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수많은 경고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죄악들을 반복했을 뿐 아니라 갈수록 심각해 졌던 남 유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패망케 되었는데 그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벨론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 당했고,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예비하심 가운데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수의 남은 자들이 바벨론 땅으로 포로되어 갔는데..
아래의 본문은 그들을 제외하고 그 땅에 여전히 남게 된 자들 중 서로 간의 이해 차이나 입장 차이, 알력 다툼이나 갈등 등에 의해 많은 이들이 또 다시 추가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후의 상황에 대해 잘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특히 아래 본문의 때는 바벨론 왕이 남 유다를 패망케 한 후 직접 그 땅에 지도자로 세운 그다랴와 그곳에서의 식민 통치적 상황 속에서 남겨 둔 바벨론의 군사들이 남 유다 시드기야 왕의 장관이었던 자이자 다윗 왕의 혈족이었던 자로서 죽음과 포로 됨을 면했던 이스마엘과 그의 무리들에 의해 살육 당하게 된 후 비록 그 이스마엘 등은 다른 사람들, 곧 전쟁 중 광야로 도피해서 살아남은 남 유다의 일부 군대 지휘관들과 군사들에 의해 쫓기어 암몬 땅으로 도망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여전히 그 땅에 남아 있는 다른 모든 자들은 얼마든지 바벨론에 의해 보복당할 수 있었고,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목숨까지 위태한 상황이었던 것이며, 그렇기에 아래 본문에서와 같이 예레미야를 찾아 와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응답, 뜻과 긍휼을 간청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많이 위급한 가운데에서 아래 본문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정말 심히 갈급해 했고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따를 것을 다짐했으며, 게다가 아래 본문 이후에 이어지는 예레미야 42장 10~14절에서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라고 증거되어 있는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이듯이 만일 그러한 과정 속에서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지 않고 그 바벨론 땅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책임져 주실 것을 얼마 후에 예레미야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반대로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달리 여러 상황 상 인간적, 세상적인 이치와 상식에 따라 바벨론을 두려워하면서 지례 겁먹고 스스로 방법을 찾아 애굽 땅으로 도망하게 된다면 잘못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명료하게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래 본문의 뒤에 이어지는 예레미야 43장에 보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또한 그들의 요청에 따라 애굽이 아닌 이스라엘 땅에 그대로 남으라고 증거하고 전달한 예레미야를 무시하고 대적하며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자기 마음대로 결정해서 애굽 땅으로 피해 감으로 인해 예레미야 44장 11~14절에서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 버릴 것이며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라고 증거되어 있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는 것이듯이 정말 모두 비참하게 죽임 당하게 됨이 아닐 수 없었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이러한 실상들은 우리 인생들이,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도 얼마나 연약하고 미련하며 강팍하고 어리석을 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 인생들의 힘과 의, 세상적인 능력과 방법들이 얼마나 부족하고 보잘 것 없으며 헛되고 위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것이며..
동시에 그 어떤 인생들이라도, 다른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야 말로 하나님으로 인한 힘과 은혜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는 것을, 특히 힘들고 두려우며 위급한 일들, 상황들일수록 하나님으로 인한 실질적인 능력과 도움들이 아니고서는 능히 감당하고 잘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고, 사실상 다른 그 어떤 것들, 방법들, 도움들보다도 하늘의 힘과 은혜와 실제들이 가장 급하고 중대함을, 참으로 얼마나 필수적이고 절실한 것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와 같은 하늘의 힘과 은혜들을 아무나, 아무렇게나 얻고 누리며 강렬하고 풍성하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그를 위해서는 그 누구라도, 실상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처음에 믿음으로 구원에 참예케 된 사랑, 이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의 창세 전부터의 뜻과 약속과 섭리 안에서 날마다 순간마다 어떤 식으로든, 곧 구약의 믿음의 선배들과 권속들과 같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담과 하와 때부터 미리 구주 예수님에 대해 보시고 안내하시며 연결될 수 있게 하신 다양한 예표와 모형과 그림자들, 약속과 계시와 상징들 등을 통해 말 그대로 오실 메시야를 믿고 의지했든지, 또는 오늘날 우리들과 같이 오신 메시야를 믿고 의지하고 있든지 간에 어쨌든 반드시 오직 한 분 구주 예수님을 의지하고 그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데..
특히 사도 바울과 같이 순간순간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붙잡으며 그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미하면서 바로 그 이름에 약속되신 성령님으로 인한 하늘의 힘과 은혜와 실제를 덧입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바로 그렇게 그 위치와 역할에 따라 처음부터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시자 구주 예수님의 이름에 약속되신 성령님으로 인한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실질적인 하늘의 힘과 은혜와 능력을 덧입어서 죄악들, 악한 세력들, 여러 모양의 시험과 유혹들, 크고 작은 문제들, 연약들, 부족함들, 우둔함들, 두려움들, 실수들, 오판들, 위기들, 위급함들 등과 싸우고 맞설 수 있는 것일 뿐 아니라 정말 이기며 감당하고 해결하며 더 나아가 반전까지도 될 수 있는 것이고, 혹 범하게 된 죄악과 허물들, 크고 작은 대가와 결과들에 있어서도 자복하고 돌이킬 수도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한 사함과 나음들, 회복과 역전들도 실제로 가능하고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며..
무엇보다 바로 그러한 하늘의 힘과 은혜를 덧입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최우선으로 하면서 주야로 더욱 사모하고 가까이하며 읽고 들으며 묵상하고 실천하며 증거하는 등과 같은 결단과 몸부림들도, 특히 아래 본문에서와 같이 내 뜻이나 소견과 다르고 나의 여건이나 세상적 상식과 다르며 게다가 손해나 불이익이나 박해가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위태해 지고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씀대로의 믿음이 가능한 것이고 효과적이기도 한 것이며, 실제로 그와 함께 살아 있고 깨어 있는 믿음도 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직접적으로는 말씀의 영이신 성령님으로, 근원적으로는 말씀으로 하나되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나되심으로 인한 하늘의 힘과 구원의 일들,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 나라의 역사들, 실상 온갖 응답과 승리와 복들 등이 가득하게 되는 것일 뿐 아니라 그렇게 더욱 생생하고 강렬해진 하늘의 힘과 은혜로 인해 갈수록 더욱 더 죄악들과 치열하게, 마치 피 흘리기까지 싸우게 될 수 있는 것이고 동시에 더더욱 말씀으로 뜨거워지며 견고해 지는 진정하고 장성하며 더 놀랍게 사용되어 지고 그 어떠한 순간에서도 목숨까지 아끼지 않을 정도의 말씀의 신앙, 말씀의 열정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예레미야42:1~6)
*양범주목사의 '21세기 두란노서원'/2024년 5월 8일(수)1부/사진 조연진사모, 이미지 박원영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