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씨와 직장 관련해서 의논하기로 했다.
병원 입원으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신 태일 씨.
카페에서 차를 한잔 마시며 의논했다.
“태일 씨 퇴원 후 지금 생활하시는 건 어때요?”
“많이 적응 됐어요. 그나저나 나 다시 일 시작해야 하는데”
“일이요?, 일지를 읽어보니까 태일 씨 여러 일을 하셨던데”
“맞아요, 유리창 닦는 일도 하고 이것저것 했어요.”
“그러시구나, 병원 입원하시기 전엔 어떤 일 하셨었어요?”
“택배 일했었어요, 다시 택배 일도 시작해야는데”
직원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시는 김태일 씨의 모습이다.
“태일 씨 우리 그러면 오늘 소장님한테 연락 한번 드려볼까요?”
“소장님한테 연락은 왜요?”
“그래도 태일 씨 퇴원하셨으니까 퇴원했다고 인사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좋아요.”
김태일 씨가 본인의 휴대전화로 한진택배 소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일이 바쁘신지 수화기 연결음만 가고 받지는 않으신다.
“전화를 안 받으시네요, 바쁘신가 봐요.”
전화를 안 받으시니 시무룩해 하시는 태일 씨의 표정이 보인다.
“아마 일이 바쁘신 거 같으신데 메시지라도 남겨 놓을까요, 우리?”
“뭐라고 남기면 되요?”
“퇴원했으니, 선생님이랑 인사드리러 가면 된다고 남겨놓을까요?”
“네”
“선생님 이렇게 보내면 되겠죠?”
메시지 입력을 하신 후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는 태일씨다.
“네 이렇게 보내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보낼게요.”
“네 좋습니다.”
“얼른 일 다시 하고싶은데 힘들겠죠?”
“일 다시 하시는것도 좋지만 일단 인사 한번 드리러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연락 오실때까지 한번 같이 기다려봐요.”
“그래요 한번 기다려볼게요.”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강영식
인사 잘하면 좋겠습니다 - 강동훈 -
지금까지 택배 일을 꾸잔하게 하셨지요.
종종 다른 일들도 했고요.
인사하자고 제안하니 고맙습니다.
퇴원하고 인사드릴 곳이 있으니 감사하네요. - 더숨 -
첫댓글 김태일 씨가 구직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깊으신지 느껴지네요. 퇴원 후 전 직장 소장님께 인사드리며 자연스럽게 다시 구직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사잘하면 도와주려 한다고 배웠습니다. 김태일 씨의 진실된 마음과 인사가 통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