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상임위 배정에 대한 저의 의견입니다.
왜 안철수를 정무위에 배정하지 못해서 안달일까요?
모 언론 사설은 주식을 백지신탁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정치지도자냐 라고 폄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야 모두 안철수의 상임위 배정에 대해 조금도 협조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그냥 백지신탁하고 정무위에 가지 왜 그럴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깐요. 왜 안철수가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아마 신당 창당때문일 것입니다.
여야는 모두 안철수의 신당 창당을 극도로 견제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신당이 지지율 1위라는 조사도 발표되었으니까요?
여야는 안철수의 정당 창당 자금줄을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신당 창당에는 적어도 500억 이상은 들 겁니다. 급조되고 없어지는 조잡한 정당이
아닌 이상은요.
신당 창당이 진행된다면 적어도 안철수가 절반 정도의 자금은 지출해야 할 것입니다.
그 돈은 안철수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 받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식이 백지 신탁된다면
국회의원으로 있는 한 자금을 구할 길이 없어집니다. 5년 후 대선 자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창당을 두려워하는 여야는 이를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의 자금을 최대한 막아야 안철수의
신당 창당을 막거나 늦출수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가 주식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백지신탁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 정치에서는 정상적인 정치자금은 필수입니다. 하다못해 사무소의 직원 월급,
복사지 한장, 전화요금 등에도 돈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상임위 배정이 관행이라고 하지만 31명이 있는 상임위도 있고, 15명 밖에 없는 상임위도 있습니다. 근데
왜 꼭 정무위에 가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일까요? 안철수가 단순히 1명의 국회의원이라면 이렇게까지
여야가 신경질적으로 지랄들을 할까요?
이미 정치인들은 이런 내부 사항을 모두 고려하고 있습니다. 단지 내색을 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 안철수
의 입지를 최대한 좁힐려는 얄팍한 수단입니다. 안철수를 지원하는 정치인들도 이런 이유를 밝힐 수도
없고 답답한 상황일 것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립시다. 좋은 결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첫댓글 명쾌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부연하여 원래 상임위라는 것이 의원 본인이 관심있고 소속되어 일하고 싶은 곳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래야만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법안심의 활동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상임위 계승은 의무사항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지금 교문위가 거론되는 것으로 보아 백지신탁 조건이 있는 정무위는 안 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