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2월13일에 입원해서, 14일에 수술받고, 오늘 퇴원했습니다.
13일 오전에 병원에서 오후 3~4시 사이에 입원수속하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입원해서 병실 배정받고, 수술전 일반외과선생님한테서 수술전 부위확인 초음파 촬영했구요.
림프선쪽 전이 의심된다고 해서 추가 조직검사했던 결과 이야기 들었습니다. 다행히 전이된건 아니고 수치도 많이 낮아서 전이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정말 기분좋게 그림그리시라고 목 열심히 뒤로 젖히고 있었네요. ㅎㅎ
기타 항생제 반응 검사하고, 그렇게 하루 지나갔습니다. 자정부터 금식이라고 해서 저녁은 신나게 먹어주었구요.
머. 걱정한다고 암이 작아질 것도 아니고, 제가 수술하는 것도 아니니, 맘편하게 푹 잘 잤습니다.
14일 오후 2시 30분 수술 예정이었던지라, 지루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 오전이 지나갔습니다.
아침에 교수님 회진 오셔서 이따 수술실에서 보자고 인사주시고 가셨고, 11시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액 맞기 시작했구요.
정확히 2시 30분에 연락이 오더군요. 5층 수술실로 이동침상타고 내려갔습니다.
잠시 대기실에 누워있으면서 수술부위 다시한번 확인하고, 수녀님 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수술실 들어가서 마취과 의사선생님 인사듣고 '약 들어갑니다.' 라는 말 듣고 마스크가 어렴풋이 보였던거 같은데 그뒤에 기억 없습니다. ^^;;;;
나중에 회복실에서 눈뜨니, 아무래도 수술부위가...아플 수 밖에 없죠. 끙끙거리고 있으니 진통제 놔주더군요. 그리고 심호흡 하면서 잠시 정신이 돌아오길 기다리다가 병실로 올라온건 5시 30분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병실에서 기다리시던 엄마에게 이야기들으니, 수술 진행상태가 문자로 날아온시간을 보면 수술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회복실로 옮겨지고 병실로 다시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다고 하시더군요. 병실에서 나갔다가 다시 올라올때까지 총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병실 올라와서 다시 진통제 한번 더 맞구요. 다행히 목소리는 바로 제대로 나오더군요. 4시간 금식이라고 해서 물에 적신 거즈 물고 9시 30분까지 기다리다가 물 한모금 넘기고..처음에는 바싹 마른 목으로 물 넘기려니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씩조금씩 빨대로 물 삼키고 나니 살 것 같았습니다. 30분 정도 후에 죽 조금 먹고있다가 친구가 병문안와서 잠시 이야기하다가 친구 보내고 기분좋게 잠이 들었죠. (문병온 친구도 놀라더군요. 원래 이렇게 가벼운 수술이냐고...)
15일 오전 회진 시간에 교수님 오셔서 수술도 깨끗하게 잘 되었으니, 회복만 잘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전이가 되었다는 말이나, 원래 예정보다 수술부위가 컸다거나 이런 이야기는 없으셨네요.
회진 끝나고 수액주사 빼고나니 살 것 같았습니다. 양손이 자유롭다는것만으로도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요.
그 뒤에도 틈틈히 물마시고 운동하고 쉬어주고 했습니다.
16일날 오전 회진때 교수님 오셔서 보시고, 배액관이랑 주머니 확인하시더니 빼도 되겠다고 하시더군요. 주머니 빼고나면 이제 맘놓고 움직이고 운동하라고 한마디 하고 나가셨습니다. ^^;; 복도 한바퀴 돌고왔다고 했더니 '한바퀴? 그걸로는 모자라는데? 더 움직여요~' 라며 웃어주시더군요. 잠시후에 외과 선생님 오셔서 배액관 빼주셨구요.
수액도 없고, 주머니도 없으니 몸도 훨씬 가볍고, 목도움직이기 훨씬 편하더군요. 그래서 복도 몇바퀴 더 돌아주고 신나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가 되면서 손발저림이 꽤 느껴져서 간호사실에 문의했구요, 체크하더니 안그래도 칼슘수치가 수술후에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교수님께 문의중이었다고, 칼슘제 처방 추가될수 있다고 하더군요. 잠시후에 수액으로된 칼슘제 한병 맞고나니 손발저림은 바로 없어졌구요, 그후로 하루 3번 칼슘제 추가되어 나와서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17일, 오늘 오전 회진때 교수님 다시한번 오셔서 외래 진료때 보자고 하셨고, 이런저런 약봉지 수북히 받아들고 수속밟고 퇴원해서 집에와 쉬고 있습니다.
