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동생이
제수씨의 화원개업을 위해
가게 이름을 고민하다가
만나게 되었다는 시
구상 시인의
"꽃자리"라는 시다.
공초 오상순이라는 시인이 동료 문인들에게
늘 하던 말을
모티브로 구상 시인이 썼다는 시다.
공부하다가 답답할때
한번쯤 옮겨적고 읽어볼 만한 시인것 같아
여기 올립니다.
구정연휴 잘 지내시길-
- 빛고을 매화골에서
프랙탈조
꽃자리
- 구상 -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 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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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 구상
조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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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5
11.01.31 22:0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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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처한 상황이 진절머리가 날때가 있는데 요걸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됬어요...
와~시 잘 읽고 갑니다^^ 좋네요~/선생님 잘 지내시죠??
네 잘 지냅니다. 여러분들이 열공하는 한 저는 항상 잘 지내는 셈이죠..ㅋㅋ 여러분들이 열공안하면 당연히 잘못지내는 것이고요.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생각이 전환되는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런 느낌으로 우리 모두 파이팅해요! ^0^*