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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GSK-동아, 포괄적 제휴 의미와 전망
동아제약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파트너십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의 롤모델이 될 지 주목된다.
제네릭 및 해외 임상개발 등 신사업 분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양사 행보는 한국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간 '빅딜'의 상징적 선례로 지목됐다.
11일 동아제약과 GSK는 지분 인수 방식으로 포괄적 제휴계약을 체결, 관련 내용을 대외에 공개했다. GSK가 동아제약 지분 9.9%를 인수, 1429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그간 국내 유통망이 취약한 다국적제약사와 품목 다각화 등을 의도한 국내사의 품목별 파트너십은 단발적으로 이뤄졌지만, 신사업 및 해외 시장을 겨냥한 포괄적 사업제휴는 이례적인 일.
제약산업 관련 정부규제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골몰하는 업체들의 시선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가 얻어갈 실질적 이익에 집중돼 있다.
먼저 GSK의 투자 결정은 본사 차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GSK는 한국을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성장 거점으로 판단, 국내시장 1위 기업인 동아제약과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 성장모델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다국가임상이 활기를 띠는 추세에서 중국, 한-중-일 신흥시장을 공략할 가교로서 한국시장의 입지와 '자이데나' 등 신약을 비롯한 동아제약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투자매력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GSK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제품력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선두기업으로서,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적합한 파트너"라면서 "안정적인 국내 유통망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아시아 시장 선두를 다투고 있는 GSK의 도약에 한국 시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면서 "회사측은 아시아 임상 거점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아제약으로서는 국내시장에서 GSK의 다양한 품목군을 업고 매출 우위를 견고히 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정부규제 강화 여파로 다각적인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제약사들은 이번 사례를 제약산업 구조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양사 제휴로 인한 시장파워가 가시화될 경우 위협을 느낀 상위사들의 합종연횡을 자극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자계 관계자는 "시장형 실거래가제, 신약 포트폴리오 위축을 비롯한 구조변화가 향후 수익구조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외자기업들에게는 현지 상황에 맞는 독자적 신규사업 발굴이 절대적 과제라는 점에서 가능한 모든 사업대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거대 기업간 포괄적 사업제휴가 신사업 창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굵직굵직한 기업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아와 GSK 사례만으로 일반화할 수 없지만, 굴지 토종기업과 외자사의 사업 협력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쟁력 없는 기업은 도태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국내, 외자사를 불문한 기업간 빅딜이 향후 생존경쟁의 주요한 패러다임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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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허현아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10-05-12 06:55: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