다행히 전이도 없었다고 하고, 수술도 딱 예정된 시간만큼 진행된터라 회복도 잘될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후 경과는 외래진료 가봐야 알 수 있겠지요.
그래도 수술 끝나고 나니 걱정은 덜합니다. ^^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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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내용을 올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폭풍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요 ^^
고생하셨습니다.수술도 잘되셨으니.수술후관리가중요하답니다.
운동열심히 하시구여.건강하세여~~~~
감사합니다~~앞으로 관리에 더 신경써야겠죠
고생하셨어요~ 이제 폭풍 회복 하시는 일만 남았네요~~^^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푹 휴식도 취하시고 하세요~
감사합니다~ 일단은 휴식중이예요 다음주부터는 살곰살곰 운동 시작해보려구요~^^
고생하셨어요~~어쯤 저랑 같은날이네요 전1월13일날 배자성교수님께수술받았습니다 목절개술로요 목운동 열심히하시구요. 담 외래감 시카케어 겔 시트하고 연고처방해줍니다 열심히붙이고. 바르고하셔요 흉터관리 잘하셔요되요
앗 한달 선배님이시군요 ㅎㅎ 다음주 화욜 외래예정이예요 이제 수술부위가 간질간질하네요 ^^
고생하셨고수고하셨네요~저도6일날배자성교수님께수술받고 지금집에서요양하고있어요~첫외래는19일로잡혀있네요~회복잘하시고건강하길바래요^*^
반가워요~ 같이 건강하게 지내요~^^
고생하셨습니다.
전이가 없다고 하니 천만 다행이네요..
외래 결과도 좋을 거에요...
푹 쉬시고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7일 8시에 배교수님께 수술 받았어요.. 저 수술해 주시도 달동맘님 봐 주신거 같아 뭔가 좀 신기한 느낌. 잘 화복합시다.
헛 시간 보아하니 수술 끝내시고 바로 저한테 오셨었나 본데요~^^ 화이팅~^^
전이가 없으시다니 다행이네요..회복 잘 하세요~~~
ㅎㅎ 외래 갔더니 수술후 결과에서 전이가 보였데요 4월 중순에 방사선치료 날짜잡고 왔었답니다. 우리 같이 회이팅해요~!
저랑 같은 날 수술. 저랑 같이 퇴원하셨네요. 퇴원 축하드려요~^^
경과 좋으시죠? 전 이제서야 딱지 다 떨어져서 연고바르고 있어요 너무 조심했었나, 늦게 떨어지네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2012.4.27일에 배자성교수님께 받았죠...저는 3.8미리 반절제했구요 배액관 없이 수술시간만 40분 걸려다고 하네요.. 배교수님 넘 자상하시고 좋으세요...저는 안,닷 발서 3년차 접어드네요...1년치 약 처방받았구요
제가 미혼에 나이가 많은지라 너무 겁이 많아 수술실 들어가 눈물이 많이 났었죠...
부모로 인한 스트레스 결혼 또 말못할 78세 이복고모가 잇는데 엄마랑 심한 이간질로 인해 첨엔 유방섬유선종 2년뒤엔 갑상선암수술 내가 암에 걸릴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는 정기검진중인데 제일 힘이 되어야될 가족이 오히려 핍박을 주네요...갑상선수술이 직후엔 몰랐는데.. 감정기복이 저도 모르게
자살충동도 심한데..지금도 많은 고충을 겪고 있네요...잘회복하시길바래요...그나마 주치의이신 배교수님이 수술전 오셔서 어깨에 손대주셨던게 제일 큰 힘이되더라구요 화이팅 회복을위해기도드리겠습니다.
애구....글쓰신거 읽었어요. 얼마나 맘고생하셨어요...저도 외할머니가 성격이 꽤나 강성이시라, 님글이 너무 맘아프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일단 내몸이 제일 우선이란거 우리 잊지 말자구요~
저도 오늘 강동성심병원에서 전절제 수술합니다. 저는 2년동안 심각한 결혼반대로인해 결혼 허락을 받기위해 노력했지만... 현재 결혼을 약속한 남자도 떠나고 가족도 떠나고 제게는 암만 남았네요.. 수술 바로 직전이라 마음이 복잡하지만 님처럼 수술 잘 끝나길 기도하고 있어요.. 암도 떠나보내면 새로운 삶이 제게 오겠죠? 홧팅입니다~
화이팅~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거예요....일단은 다른거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시고, 몸 회복에만 집중하세요..수술 잘 끝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