라 가능한 한 몸에 힘을 빼야만 한다고 수시로 암시를 줬는데 그게 잘 되지 않고 잠시만 방심하면 또 힘이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된다.
전체적으로 대열을 앞질러 가는 형태로 반환점을 돌고 이후에도 뚜렷하게 속도 변화는 없이 미세하게 가속한다는 기분으로 결승점에 이르렀다.
워치에는 23:26가 찍혔는데 출발할때 몇초 먼저 가동을 시켰으니 공식기록은 그보다 좋을 듯.
목표대로는 충분히 뛰었으니 만족!
하지만 오른쪽 다리는 목요일 수준까지 되돌아 갔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런 시기에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 것처럼 꽁으로 대회를 다녀왔으니 그저 좋지요.
카페 게시글
달려라~강기상
6/9 (일) 서천 마라톤대회 5Km 참가
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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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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